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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얼굴
랜덤하우스코리아 | 부모님 | 200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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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래, 잔잔하면서도 서글픈 우리네 속살 같은 시편들을 써온 한영옥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전작들의 연장선에서, 비루먹은 사랑과 삶과 사람의 흔적을 담긴 슬픔을 주 테마로 삼고 있다.

삶이라는 그리 만만치 않은 바위고개를 넘어가기 위해 한영옥 시인이 택한 것은 아주 느린 방식의 걸어감이다. 시인 자신만이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나지막한 어조의 시편들은, 아프고 저린 생채기를 남긴다.

  작가 소개

저자 : 한영옥
1950년 서울 출생. 성신여대 국문과, 성균관대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1973년 『현대시학』 등단. 시집 『비천한 빠름이여』 『아늑한 얼굴』 등. 한국예술비평가협회상, 천상병시상, 최계락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 수상. 성신여자대학교 국문과 교수.

  목차

제1부
가슴 소쿠리
꽃피는데
6월, 가뜩하여라
냉이꽃밭쯤
갸웃갸웃, 달개비꽃
당신을 귓가에 대어본다
봄비로, 가을비로
모락모락, 큰 꿈
내 영혼의 슬픈 눈
저만치 네가 왔다
어스름 봄날
눈썹 두 줄
꽃사과 꽃봉오리
당신이라니요
5월이 되어도
그…… 꽃……
지나갔네
여름 편지
열나흘 달빛
불멸에 가까운
결국은, 당신에 대하여

제2부
큰 회화나무 꽃 떨어진 무늬
그래, 그래서
그런 마알간 날
솟는 풍경
수수한 저녁
들길, 대화
알지 못하는 곳
너의 설움
직립(直立)의 날
철원, 겨울
꽃잎 지듯, 져 내리기를
변함없으셔서
아늑한 얼굴-N시인에게
새파란 극명(克明)
연민(憐憫) 한 장
중얼거리다
세상책
은사시나무, 겨울
말았으면, 제발
우리가……

제3부
난처(難處)
난처한 눈빛
억새풀
홍초 잎사귀
사흘이 지나고, 나흘이 지나도
그토록, 저토록
그날치의 이별들
결절(結節)
난롯가의 여교사들로 인한,
그래야만 했었다-불멸의 연인
깻묵
가혹한 관념
죽은 지 꽤 오래되었다는
아슬아슬한 몸
냉랭하게
느닷없이
불쑥, 꽃다지 꽃이랑
욕(辱) 구경, 꽃구경
입추
새털구름 보며
말끝을 흐리는
눈물 들판
작품 해설 /홍용희(문학평론가) 마음의 극명과 사랑의 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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