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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문관 無門關
불광출판사 | 부모님 | 200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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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없는 문을 뚫고 온 누리를 당당하게 걷는 대 자유인의 길

조주 화상에게 한 중이 물었다.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습니까?”
조주가 대답하기를 “없느니라.” 하였다.


자! 일러 봐라. 어떤 것이 조사관(祖師關)인가? 단지 이 한 개의 무자(無字), 즉 이것이 종문(宗門)의 첫째 관문이다. 나는 이를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이라 부르고자 한다. 만약 이 관문을 뚫고 지나간 자는 다만 친히 조주를 볼 뿐만 아니라, 곧 역대 조사와 더불어 손을 잡고 같이 가고 눈썹을 함께 하여 같은 눈으로 보고, 같은 귀로 들을 것이니 이 어찌 기쁘고 시원스런 일이 아니겠느냐! 다들 이 관문을 뚫어 보지 않으려는가!
-본문 중

무문혜개(無門慧開) 선사는 이 한 개의 무자(無字), 이것이 종문의 첫째 관문이다. 이에 이를 이름하여 선종무문관이라고 했다. 사실 이 조주 무자는 이 한 권을 일관하고 있는 중심 사상이며 동시에 무문의 전면목이기도 하다.

『무문관(無門關)』은 중국 남송 중기 임제종의 거장 무문혜개 선사가 역대 조사들의 화두 중 핵심이 되는 48개를 가려 뽑아 알기 쉽게 풀이한 선입문서로 그 간결함과 명료함으로 인해 ‘선서(禪書)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무문관은 선종무문관이라고도 하며 전체가 48칙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칙은 본칙과 이에 대한 논평인 평창, 본인의 견처를 밝힌 송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광덕 스님이 일반인들을 위해 가능한 쉽게 번역하였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소상한 역주와 함께 해제를 덧붙였다. 1981년 휘문출판사에서 발행했던 <세계의 대사상> 권 31에 수록(절판)되었던 내용을 다시 새롭게 편집하면서 48개의 화두마다 전각가 고암 정병례 선생이 그림을 새겨 넣었다. 덕분에 보는 재미와 더불어 화두에 대한 각인을 더욱 새롭게 하고 있다.

선(禪)의 가르침은 이론이나 말이 아니다. ‘이것이 꿀이다’ 하고 눈앞에 들이대고 입 안에 넣어 준다. 어느 종교의 교설과도 상관없다. 바로 인간과 존재의 해명이며 정면 제시다. 인간과 역사의 본연 동력이며 궤도이다.
선의 교과서 중 핵심 화두만을 골라 견처를 밝힌 『무문관』에는 무문 자신이 말하듯이 전혀 군말이 없다. 골수를 찌르고 가슴에 파고드는 짤막한 언구 속에 불조의 정혼이 넘쳐 있고 광휘의 생명력이 팽팽하다.

문 없는 문을 열고 자신의 존재 자체와 마주치고 싶거든 이 책의 책 갈피를 한 장 한 장 열어보기 바란다.


무문관 해제(無門關)(解題)

『무문관(無門關)』은 갖춘 이름으로는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이다. 중국 남송 중기의 임제종에 속하는 거장 무문혜개(無門慧開)의 저작이다.
불교에는 이론이나 교설에 떨어지지 않고, 불타의 핵심되는 사상 자체에 투입하여 이를 주체적으로 파악하고 실천적으로 인식하는 한 유파가 있는데 이것을 선종이라 하고 있음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이 선종에서는 불타나 조사들이 불교 진리의 오묘한 도리를 언구言句나 행동 등으로 보인 것이 전해 온다. 이것을 고칙 또는 공안이라 하여 수행인은 이 고칙을 요달하여 통과하느냐가 첫째의 과제이다. 따라서 많은 조사들이 평생을 두고 공안을 들어 문제삼고, 모든 선수행자들이 이 공안 통과를 향하여 전 생명을 건다.
당대(唐代)에 대두했던 선사상은 송조(宋朝)에 와서 난숙기에 들었고 이웃인 우리 나라와 일본에 전파되어 지금은 거의 세계를 덮는 거대한 사상의 조류를 이루게 되었거니와, 당?송 일대에는 그동안 이 고칙을 모은 공안집이 많았던 모양이다. 당시 것으로 지금에 전해 오는 대표적인 것이 『벽암록』, 『종용록』과 여기 소개하는 무문관인 바, 『벽암록』, 『종용록』이 각각 본칙 백칙에 송과 단평, 평창 등이 붙은 대부의 것이고, 또한 『벽암록』은 설두중현(雪竇重顯)과 원오극근(圓悟克勤)의, 『종용록』은 굉지(宏智), (天童正覺)와 만송행수(萬松行秀)의 공저이고,

  작가 소개

저자 : 무문혜개
중국 남송 시대 항주(杭州)에서 출생. 임제종 양기파의 월림사관(月林師觀) 선사 문하에서 조주무자(趙州無字) 공안을 6년간 참구, 점심공양을 알리는 북소리를 듣고 문성오도(聞聲悟道). 스승 입적(1217년)후 35세 되던 때 호주(湖州) 보인선사(報因禪寺)에 입원(入院)하여 전법의 길로 들어섰으며, 제자들의 개성에 맞는 공안을 3∼4개씩 부여해 점검하고 이끌어주는 십여 년의 입실점검 체험을 바탕으로 노사(老師)로서의 기량이 원숙기에 접어든 46세 때 동가(東嘉)의 용상사(龍翔寺)에서 선종 최후의 공안집인 <무문관> 저술.

  목차


표문
선종무문관

一 趙州狗子 조주의 구자
二 百丈野狐 백장야호
三 俱??指 구지, 손가락을 세우다
四 胡子無鬚 오랑캐는 수염이 없다
五 香嚴上樹 향엄, 나무에 오르다
六 世尊拈花 세존이 꽃을 드시다
七 趙州洗? 조주, 발우를 씻다
八 奚仲造車 해중이 수레를 만들다
九 大通智勝佛 대통지승불
十 淸稅孤貧 청세의 외롭고 가난함
十一 州勘庵主 조주, 암주를 시험하다
十二 巖喚主人 서암, 주인공을 부르다
十三 德山托鉢 덕산탁발
十四 南泉斬猫 남전이 고양이를 베다
十五 洞山三頓 동산의 삼돈방
十六 鍾聲七條 종소리와 칠조
十七 國師三喚 국사, 세 번 부르다
十八 洞山麻三斤 동산의 삼 세 근
十九 平常是道 평상심이 도이다
二十 大力量人 큰 역량이 있는 사람
二十一 雲門屎? 운문의 똥막대기
二十二 迦葉刹竿 가섭의 찰간
二十三 不思善惡 선도 악도 생각지 마라
二十四 離却語言 말을 떠나다
二十五 三座說法 삼좌의 설법
二十六 二僧卷簾 두 중이 발을 말아 올리다
二十七 不是心佛 마음도 부처도 아닌 것
二十八 久響龍潭 용담이라 오래 울리다
二十九 非風非幡 동하는 것은 바람도 아니고 깃발도 아니다
三十 卽心卽佛 마음이 곧 불이다
三十一 趙州勘婆 조주, 노파를 감파하다
三十二 外道問佛 외도가 불에게 묻다

三十三 非心非佛 마음도 아니고 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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