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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꾼 꿈
유미리 에세이
열림원 | 부모님 | 200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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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992년부터 2000년까지 8년에 걸쳐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을 모은 유미리의 자전 에세이. 소설이 그런 것처럼 에세이도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픽션을 모두 뺀 산문집인 만큼 소설보다는 훨씬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그 점에서 이번 책은 유미리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고리가 되기도 한다.

스물세 살부터 서른두 살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이 글을 쓰게 된 계기, 가족 이야기에 천착하는 이유 등이 밝혀져 있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비정상적인 가족 관계, 학창시절 친구들과 선생님들로부터의 이지메, 극단 연극배우로서의 생활 그리고 배우의 삶을 정리하고 글을 쓰게 되기까지의 인생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된다.

그녀가 전하는 가족이야기는 이렇다. 일본으로 밀항하여 '파칭코 못 기술자'로 일하다 도박과 경마에 빠져버린 아버지, 생계 유지를 핑계삼아 카바레에 드나들다가 결국 아버지와의 별거를 선언한 엄마, 가정의 버팀목이었던 부모님의 별거로 뿔뿔이 흩어진 가족...

책은 어떻게 해서 그녀가 가족에 천착하게 되었는지를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토록 담담할 수 있는 이유는 비정상적인 가족이었을 망정 스스로 "가족을 수치스럽다거나 가엾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책은 일본 사회의 이방인(재일교포)으로서의 정체성 및 자살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녀 스스로 관계의 형성보다는 파괴를, 사람과의 만남보다는 이별을, 삶보다는 죽음에 가까운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이 문제는 그녀에게 당연한 것이었다고 전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유미리
극작가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다. 그는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에서 재일한국인 2세로 태어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중퇴하고, 극단 도쿄키즈브러더스에 배우로 입단한 뒤 활동하다가 1986년 연극집단 청춘오월당을 결성하고 이후 10편의 희곡을 발표했다. 1993년 『물고기의 축제』로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을 최연소로 수상했고 1996년 첫 소설 『풀하우스』로 이즈미교카상, 노마문예신인상을 수상했다. 1997년 『가족시네마』 아쿠타가와상 수상기념 사인회가 우익을 표방한 남성의 협박전화로 인해 중지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사건은 한일 양국의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을 뿐만 아니라 르 몽드지, 뉴욕 타임즈, BBC월드 등 해외언론에서도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화제가 되었다. 1999년 『골드러시』로 기야마 쇼헤이문학상 수상했다. 1999년부터 주간포스트지에 연재한 『생명』,『영혼』,『삶』,『목소리』 4부작이 총 100만부를 넘는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편집자가 선정한 잡지저널리즘상을 수상했다. 2002년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사 한일 동시연재된 『8월의 저편』은 일본 식민지 하 조선반도를 무대로 하여 일본군 위안부 인물을 등장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에 대담집 『침묵보다 가벼운 말을 하지 마라』, 소설 『자살의 나라』,『JR우에노 공원입구』 등을 발표했다.

  목차

- 글머리에

물고기가 꾼 꿈 | 언어 속의 속옷 | 죽음과 섹스 | 식물의 강함 | 해질녘 | 닫힌 놀이터
빼앗긴 재키 | 먹는 것이 소설이었던 시절 | 파티 도우미 | 가족은 소리 없이 붕괴한다
아버지가 보내주는 돈 | 아버지의 만년필 | 여름 바다 | 해고 | 피와 언어
엄마에 대한 복수 - 아이를 낳지 않는 것 | <가족 시네마>의 원형 | 주인 없는 뜰
유미리를 잘 부탁합니다 | 엄마의 부동산 소개소

앵도기 | 밤 속의 밤 | 결혼 전 여행 | 돌은 갑자기 떨어진다 | 세상에서 제일 잘난……
당신의 메시지를 | 공포의 자동 응답기 | 망고를 받고서 | 연기가 있을 장소 | 인생 시네마의 소도구
둘의 생활 | 검둥이 죽다 | 어떤 생활의 기억 | 길 잃은 양에게 축복을 | 애도와 축복

꿈 | 웨딩드레서 | 결혼 적령기 | 연애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닐까 | 사랑에 대하여
신주쿠 2가의 노교수 | MERRY'S HOTEL STORY | 온천 여관과 오키나와 기지 | 스토커와 온천
강가의 온천 | 최고의 온천 가이드북 | 아아, 고향 | 손바닥과 손 | 딸기색 피 | 나의 사망 기사

도쿄도 미나토구 해안 3가 7번지 19호 | 일곱 살 때 쓴 일기 | 꽃과 졸업식이 있는 봄에
앞으로는 착실하게 하겠습니다 | 나는 소설을 쓴다 | 하나의 전통을 이루고 싶다
'무뢰파' 연극술 | 미완성의 드라마 | '증오'를 넘어선 언어

레몬 | 자살 수업 | 창 너머 햇살 | 처녀작의 떨림 | 가족이란 픽션의 희비극
쓴다는 것은 끔찍한 일상 | 이분의 일의 수상 | 정부의 아이를 밴 것처럼
세계의 균열과 혼의 공백을 | 다른 세계에서 온 사자 | 안식의 시간 | 고독한 섬에 홀로 남아
짧은 여름의 도피 | 날아 들어온 '포포' | 히가시 유타카 씨를 추모함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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