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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인가?
복식.음식.건축.자기.음악.민족(민속).언어.종교
소나무 | 부모님 | 20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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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복식, 음식, 건축, 자기, 음악, 민족(민속), 언어, 종교 여덟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국과 중국이라는 두 문화를 구체적으로 비교해보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문화의 원조를 가려내 국가적 자만심을 높이자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문화의 다양성과 미래지향적인 실용성을 제고하자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한·중 문화 무엇이 같고, 어떻게 다른지 꼼꼼히 들여다보기

이 책의 필요성은 권두 서문에 나오는 어느 외교관의 고백에서 잘 드러난다. 사실 외국에 나가보면 한국문화를 중국문화의 모방이나 아류로 알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이런 편향된 시각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객관적이면서도 공평한 한?중 비교문화론이 절실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한국 학자들은 문화의 고유성을 주장하기 바빴고, 중국 학자들은 문화전파론을 바탕에 깔기 일쑤였다. 그러한 자세는 일반인에게도 연장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학문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국과 중국이라는 두 문화를 구체적으로 비교해보자는 열정의 소산이다. 그 비교의 잣대로 문화 정체성의 준거가 될 수 있는 여덟 가지 영역을 선택했다. 종교?민속?언어?음악?자기?건축?음식?복식이 그것이다(이 책에서는 독자들이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체에서 추상으로 나열했다). 이런 실사구시적인 비교연구를 통해 본 한국과 중국의 문화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공동저자 대표를 맡고 있는 이화여대 한국학과의 최준식 교수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우리 한국인들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말할 때 처마선 등이 아름답다고 하면서 그것이 우리 고유의 것인 양 주장한다. 그러나 한옥이라는 것은 양식은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다. 그리고 현재처럼 아름다운 처마 라인을 갖고 있는 것은 당송唐宋 대의 건축에 가까운 모습이다. 그러니까 현대의 한옥은 전적으로 겉모습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만 보면 우리 문화는 분명 중국 것의 연장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옥 안으로 들어가면 중국과는 완전히 판이한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온돌과 마루를 겸용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온방법이 중국과 완전하게 다르고 또 방바닥에 앉아서 생활을 하는 것 등등 많은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한옥은 간단하게만 정의한다면 양식은 중국 것이되 내용은 한국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인들은 양식만 보고 한옥은 자신들 것의 ‘짝퉁’에 불과하다고 하고 한국인들은 한옥이 기본적으로는 중국집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그 안의 내용만 보고 한국 고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건축 외에도 도자기나 음악, 복식 등 다른 주제들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래서 중국 문화와의 관계 하에서 볼 때 한국 문화가 전적으로 짝퉁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하게 고유한 것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세계화시대를 향한 비교문화 연구의 출발점


이 연구의 목적은 문화의 원조를 가려내 국가적 자만심을 높이자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문화의 다양성과 미래지향적인 실용성을 제고하자는 것이다. 요즘 한창 사회적 의제가 되고 있는 ‘한식의 세계화’를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김치를 세계화시키기 위해서는 아시아 공통의 채소 절임이 언제 어떻게 한국 고유의 김치로 발전했는지 비교 검토해야 한다는 매우 상식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문화를 비교하는 작업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외국 문화를 공부하고 직접 체득해야 한다. 외국어도 숙달해야 하고 문화의 결을 느낄 수 있는 열린 자세로 끊임없이 정진해야 한다. 거기에다가 학제간의 공동연구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 이러한 연구가 드물고 이 분야의 책이 출간될 수 없었던 진짜 이유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이러한 연구의 결론이 아니라 그 열정의 분출이자 시작점으로 평가되길 바라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최준식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한국사)을 전공하고 미국 템플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종교학 박사). 1992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에 교수로 부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공부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국제한국학회’를 만들어 김봉렬 교수(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나 고(故) 오주석 선생 등과 같은 동학들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다각도로 연구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사단법인 ‘한국문화표현단’을 만들어 우리 예술문화를 공연형태로 소개하는 운동을 시작했고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문화가 중심이 된 복합문화공간인 ‘한국문화중심(K-Culture Center)’을 만들어 한국문화 전반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 『한국문화교과서』,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1, 2, 3』, 『다시, 한국인』, 『한국 음식은 ‘밥’으로 통한다』, 『예순 즈음에 되돌아보는 우리 대중음악』, 『한국문화 오리엔테이션 1, 2』, 『한 권으로 읽는 우리 예술 문화』, 『종묘대제』 등이 있다.

