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봄빛>의 작가 정지아의 역사판타지소설. 소설은 수당의 끈질긴 도전을 물리치고도 결국 내부 분열로 고구려가 자멸의 길로 들어섰던, 우리 역사의 가장 안타까운 장면 속에서 전개된다. 국운이 쇠퇴해가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각각 다른 출신의 여덟 국선랑이 화합을 도모해가며 인간의 완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영류왕의 후손 태자 환권, 고구려 정계의 실력자 연기춘의 두 아들 연일우와 연일복, 돌궐 추장의 후손 흑무, 관나부의 귀족가문 출신 우레미강, 노예 출신 나부, 연개소문의 딸 연이련, 을지문덕의 손자 을지소. 8명의 소년소녀들은 제각각 선대로부터 내려진 사명을 띠고 고구려의 엘리트 무사 교육기관인 국선학당에 모인다.
이들은 선대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대립하고 갈등하면서도 운명적으로 결합한다. 그리고 국선랑의 정신을 익히고 무술 수련 과정에서 차츰 끈끈한 우정으로 연결된다. 정치적 혼란기 속에서 왕권강화를 위해 당과 거래를 하려고 했던 태자 환권이 마음을 고쳐먹으면서 국선랑은 예기치 못한 모험 속으로 발을 들여놓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완성된 인간을 찾아 떠난 소년들의 성장기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고구려 말기 권력자들의 이전투구 속에서 선대의 도발과 대립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여덟 명의 국선랑을 통해 '자생공생(自生共生)'이라는 고구려의 정신이 계승되었음을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일곱 명의 소년 무사들이 그리는 ‘고구려판 해리포터’
엘리트 무사 국선랑과 최정예 무사집단 조의선인
국가의 존망과 궁극의 경지를 놓고 펼치는 도전과 모험의 기록
자생과 공생의 길을 찾아 떠난 고구려의 무사들과
안시성을 둘러싼 대당 전쟁의 역사
모름지기 역사란 승리와 성공의 기록이다. 하지만 세상에 어찌 이긴 자들만 있고 성공한 자들만 있겠는가. 역경의 도정에서 성공의 다디단 열매를 맛보지 못한 채 사라져간 사람이 숱할 것이고, 성공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패배와 실패의 길을 택한 사람도 숱할 것이다. 웬일인지 나는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그런 자들의 서글픈 운명에 마음이 끌린다. 고구려에 마음이 끌린 것도 그 때문이리라.
_'머리말' 중에서
700년 고구려 역사의 장엄한 결말이 우리에게 남긴 것
“왜 고구려는 역사의 승자로 기억되고 있는가!”
중국의 통일국가인 수나라, 당나라와 대립한 고구려의 역사적 의의를 교과서는 ‘외세에 대항한 민족의 방파제’라고 기술하고 있다. 고구려가 없었다면 한반도의 역사는 일찌감치 중원의 역사에 흡수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일부 사학자들과 외국의 학계에서는 고구려가 수당과 벌인 전쟁을 두고 ‘동북아 패권쟁탈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족의 방파제였든, 중원을 노린 정복국가였든 고구려는 14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한민족의 기개와 웅지를 상징하는 존재로서 기억되고 있다. 고구려 패망 이후 우리의 역사적 무대는 한반도와 간도 일대로 제한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이 철도부설권을 중국과 맞바꾸면서 간도마저 잃고 말았다. 고구려를 향한 향수는 비운의 근대사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위로이자 위안이기도 하다.
소설가 정지아가 새롭게 펴낸 역사판타지소설 《고구려 국선랑 을지소》(전2권)는 수당의 끈질긴 도전을 물리치고도 결국에는 내부 분열로 고구려가 자멸의 길로 들어섰던, 우리 역사의 가장 안타까운 장면 속에서 전개된다. 국운이 쇠퇴해가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각각 다른 출신의 여덟 국선랑이 분열을 넘어 화합을 도모해가며 인간의 완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는 되돌릴 수 없는 역사의 쓸쓸함과 비장함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모든 것이 스러진 가운데에도 자생공생(自生共生)의 정신을 완성한 주인공 을지소에게서 우리는 우리 자신 속에 내재되어 있는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동북아의 역사적 분기점에서 펼쳐지는 일곱 소년의 무협 성장기
“인간의 길을 찾아 떠난 승리의 기록!”
