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런치 브레이크 스토리>, <수요일의 커피하우스>의 작가 고솜이의 단편집. 표제작 '자전거 와플가게'를 포함한 모두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은 삶 그 자체만으로 더할 나위 없이 행복이 충만할 수 있음을 작가 특유의 담백한 문체로 꾸밈없이 담아냈다. 때론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게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스스로 외톨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록된 다섯 편 모두 장사나 음식에 관한 것이다. 주인공은 모두 외톨이나 왕따처럼 보이는데, 주의 깊게 읽어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들 모두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왕따가 되었다는 점. 그들 모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듯, 어려움 속에서도 여유를 부리고 있다. '카스텔라 오븐'을 제외한 네 편은 모두 장사와 관련이 되어있다.
출판사 리뷰
아주 예쁘고, 달콤하고, 맛있는 감성단편집!
달콤한 와플의 맛처럼, 부드러운 카스텔라처럼, 향긋한 딸기파이처럼, 따스한 에스프레소처럼, 외롭고 고독하지만 개인적인 가치를 잃지 않는 인생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다. 린넨 식탁보, 잠비아 산 접시와 함께 하는 오늘의 식사처럼 내게는 나만을 위한 자유와 축복이 있기에, 그것은 나만의 향연이기에…….
자신도 모르게 미리 짜인 인생을 사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때론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게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스스로 외톨이들’의 진정한 마이너 스윙!
자전거 와플가게 - 까미유 끌로델, 초콜릿, 장고 라인하르트, 마이너 스윙, 플라톤의 향연, 디오니소스같은 꼬마 발레리나, 이 소설에 다른 제목을 붙이라고 하면 <마이너 스윙> 혹은 <향연>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변두리 인생이라도 좋아. 내 인생이 온전히 나의 것이기만 하다면, 내가 오늘 이 꼬마와 좁은 골목에서 벌인 진정한 향연을 내멋대로 즐길 수만 있다면!
나 혼자 식사 - 린넨 식탁보, 잠비아 산 식기 세트, 소나무 식탁, 일요일의 시장,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아리스토텔레스와 유전자 코드, 히파티아. 당신의 자아는 잘 있나요?
카스텔라 오븐 - UFO, 카스텔라 오븐, 오래된 한옥, 할머니, 야생장미, 빗소리, 바닐라 향. 사람은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이 있기에 슬프고 행복한 존재다. ‘하잘 것 없는 것들’은 역사보다 위대하다. 그러나 얼마나 수많은 ‘하잘 것 없음’이 역사의 테두리 밖으로 제거되고 있는지…….
스트로베리 파이 - 그녀의 에나멜 구두, 남겨짐, 딸기 향, 스트로베리 파이, 마녀의 파이가게, 갈색 곰, 도리스 데이와 냇 킹 콜. 혼자 남겨지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일이다. 세상과의 끈을 놓지 않으려 그토록 애쓰는 이유는 더 이상 혼자 남겨지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소 자동차 - 고물 자동차, 에스프레소, 나만의 행복, 테세우스의 실, 그날의 빵만 만들어 팔기. 내 앞을 복잡한 도로가 가로막을지라도, 그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
작은 삶으로 나아가자! 작가는 작은 삶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자'고 말하는 듯하다. 자신만의 생각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것만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이다.
사상 최대의 실업률과 경제난에 시달리는 현재, 우리가 바꿔야할 것은 무엇인가? 실업자가 된 사람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불안해하지만,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불안하고 힘들기는 매한가지다. 근본적인 이유는 실업률이나 경제난에 있는 것일까? 완전한 직장이라는 개념을 아직도 믿고 있는 우리들, 지금의 경제난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넘쳐서 생긴 것임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막혀버린 인지능력에서 온 것이 아닐까? 인간은 근본적으로 자유를 꿈꾼다. 아무도 좀처럼 자유롭게 살아갈 수 없기에 자유롭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현대인. 그러나 과연 그럴까? <자전거 와플가게>의 주인공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 나가는 저 넓은 대로에서 스스로 등을 돌린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런 삶만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고 그들은 생각한다. 타인과의 생활, 천편일률적인 인생에 막연한 혐오감을 느끼는 주인공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타인과 타인의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을 버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세상을 사랑하며 그 속에 함께 하는 것을 즐긴다. 이러한 모순적인 태도는 그들이 결코 삐딱한 왕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은 지적인 비판자이며 생활예술론자이다. 다만 세상이 기묘하게 왜곡되는 현상을 안타까워할 뿐이다. 그리고 그 현상에서 스스로를 과감하게 제외시키고자 한다.
과욕과 허식으로 혼란한 세상. 그 속에서 스스로 왕따가 된 주인공들의 선택, 그들의 작은 삶의 행복! "그것은 우리들만의 향연이었다."
소소하고 맛깔스런 이야기에
작가 소개
저자 : 고솜이
2006년 「런치브레이크 스토리」를 필두로, 「싱가포르에서 아침을」, 「올드미스자유열전」등 톡톡 튀는 문장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신세대적 감성이 돋보이는 에세이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2008년 첫 소설 「수요일의 커피하우스」를 펴내 네티즌을 중심으로 열렬한 반응을 얻었으며 이후 「루스, 발렌타인 그리고 홀리」, 「비굴해도 괜찮아」를 펴냈다.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미와 확실한 주제의식으로 그 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목차
자전거 와플가게
나 혼자 식사
카스텔라 오븐
스트로베리 파이
에스프레소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