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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한 젊은 시인에게
서정시학 | 부모님 |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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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 책은 시의 길을 가고 있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장차 시의 길을 가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쓰인 시와 시인에 대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수록된 글들은 주로 월간 시지(詩誌) '牛耳詩'(우리詩)의 권두시론으로 수년 간 발표된 것들이다. 친근한 서간체와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훼절로 인해 제대로 그 공적을 평가받지 못하고 그늘 속에 묻혀 있는 육당 최남선, 무욕 청정한 삶을 살았던 공초 오상순, 타협을 모른 강직한 선비였던 다형 김현승, 구도적인 보살행의 구상, 언어의 기능사이기를 고집했던 대여 김춘수, 원만 구족한 인품의 소유자인 후백 황금찬, 무명의 문학인으로 살다간 유상 유공희 등을 조명한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시의 길을 가고 있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장차 시의 길을 가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쓰인 시와 시인에 대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친근한 서간체와 에세이 형식의 유연한 문체가 시적 담론의 딱딱함을 해소하며 재미있게 읽힌다.

수록된 글들은 주로 월간 시지(詩誌) 『牛耳詩』(우리詩)의 권두시론으로 수년 간 발표된 것들이다. 전체가 유기적인 체계를 지닌 것은 아니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내용으로 요약될 수 있다.

1. 시의 위의(威儀)를 회복하고자 함

한국현대시 출발 100년을 맞은 오늘의 한국 시단은 미증유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 수만 명에 이르는 시인들이 등장하고 수백 개의 시잡지들이 간행되고 있다. 그러나 양적인 팽창과는 달리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 까닭은 한 마디로 시가 감동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된 주요 원인은 자유시에 대한 그릇된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자유시를 아무런 규제도 없이 멋대로 써도 되는 자유방임의 글로 오해한 것이다. 그리하여 시가 문학의 정수로서의 위의를 잃고 난삽한 잡문으로 타락하면서 독자들의 외면을 산 것이다.
그러나 자유시 역시 ‘시’가 되려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통제의 글이어야 한다. 정형시처럼 틀에 박힌 규제는 아니지만, 매 작품마다 그 내용에 가장 적절한 형식을 창조해 내는 절제의 문학임을 알아야 한다. 작품에 쏟는 정성이 감동성을 담게 되고 실추된 시의 위의를 회복하게 될 것이다.

2. 시정신을 고양코자 함

무릇 모든 발언은 발화자의 의도에서 비롯된다. 말하자면 인간은 무엇인가를 실현하고자 언어를 구사한다. 시라는 형식의 언술도 분명 목적의식을 지니고 있다. 말하자면 시는 시인의 욕망 실현의 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시를 통해 실현코자 하는 시인들의 욕망은 보통 사람들이 언술을 통해 실현코자 하는 욕망과는 같지 않다. 수많은 사람들의 흉금을 울려온 좋은 시작품들 속에 서려 있는 시인의 욕망은 세속적인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것은 맑고 깨끗한 승화된 욕망이다. 저자는 이를 이상적인 시정신으로 삼고자 한다. 이 시정신은 진.선.미를 추구하고 염결(廉潔)과 절조(節操)를 중요시하는 선비정신과 상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의 현대시에는 고결한 시정신 곧 선비정신이 고갈되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인들의 구도자적인 정신 자세가 요구된다. 시는 언어의 정련 못지않게 정신의 정련을 필요로 한다. 시인은 언어를 다루는 기술자이기 이전에 정신을 다스리는 수행자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3. 좋은 시인들을 드러내고자 함

시를 쓰는 사람들은 많지만 시인다운 시인은 많지 않은 세상이다.
훼절로 인해 제대로 그 공적을 평가받지 못하고 그늘 속에 묻혀 있는 육당 최남선, 무욕 청정한 삶을 살았던 공초 오상순, 타협을 모른 강직한 선비였던 다형 김현승, 구도적인 보살행의 구상, 언어의 기능사이기를 고집했던 대여 김춘수, 원만 구족한 인품의 소유자인 후백 황금찬, 물질고아원장 성찬경, 노익장의 우이동 시인들 고불 이생진과 호일당 박희진 그리고 무명의 문학인으로 살다간 유상 유공희 등을 조명했다.

4. 잘못된 문학풍토에 대해 비판함

문단 인구가 크게 불어남에 따라 다양한 문학 집단들이 형성되고 문예지들이 많이 생겨남에 따라 적지 않은 부작용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문학 단체의 비순수성, 문예지의 독선, 비평의 예속성, 등단제도의 문제성, 문학상의 불공정성 등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된다. 이들을 지적 비판함으로 시의 길을 가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임보
<아픔을 꽃으로 피우나>

  목차

책머리에

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시의 한 독자에게
미지의 한 젊은 시인에게
시를 묻는 한 독자에게
한 젊은 비평가에게
존경하는 H 주간에게
K 기자에게
C 의원에게
김춘수 선생님께
다시 김춘수 선생님께
우이동 소식-고불 이생진 선생님께

시정신에 관하여

시정신에 관하여
시정신의 삼각도
시적 장치의 삼각도
시의 구제
시와 운율
시와 논리
궁과 공
교와 졸

향기로운 시인들

육당
공초
다형
보연재 주인
시인 구상
대여 김춘수
「시·팔십팔수」
물질고아원
고불과 호일당
「물 있는 풍경」

시와 말

시와 말
벽시
우이도원
「우이시」
기어
백모란 곁에서
시집을 부치며
숨음에 관하여
매월당의 시론
내마음을 움직인 세 편의 시

출산과 배설

출산과 배설-신춘문예를 지켜보면서
시와 감동
영감과 현기
꽃과 벌-감동성의 조건
시비와 전집
시의 조건
개혁의 조건
영상시

풍요 속의 궁핍

'신춘문예'를 다시 생각한다
현대시, 운율 필요 없는가
비평이란 무엇인가
문학상 무었이 문제인가
오늘의 한국시 왜 이렇게 되었는가
한국 현대시의 현황
풍요 속의 궁핍
대담 : 설화시의 의미와 시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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