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산하인물이야기 시리즈. 이번에 소개하는 인물은 조선 숙종 때 사람인 안용복이다. 평범한 신분의 어부였지만, 나라 사랑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안용복은 두 번씩이나 일본에 건너가서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안용복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기에 이처럼 대담한 행동을 했을까?
작가 고정욱이 중시한 것은 정확한 사실을 토대로 한 역사적 상상력의 전개이다.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담고, 그런 배경에서 인물의 행동과 성격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평범한 백성이 어떻게 나라 사랑의 가장 앞자리에 설 수 있었나 하는 의문을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가급적 서술자의 개입을 줄이면서 극적인 장면을 풍성하게 엮어 넣었고, 생동감 있는 구수한 입말을 활용했다. 주인공은 물론이고 다른 인물들에서도 서로 다른 개성을 만들어냈고, 이야기의 흐름에서 도드라지는 부분과 간략하게 넘어갈 부분을 독자의 눈높이에 기준을 두고 나누었다. 힘차고 역동적인 필치로 작품의 입체성을 살린 허구 화백의 그림도 이야기에 윤기를 한껏 더해준다.
출판사 리뷰
평범한 백성이 소중한 우리 땅을 지켜내다‘산하인물이야기’에서 이번에 소개하는 인물은 조선 숙종 때 사람인 안용복입니다. 평범한 신분의 어부였지만, 나라 사랑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지요. 안용복은 두 번씩이나 일본에 건너가서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사실을 확인시켰습니다. 안용복의 이런 용감한 행동 덕분에 우리는 더욱 떳떳하게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안용복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기에 이처럼 대담한 행동을 했을까요? 우리 어린이들은 안용복의 삶을 통해 진정한 용기와 나라 사랑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배우게 될 것입니다.
역사 기록으로 살핀 안용복의 생애미미한 신분 탓에 안용복의 성장 과정에 대해 자세한 자료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상도 동래부 출생이며, 노를 젓는 능로군에 속해 있다가 그 뒤 어부로 생활했다는 기본 사실은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당시 동래부에는 백여 년 전 임진왜란 때 항복한 일본인인 ‘항왜’들이 많이 살았지요. 이들과 자주 접촉한 탓에 안용복은 일본말을 잘했습니다.
1693년(숙종 19년) 안용복과 울산의 염간 박어둔은 일본 어부들에게 납치되어 일본 서부 지역의 돗토리 번으로 가게 됩니다. 울릉도에서 함부로 전복을 따고 물고기를 잡고 있는 일본 어부들을 꾸짖다가 그들에게 당한 것이지요. 하지만 안용복은 당당한 자세로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임을 강조하고, 이를 확인하는 문서를 돗토리 번주에게 받아 조선으로 돌아오다가 이를 대마도에서 빼앗깁니다. 일본 어부들의 횡포가 계속되자 안용복은 다시 용기를 냅니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배를 마련하고 관복까지 준비하여 삼 년 뒤에 다시 일본으로 간 것입니다. 첫 번째 일본 방문이 납치 때문이었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의지로 바다를 건넌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돗토리 번주와 담판을 벌여 일본 어부들이 조선 땅인 울릉도와 독도에서 어업 활동을 하면 엄벌에 처하겠다는 다짐을 받아 귀국합니다.
하지만 안용복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앞선 일본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벌이었습니다. 나라의 허락 없이 바다를 건넜으며 관료를 사칭했다는 이유 때문이었지요. 첫 번째 방문 때 곤장 100대를 맞았던 안용복은 이번에는 귀양길에 올랐으며, 그 뒤의 행적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다음과 같이 안용복을 기리고 있습니다. “안용복은 영웅호걸이다. 미천한 군졸로서 죽음을 무릅쓰고 나라를 위해 강적과 겨뤄 간사한 마음을 꺾어버리고 여러 대를 끌어온 분쟁을 그치게 했으며 한 고을의 토지를 회복했으니, 영특한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조정에서는 포상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앞서는 형벌을 내리고 나중에는 귀양을 보냈으니 참으로 애통한 일이다.”
제대로 된 인물 이야기가 드문 현실어린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많은 위인전이 출판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역사적 사실, 상투적인 구성, 서투른 문장은 이 장르의 효용성마저 의심케 하는 역기능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터무니없을 정도로 역사적 인물을 미화하다 보니, 위인전이 어린이들의 지적 정신적 성장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열패감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작가들의 말을 들어 보면 역사 전기물이 은근히 까다로운 장르라고 합니다. 제한된 자료를 가지고 한 인물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생기 있게 되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좋은 역사 전기물이란 신뢰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풍부한 문학성과 올바른 역사의식까지 고르게 갖춘 작품이라 할 수 있겠지요.
고정욱이 들려주는 안용복작가 고정욱이 중시한 것은 정확한 사실을 토대로 한 역사적 상상력의 전개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담고, 그런 배경에서 인물의 행동과 성격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지요. 이 작품에서는 평범한 백성이 어떻게 나라 사랑의 가장 앞자리에 설 수 있었나 하는 의문을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가급적 서술자의 개입을 줄이면서 극적인 장면을 풍성하게 엮어 넣었고, 생동감 있는 구수한 입말을 활용했습니다. 주인공은 물론이고 다른 인물들에서도 서로 다른 개성을 만들어냈고, 이야기의 흐름에서 도드라지는 부분과 간략하게 넘어갈 부분을 독자의 눈높이에 기준을 두고 나누었습니다. 힘차고 역동적인 필치로 작품의 입체성을 살린 허구 화백의 그림도 이야기에 윤기를 한껏 더해줍니다.
10월 25일은 ‘독도의 날’독도에 대한 지리적 역사적 지식과 정보를 부록으로 덧붙였습니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87.4킬로미터입니다. 일본의 서쪽 끝에 있는 오키 섬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멉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처음 공식적으로 주장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진 러일전쟁 직후인 1905년의 일입니다. 다시 말해, 독도는 일본이 조선을 빼앗는 과정에서 첫 희생물이 된 셈입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가 여전히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의 역사적 과오에 대한 반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독도의 날’은 10월 25일입니다. 1900년 10월 25일, 고종 임금이 대한제국 칙령 제 41호를 통해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공식 선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의 의미를 새기는 것입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편’이라는 말처럼, 독도가 우리 땅임을 우리 스스로 잊지 않는 한 그 누구도 우리 영토를 넘볼 수 없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고정욱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 진흥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2년 제7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저서 가운데 30권이나 인세 나눔을 실천해 ‘이달의 나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40여 권의 저서를 400만 부 가까이 발매한 기록을 세우면서 우리나라 대표 작가로 우뚝섰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가 그의 대표작이며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되기도 했다.청소년을 위한 표현과 전달 시리즈 <고정욱의 글쓰기 수업>, <고정욱의 인문학 필사 수업>,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을 출간했고 청소년 소설로는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퍽>, <빅 보이> 등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기계발과 리더십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독자들의 메일에 답장을 꼭 하는 거로 특히 유명하다.kjo123@chol.net
목차
들어가는 말
독도는 영원히 우리 땅입니다 ● 04
한밤중의 행패 ● 08
마음을 하나로 모으다 ● 18
일본 어부들과 충돌하다 ● 32
번주를 만나다 ● 44
쓰시마 도주의 농간 ● 53
포기할 수 없다 ● 65
확인 문서를 받아오다 ● 80
의로운 뜻이 역사에 길을 만든다 ● 88
알아두기
동해의 아름다운 우리 섬, 독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