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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3
한길사 | 부모님 | 200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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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해방공간에서 자유당 정권을 거쳐 4.19에 이르기까지의 15년 현대사를 이종문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압축한 실록 대하소설이다. 1985년에 처음 출간되었던 작품을, 전30권으로 기획된 '이병주 전집'의 한 작품으로 새롭게 펴냈다.

주인공 이종문는 이름을 바꾸었을 뿐 자유당시절 이승만 대통령의 총애를 업고 건설업계를 좌지우지하며 자유당 국회의원까지 지낸 실재인물이다. 그는 자유당정권의 사사오입 개헌파동때 가표에 찍어야 하는 것을 글자를 잘 몰라 부표에 찍는 바람에 사사오입이라는 억지논리를 동원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믿거나 말거나 식 소문때문에 유명해졌다. 그리고 이 소문은 이종문의 권세를 확실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원래 이종문은 노름방에서 화투장이나 만지던 노름꾼이었다. 그 노름꾼이 해방이 되자 서울행 기차를 타고 무작정 상경길에 올랐다. 그리고 성철주, 이동식 등과의 친분을 쌓으면서 국내정세에 대한 지식을 귀동냥으로 얻어듣게 된다. 거기에서 그는 앞으로 이승만이 정치적 실권을 장악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거액의 정치자금을 이승만에게 제공하며 부자지간의 연을 맺는다.

이때부터 이종문은 이승만을 '아부지'라고 부르며 호가호위의 권력을 행사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종문의 권세는 이기붕이 자유당의 실력자로 등장하고 그를 업은 이정재가 또 하나의 호가호위 세도가로 떠 오르면서 빛이 바래기 시작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이병주
192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 대학 문예과에서 수학했다. 1944년 대학 재학 중 학병으로 동원되어 중국 쑤저우에서 지냈다. 진주농과대학과 해인대학(현 경남대학)에서 영어, 불어, 철학을 가르쳤고 부산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1961년 5·16이 일어난 지 엿새 만에 “조국은 없고 산하만 있다”는 내용의 논설을 쓴 이유로 혁명재판소에서 10년 선고를 받아 2년 7개월을 복역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하다 마흔네 살 늦깎이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1992년 지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한 달 평균 200자 원고지 1,000여 매 분량을 써내는 초인적인 집필로 80여 권의 작품을 남겼다.진실을 밝히는 기개와 용기를 지닌 사관(史官)이자 언관(言官)이고자 했던 언론인 경험은 문학 세계를 이루는 자양분이 되었다. 감옥에서 ≪사기≫를 정독하기도 한 그는 한 시대의 ‘기록자로서의 소설가’ ‘증언자로서의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제 강점기로부터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체험은 민족의 비극에 대해 지식인으로서 깊이 고뇌하게 하였고, 이를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동력이 되었다.1965년 '소설·알렉산드리아'를 ≪세대≫에 발표하며 등단했고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그해 5월≫로 이어지는 대하 장편은 작가의 문학적 지향을 보여준다. 소설 문학 본연의 서사를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역사에 대한 희망, 인간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은 세대를 넘어 주목받고 있다. 1977년 장편 ≪낙엽≫과 중편 <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4년 장편 ≪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산하 1

1부 - 배신의 일월
서장
운명의 출발
날마다 좋은 날

산하 2

역사의 고빗길
굴절의 색채

2부 - 얼룩진 승리
허망한 도주

산하 3

허허실실
악의의 선풍 1
악의의 선풍 2

산하 4

명암의 고빗길

3부 - 승자와 패자
어설픈 막간 1
어설픈 막간 2

산하 5

별 하나 떨어지고
운명의 고빗길
권력의 희화

산하 6

4부 - 배신의 종언
갈수록 산
허상과 실상

산하 7

얼룩진 무지개
모략의 덫
종장

행간에 묻힌 해방공간의 조명 / 이광훈
작가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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