저자 : 윤지원
서울여자대학교 박사(전공: 한국 복식)현재 한복나라 총괄이사

저자 : 이춘자
성신여자대학교 박사(전공: 식품영양학)현재 한양여자대학교 강사

저자 : 허채옥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이학박사)

저자 : 이강민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건축역사를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한국과 동아시아의 건축사를 연구해 왔으며, 주요 저서로 《3칸×3칸:한국건축의 유형학적 접근》(2006)과 《도리구조와 서까래구조:동아시아 문명과 목조건축의 구조원리》(2013) 등이 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장을 역임하면서 다수의 한옥과 문화재 정책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 김윤정
고려대학교 문화재학협동과정 박사과정 수료(전공: 한국도자사)현재 고려대학교 동아시아미술문화연구소 연구원

저자 : 송혜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박사과정 수료(전공: 음악교육)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강사

저자 : 최준
중국 중앙민족대학 박사(전공: 민속학)현재 홍익대학교 강사

저자 : 양세욱
서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강재단 중국학연구원으로 베이징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원, 한양대학교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제1회 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저작공모전’당선작인 『짜장면뎐』을 비롯하여 『中國北方方言與文化』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인가』 『文化面面觀(고등학교 중국문화교과서)』(이상 공저) 등을 썼고,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표준중국어음운론』(공역)과 『고전중국어문법강의』 등을 번역했으며, 고전중국어의 어휘와 통사, 중국의 언어 정책 등에 관해 다수의 논문을 썼다. 『근대 중국의 언어개혁운동』 『중국의 한자개혁운동사』 등의 저서를 준비 중이며, ‘중국을 방법으로, 세계를 목표로’ 삼아 언어와 문화에 관한 글을 읽고 쓸 예정이다.

  목차

1부 복식/음식/건축

중국과 사뭇 다른 한국 복식 | 윤지원
1. 우리 옷은 어디서 왔나
2. 한국 복식과 중국 복식
3. 한국 복식의 국속화·한국화
4. 현대 한복 시장의 현황과 디자인 제안
5. 우리 옷의 정체성

닮은 듯 닯지 않은 한국과 중국의 음식 문화 | 이춘자, 허채옥
1. 밥상과 식탁
2. 한국의 음식 문화가 완성되기까지
3. 한·중 음식 문화의 구체적 비교
4. 음식과 문화적 정체성

중국 건축의 규범과 한국 건축의 적응| 이강민
1. 문명의 척도로서의 건축
2. 중국 건축의 규범적 구성
3. 한국 건축에서 규범의 수용과 적응
4. 조선 시대의 중국 건축 인식
5. 현대 건축의 규범과 한옥

2부 자기/음악

시대를 담은 한·중 자기 문화 | 김윤정
1. 도기와 자기
2. ‘자기 문화’의 시작
3. 고려 시대의 ‘청자 문화’
4. 조선 시대의 ‘백자 문화’
5. 한국 ‘자기 문화’의 특징
6. 중국의 영향과 한국의 발전

한국 음악과 중국 음악, 그 오래된 관계와 오늘 | 송혜나
1. 한국 전통 음악의 형성과 중국 음악
2. 중국 음악의 흐름
3. 중국 음악의 한국 수용
4. 중국 음악의 한국적 변용
5. 음악과 문화 정체성

3부 민족·민속/언어/종교

한·중의 문화적 아이덴티티와 민속 의례 | 최준
1. 전통 문화의 경계
2. 한국과 중국의 민족 개념
3. 한국과 중국의 민속 의례
4. 문화 정체성과 현대사회

한국어와 중국어, 두 천년의 만남 | 양세욱
1. 중국어의 풍경
2. 중국어와 한국어의 언어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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