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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일기
모아드림 | 부모님 | 201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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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장현우의 첫 시집. 장현우 시인은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문예연구」로 등단했으며, 현재 농사를 지으며 '젊은 시'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귀농일기>는 4부로 나뉘어져 총 56편의 신작시가 수록되었다. 귀농 이후 시인이 그곳에서 체험한 농촌 풍경을 일기형식으로 담아낸 시인의 시편들은 '지금 여기'의 농촌의 현실과 농민의 심정을 진솔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출판사 리뷰

따뜻한 농촌으로 귀농歸農한 장현우 시인이 첫 시집 『귀농일기』를 도서출판 모아드림에서 출간했다.
저자는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문예연구》로 등단했으며, 현재 농사를 지으며 <젊은 시>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장현우의 처녀시집『귀농일기』는 4부로 나뉘어져 총 56편의 신작시가 수록되었다. 귀농 이후 시인이 그곳에서 체험한 농촌 풍경을 일기형식으로 담아낸 그의 시편들은 ‘지금 여기’의 농촌의 현실과 농민의 심정을 진솔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귀농’을 선택한 다른 이들처럼 장현우 시인도 절박함을 지녔으나 그 절박함은 ‘따뜻한 농촌공동체’를 느끼고 싶은 절박함이다. “고향을 떠나 나도 모르게 뛰어서 출근하는 전철역 어디쯤에서 내 얼굴을 잃어버렸을까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웃고 있는 사진을 바라보며 곰곰 오던 길을 되짚어 본다”(?반명함판 사진?)라고 한 것처럼, 시인은 잃어버린 얼굴(잃어버린 나)을 찾기 위해 귀농을 선택한 것이다. 따라서 그의 귀농은 농경사회의 따뜻한 공동체의식에 대한 기억 속에 내재한 욕망이 추동한 필연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귀농을 한 이후 시인은 도시에서 익힌 물질적 풍요로움과 조급증에서 탈피하고자 시도한다. 그리하여 시인은 농촌으로 돌아온 뒤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삶을 지향한다. 자연을 도시적인 감각으로 꿰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 자체를 몸으로 느끼고자 한 것이다. 유년 시절 고향 거문도에서 배운 자연의 이치를, 도회지의 삶을 통해 잊혀졌던 자연의 이치를 체득하는 것이다.
시인이 자연을 자연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생긴 변화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소중하게 그에게 다가온 점이다. 시인은 귀농 이후 자연의 섭리를 하나하나 터득하면서 도시생활을 통해 생긴 정신적 공허감을 치유해나가고, 시작을 통해 농촌의 부정적인 현실에서 탈피하여 농경사회의 공동체적인 삶이 살아 숨쉬는, 그러한 농촌을 귀하게 여기는 ‘귀농貴農’으로 나아가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비만 오면 제일 먼저 술자리 펴는 방앗간 형님은 찹쌀 한 말을, 막노동판에서 막 돌아온 오십줄 노총각 뒷집 형님은 맥주와 소주를, 시계보다 정확하게 하루하루가 똑같은 과수원 형님은 수박과 참외를 들고 나왔다 더위도 한풀 꺾고 쉬어가는 백중날이다
- '백중' 중에서

백중날, 동네 사람들이 모여 흥겹게 노니는 위 시는 귀농을 통해 장현우 시인이 꿈꿔왔던 농촌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흥겨운 잔치를 위해 형편껏, 십시일반으로 먹을 것을 가져오는 이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잃어버렸던 아름다운 정서, 옛 시골을 연상케 한다. 각자 ‘흥겨운 잔치’를 위해 서로 돕는 이 모습이야말로 잊혀진 농경사회의 공동체적인 삶의 아름다운 모습인 것이다.

“농촌공동체의 따뜻함과 순박함”이 그립고, “정신적 공허함”을 치유하기 위해 농촌으로 다시 들어온 시인. 그의 시 속에는 그가 꿈꾸어온 ‘귀농’의 의미가 그가 농사지으며 살고 있는 ‘신전리’를 통해 하나 둘씩 복귀되어감을 본다.

“홀태나 산태미 똥장군 등이 물고 있던, 가난했지만 살 만했던 날들이 돌아올 리 만무하지만 나는 생활의 뒷전에 내몰린 이것들과 씨줄날줄로 얽혀 물렁하고 약아빠졌고 그러면서도 헐거운 세상을 단단히 동여매려고 한다.”는 장현우 시인의 순정한 마음처럼 그의 시집『귀농일기』가 ‘단비’가 되어 메마른 도시인들의 마음을 평화롭고 촉촉하게 적셔주기를 바란다.

  목차

自序

1부

우수
꽃샘추위
비타령
비 그친 뒤
백중
추분
상강
어떤 죽음
가을
감을 따면서
새벽별
꿩국
겨울비

2부
놀래미
낼모레


개미집
백구
꿩죽

봄날
어머니
영춘이 성
돼지머리
뒷집
안나 할머니

3부
호박꽃
가오리1
가오리2
앞산
저녁
새벽길
장날
보름달
전봇대
맑은 날
고쟁이
저물 무렵
전화벨소리
두통

4부
홍시
마당을 쓸며
여름
가을비
정보화마을
녹색체험센터
오거리집
어머니의 잠
월동준비
호박넝쿨
몸 가벼워질 때
굳은 살
시력검사
반명함판 사진

해설
'귀농'의 세 의미 ·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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