고구려의 엘리트 무사 교육기관인 국선학당에 모인 여덟 명의 소년소녀들은 제각각 선대(先代)로부터 내려진 사명을 띠고 있다. 영류왕의 후손인 태자 환권은 왕권강화에 힘이 될 비급을 훔치는 것이 목적이고, 고구려 정계의 실력자인 연기춘의 두 아들인 연일우와 연일복은 태자를 보필하는 동시에 감시하는 목적을 띠고 있다. 돌궐 추장의 후손인 흑무는 패망한 조국을 부활시키기 위한 힘을 얻기 위해 국선학당으로 왔고, 관나부의 귀족가문 출신인 우레미강은 입신을, 노예 출신인 나부는 생존을 위해 국선학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소녀인 연이련은 훗날 아버지인 연개소문의 세력에 보탬이 되기 위해 국선랑이 되었다. 여기에 아무런 욕심도 목적도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국선랑에 합류한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주인공이며 을지문덕의 손자인 을지소다.
이 여덟 명의 국선랑은 선대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면서도 운명적으로 결합한다. 그리고 국선랑의 정신을 익히고 무술 수련 과정에서 고난을 함께하는 동안 차츰 끈끈한 우정으로 연결된다. 이들 여덟 명의 국선랑이 보이는 대립과 갈등은 당대 고구려 사회가 안고 있던 정치적 분열의 축소판인 반면, 이들이 화합해가는 과정은 고구려 사회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자 해법이다.
정치적 혼란기 속에서 왕권강화를 위해 당과 거래를 하려고 했던 태자 환권이 마음을 고쳐먹으면서 여덟 명의 국선랑은 전혀 예기치 못
작가 소개
저자 : 정지아
소설가. 1965년 전남 구례 출생. 1990년 부모님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빨치산의 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 시작. 이어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고욤나무」 당선. 소설집 『행복』, 『봄빛』, 『숲의 대화』, 청소년소설 『숙자 언니』, 인물이야기 『천국의 이야기꾼 권정생』, 『임종국』, 르포집 『벼랑 위의 꿈들』 등이 있다.
목차
1권 하늘을 닮은 아이
저자의 말
주요 등장인물
1장 마음을 얻은 자가 천하를 움직인다
북방으로 달리는 바람|천하의 주인|적으로 돌릴 수 없는 상대|나뭇가지를 들고 있는 소년|이상한 아이|새 친구|결단의 날|가족이 되다|대련|격구 시합|국선학당 입학을 약속하다|사라진 환두도
2장 자신을 살리지 않고 어찌 세상을 구할 것인가
선골봉을 발견하다|당나귀를 탄 노인|선골봉의 열쇠|바위, 쓰러지다|또 다른 장애물|정도(正道)를 찾다|북두신성을 찾아라|칠성칠정 공법|마지막 과제|이상한 친구|오를 것인가, 돌아설 것인가|선택받은 자들|뻐꾸기, 매 둥지에 알을 낳다|왕자의 등장|권력의 축제|피할 수 없는 선택|멧돼지 사냥|누가 죽였는가!|사라진 선골연법|선골연법을 전사하다
3장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나고
돌궐 유민을 찾아|북두신성을 만나다|당나라 사신의 방문|삼일포에서 만난 세 사람|다시 나타난 선골연법|태자, 무공을 잃다|선골을 향해|안시성을 찾아서|이상한 사나이|뜻밖의 소식|기약할 수 없는 이별|연개소문의 분노|부풀려진 소문|천리장성을 넘어라|안시성 침투 작전
2권 밤하늘에 빛나는 일곱 개의 별
4장 천리장성 위로 해는 뜨고
잃어버린 이름, 바이투레|살인귀의 정체|최초의 혈전|탐광도인|신령을 찾아서|땅 속의 무덤|부여 원귀의 도움을 받다|돌궐 왕자 투레
5장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
배 없이 건너는 강|강바닥에 배를 대다|물속의 우정|난공불락의 성|들불|활의 신이 준 선물|사막의 천리마|기마대를 맞아 서다|부자의 만남|의무려산의 밀회|알 수 없는 사내, 기생수|천인합일|성을 쌓는 잡배의 무리|흑무의 꿈|미끼로 나선 미강|진흙을 굳히는 수레|아버지와의 재회|땅에서 솟구친 괴물
6장 사람은 가도 마음은 그 자리에 남는 법
다시 나타난 사귀들|사귀들의 북두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