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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사냥꾼
북스피어 | 부모님 | 20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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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2년이 지난 어느 날 익명의 엽서가 작가의 가족 앞에 도착하고, 엽서에는 미완의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말이 쓰여 있다. 이후, 소설 속의 설정과 비슷한 인물이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어디에도 있을 법한 보통의 ‘헌책방’을 무대로 어디에도 있을 법한 ‘보통 사람들’과 어디에도 있을 법한 ‘책’과의 관계로부터 사건이 일어나는 미스터리 소설집. 『모방범』의 원형이라고 할 만한 표제작 \'쓸쓸한 사냥꾼\'을 비롯 총 6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책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 책을 둘러싼 사건이 일어나고 그 수수께끼를 이와 씨와 미노루가 해결한다는 초보 탐정물적인 취향으로 통일되었다. 각 단편에는 모두 가공의 작품을 포함한 책들이 등장하여 사건의 중요한 열쇠 역할을 담당한다.

표페작 「쓸쓸한 사냥꾼」에는 가공의 추리소설 『쓸쓸한 사냥꾼』의 설정과 소설 속의 설정을 모방하며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이 등장한다. 이 캐릭터는 미야베 미유키의 대표작이자 한국 독자들에게도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모방범』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어 독자들에게 더욱 즐거움을 안긴다.

『쓸쓸한 사냥꾼』은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필력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연작 단편집에 등장하는 중심 사건들은 비극적이기 그지 없지만, 그는 그 사건을 낳는 인간 드라마에 주목하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보통 사람들의 단조로운 일상을 바라본다.

  출판사 리뷰

사건은 언제나 책으로부터 시작한다!
『쓸쓸한 사냥꾼』은 어디에도 있을 법한 보통의 ‘헌책방’을 무대로 어디에도 있을 법한 ‘보통 사람들’과 어디에도 있을 법한 ‘책’과의 관계로부터 사건이 일어나는 미스터리다. 수록 작품 여섯 편은 모두 책을 둘러싼 사건이 일어나고 그 수수께끼를 이와 씨와 미노루가 해결한다는 초보 탐정물적인 취향으로 통일되어 있다. 각 단편에는 가공의 작품을 포함한 책들이 등장해 사건의 중요한 열쇠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단편「유월은 이름뿐인 달」에는 『이와 손톱』이 등장한다. 다나베 서점을 찾은 손님 마리코는 예전에 괴한에게 쫓기다가 이와 씨와 미노루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자신을 쫓던 남자의 얼굴을 기억해서 증언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 일은 뜻밖에도 살인사건과 연결되는데, 이 사건과 관련된 책이 바로 『이와 손톱』이다. 『이와 손톱』은 빌 S. 밸린저(1912~1980)의 대표작으로 초판 출간 당시 결말 부분을 봉한 뒤 봉한 부분을 뜯지 않고 가져오면― 즉, 결말을 읽지 않아도 좋다는 독자라면― 책값을 돌려준다는 대담한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책의 봉인은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월에 출간된 한국어판『이와 손톱』또한 초판에 한해 결말을 봉인하고 있다.

또 다른 단편「거짓말쟁이 나팔」에서는『거짓말쟁이 나팔』이라는 가공의 동화책이 사건의 중심에 있다. 다나베 서점에서 책을 훔치려다 잡힌 소년. 소년의 손에 들린 책이 바로 『거짓말쟁이 나팔』이다. 거짓말을 일삼는 나팔을 고발하는 작은 목소리를 나팔은 자신의 큰 목소리로 묻어버리면서 마지막까지 승승장구한다는 내용으로, 동화라기엔 너무나 어둡고 음침한 내용의 이 동화책을 통해 소년은 자신을 학대하는 ‘거짓말쟁이 나팔’을 고발하려고 한다.
「일그러진 거울」의 주인공 유키코가 전철 선반에서 우연히 줍게 되는 책은 야마모토 슈고로(1903~1967)의 『붉은 수염 진료담』이다. 『붉은 수염 진료담』은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의사를 찾아갈 돈이 없는 가난한 서민을 구제하기 위해 막부가 설치한 공공 의료기관인 고이시카와 양생소를 무대로 한 소설로, 당시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감동적인 작품이다. 책을 통해 큰 감명을 받은 유키코는 이 책을 자신과 만나게 해준 책 주인에 대해 상상을 부풀려 가다 책 안에 꽂혀 있던 명함을 보고 책 주인을 찾아 나선다.
표제작이기도 한「쓸쓸한 사냥꾼」에 등장하는 가공의 추리소설 『쓸쓸한 사냥꾼』의 설정과 소설 속의 설정을 모방하며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의 캐릭터는 미야베 미유키의 대표작이며 한국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모방범』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작가 소개

저자 : 미야베 미유키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 \'미미여사\' 라는 닉네임이 있다. 1960년 도쿄의 서민가 고토 구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 사무소에서 일했으며, 2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공부했다. 27살이 되던 1987년, 3번의 투고 끝에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그 후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비롯하여 사회비판 소설, 시대소설, 청소년소설, SF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 출간되는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녀는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 월간지 「다빈치」가 매년 조사하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순위에서 에쿠니 가오리와 요시모토 바나나 등을 물리치고 7년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작가이다. 그녀의 글은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을 겸비하고 있고,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상처 받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자 : 권일영
서울 출생. 동국대학교 경제학과를 마치고 〈여성중앙〉 등 월간지와 멀티미디어 관련 기자로 일했다. 중앙일보사에서 소년중앙, 여성중앙 등의 월간지 취재기자와 멀티미디어 관련 업무를 하였다. 지금은 전업 번역자로 일하고 있다. 198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을 시작, 일본어와 영어로 된 소설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유정천 가족』, 마키메 마나부의 『사슴남자』, 아야츠지 유키토의 『미로관의 살인』과 『암흑관의 살인』, 가이도 다케루의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을 비롯한 다구치-시라토리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과 『탐정영화』, 기리노 나쓰오의 『다크』와 『IN』 등이 있다. 또 미야베 미유키, 오리하라 이치의 작품과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존 딕슨 카가 함께 지은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을 우리말로 옮기기도 했다.

  목차

유월은 이름뿐인 달
말없이 죽다
무정한 세월
거짓말쟁이 나팔
일그러진 거울
쓸쓸한 사냥꾼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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