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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박노자, 허동현의 지상격론
푸른역사 | 부모님 | 200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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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00년 전 지식인들은 주변 열강을 어떻게 바라보았나?

2003년 출간되었던 <우리 역사 최전선>에서 보수와 진보의 틀을 깨뜨리며 우리 근대에 관한 신선한 논쟁을 보여주었던 박노자, 허동현 두 교수가 다시 만났다. 이번에 논의하는 주제는, '100년 전 개화기 조선의 지식인들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열강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했는가' 하는 것.

이를 통해 허동현 교수의 표현대로 "10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열강 쟁패의 시대"에 주변 4강의 거센 도전에 맞서 '지금, 우리는 어떻게 응전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자는 것이 논쟁의 목적이다.

책은 박 교수가 먼저 의견을 개진하면 이어서 허 교수가 맞받아치는 형식으로 구성되있다. '국제주의적 진보주의자'로 불리는 박 교수가 이상적 척도를 기준 삼는다면, '민족주의적 시민주의자'로 불리는 허 교수는 현실적 잣대를 기준 삼는 것이 특징.

이를 테면, 박 교수가 친미 개화파의 "무지와 선망에서 비롯된 대미 맹종"을 비판하면, 허 교수가 "개화파의 미국 의존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반박하고, 박 교수가 우리의 근대 '국민' 개념은 "식민 통치가 낳은 단일민족 의식"이라고 비판하면, 허 교수가 이에 대해 "한국의 근대 만들기는 독자력 노력의 결과"였다고 반박하는 식이다.

각 장의 말미에 실린 '또 하나의 논쟁 - 독자를 대신하여 묻다'도 주목할 만하다. 푸른역사 출판사의 편집진과 먼저 읽은 독자들이 두 사람의 논쟁에서 개념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나,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 등을 조목조목 짚어 대신 물었다.

  작가 소개

감수 : 허동현
고려대학교 문학박사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경희대학교 한국현대사연구원 원장국사편찬위원회 위원국가기록위원회 위원저서∥『일본이 진실로 강하더냐』(당대, 1999), 『근대 한·일관계사연구』(국학자료원, 2000), 『건국·외교·민주의 선구자 장면』(분도출판사, 2001)공저∥『우리역사 최전선』(푸른역사, 2003), 『열강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푸른역사, 2005),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서』(푸른역사, 2003), 『인문학 콘서트 3』(이숲, 2011), 『21세기에 다시 보는 해방후사』(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2012)역서∥『유길준 논소선』(일조각, 1987)편저∥ 『조사시찰단 관계자료집』(국학자료원, 2000), 『장면, 시대를 기록하다』(샘터, 2014)

저자 : 박노자
본명은 ‘블라디미르 티호노프’로, 러시아(당시의 소련)의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동방학부 극동사학과(조선사 전공)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한국으로 귀화했으며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동아시아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국가에 짓밟힌 개인과 사회의 저항의 역사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 《우승열패의 신화》, 《씩씩한 남자 만들기》, 《주식회사 대한민국》 등의 저작은 이 같은 관심의 산물이다.

  목차

책머리를 대신하여 : 100년 만에 돌아온 열강 쟁패의 시대에

조선인의 미국관

1. 박노자 - 무지와 선망이 대미 맹종 불렀다
전쟁을 먹고 사는 괴물 / 요순 시대 버금가는 새로운 유토피아 / 노동자, 유색인종 등 소수세력의 고통은 외면 / 지금 우리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실체를 제대로 알고 있나

2. 허동현 - 개화파의 대미 의존은 불가피한 현실적 선택이었다
미국을 몰라서 맹종한 것은 아니었다 / 유길준, 윤치호도 미국이 치부 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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