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톨스토이 사망 100주년 기념
톨스토이의 중단편선 모음집, 그 첫 번째 책
러시아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의 중단편 소설을 만난다. 거짓과 가식에 물든 인간들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그려낸 젊은 톨스토이의 정신적 탐구와 세계관 형성을 보여주는 작품 7편이 실려있다.
이 소설들은 톨스토이즘이 형성되기 이전의 작품들이다. 톨스토이의 문학 작품 중에서 가장 이질적이면서 낭만주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알베르트」, 부르주아 사회에 대한 심오한 진단이 담긴 「루체른」을 비롯해서 스펙트럼처럼 다양한 방면으로 분화되어 있는 작가의 문학 세계를 엿보게 해 준다. 초기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통해 대문호의 또 다른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중단편선 Ⅰ』은 톨스토이 사망 100주년을 기념하여 권위 있는 러시아어 원전을 바탕으로 원서가 지닌 문체와 느낌을 충실히 반영하고자 기획, 발간 중인 톨스토이 문학전집의 여섯 번째 작품이자 첫 번째 중단편선이다. 젊은 시절 톨스토이의 정신적 탐구와 세계관 형성을 보여주는 이 소설들은 톨스토이즘이 형성되기 이전의 작품들로서 톨스토이의 문학 작품 중에서 가장 이질적이면서 낭만주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알베르트」, 부르주아 사회에 대한 심오한 진단이 담긴 「루체른」을 비롯해서 스펙트럼처럼 다양한 방면으로 분화되어 있는 작가의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이후 톨스토이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그 원류라는 점에서 작품이 지닌 의의가 특별하다.
예를 들어 가정이라는 사회 기초 단위에 대한 톨스토이의 관심과 애정을 엿볼 수 있는 『가정의 행복』은 그 내용이나 구성 방식, 전체적인 줄거리, 여주인공의 심리 변화와 갈등, 사회 상류층의 허위의식 등이 『안나 카레니나』와 유사하다. 부유한 여지주와 가난한 마부, 그리고 나무의 죽음을 비교해서 담담히 서술하고 있는 「세 죽음」에서는 톨스토이가 일찍부터‘죽음’과 ‘구원’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구원에 대한 의지와 관심은 그의 후기 대작인 『부활』로 이어진다. 또한 장편소설로 구상했으나 미완에 그친 『데카브리스트들』은 민중의 힘에 대한 톨스토이의 믿음이 엿보일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쓰던 당시 작가가 나폴레옹과의 전쟁에 관심을 갖게 되어 집필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이 작품이 『전쟁과 평화』로 이어지는 도입선상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다각도로 예술적 실험과 길을 탐구하면서 점차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가기 시작하는 대작가의 초기 문학 세계가 오롯이 담긴 이번 작품집은 톨스토이가 문학적 성취를 이루는 시기와 연관되어 있는 것들로서 그의 대작들의 원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특별한 체험이 될 것이다.
“끝없는 험담, 위선, 규칙들,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이 영원한 권태로움…
나는 단 하나만을 원한다,
그것은 당신들의 ‘의미’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중단편들은 모두 내용이나 주제 면에서 저마다 고유의 색을 지니고 있다. 부르주아 계급의 속물근성과 문명의 조악한 인위성을 비판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네흘류도프 공작의 수기: 루체른」, 예술에 대한 톨스토이의 신념이 담겨 있는 「알베르트」, 생의 집착에 사로잡힌 인간과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나무의 죽음을 비교하여 헛된 인간의 욕망을 비판하는 「세 죽음」, 진정한 사랑의 완성이란 무엇인가를 한 가정을 통해 전달하는 『가정의 행복』, 카프카스의 대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들의 희로애락을 서사시처럼 풀어내고 있는 『카자크인들: 카프카스 이야기 1852년』, 농민에 부과된 가중한 병역 의무와 이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 사건들을 나열함으로써 불합리하고 억압적인 사회상을 보여주는 「폴리쿠슈카」, 민중의 힘과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전형이 담겨 있는, 미완성 장편소설인 『데카브리스트들』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으로 뻗어 있던 대작가의 관심과 시선, 주제의식이 하나의 문학관과 세계관으로 오롯이 합치되기 이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톨스토이의 다양한 시도는 그저 시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문학적 성취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대작가라는 칭호가 그저 단순히 몇몇 대표작들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 작품집에 실려 있는 작품들은 모두 톨스토이 문학세계의 뿌리 부분에 해당하는 소설들로서, 이후 더욱 풍성해지고 옹골지는 대문호의 후기 문학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에 해당한다. 이들 초기 작품들을 읽은 후 톨스토이의 대표작을 비롯한 후기 작품들을 읽을 때, 비로소 톨스토이 문학의 정수와 감동이 보다 오롯이 느껴질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레프 톨스토이
러시아의 소설가ㆍ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을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카잔대학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자퇴했다. 184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일에 전념했으나 실패하고 1851년에 카프카즈의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니에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 후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그는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그후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1870년대 후반기에 수많은 정신적 갈등과 고뇌를 겪고 난 뒤 홀연히 농부로 변신하였으며 1885년에는 뽀스레드니끄(중개인이라는 뜻) 출판사를 만들어 러시아 민화와 복음서의 진리를 대중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다.
목차
톨스토이 사망 100주년 기념 문학전집 간행에 부쳐
네흘류도프 공작의 수기: 루체른
알베르트
세 죽음
가정의 행복
카자크인들: 카프카스 이야기 1852년
폴리쿠슈카
데카브리스트들(장편소설·미완성)
작품 해설
작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