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물의 생태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꿈꿈이의 자연학교' 9권. 이번 주제는 오리이다.
진수는 동생 수정이와 함께 할아버지 댁에서 당분간 살게 된다. 엄마는 입원하시고 아빠는 엄마를 간호해야하기 때문이다. 전교생을 합쳐봐야 서울에서 다니던 학교의 한 반보다도 더 적은 숫자의 학교지만, 진수는 시골에 잘 적응해 간다.
진수가 이렇게 적응하게 된 데는 오리의 힘이 크다. 할아버지가 기르시는 오리를 진수가 맡게 된 것. 진수는 친구 영철이의 도움을 조금씩 받아가며, 오리에 정을 붙인다. 그리고 새끼 오리가 알에서 깨어나는 날, 엄마가 퇴원하셨다는 기쁜 소식을 알게 된다.
평이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양유정, 김병하 부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서울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오리에 대해 알 수 있을 뿐더러, 동물을 키우는 아이의 마음도 쉽게 읽을 수 있다.진수는 할머니 얘기는 하나도 들려 오지 않고 바닥에 널려 있는 오리 똥에만 신경이 쓰였어요. 발을 내디딜 때마다 질퍽거리는 오리 똥이 정말 견디기 어려웠어요. 말라붙어 있는 오래된 똥은 또 어떻고요?"아휴, 냄새 나.""짐승 크는 데는 다 그런 거다."할머니는 진수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기면서 짚이 놓여 있는 곳을 가르킵니다."잠은 여기서 잔다. 바닥은 똥투성이지만 잠자리는 개끗한 게 신기하지?"잠자는 곳은 정말 보송보송합니다. 오리도 잠은 깨끗한 곳에서 자는가봐요.- 본문 38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양유정
전남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동화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