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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의 하이쿠 기행 1
오쿠로 가는 작은 길
바다출판사 | 부모님 | 200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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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하이쿠를 대표하는 마츠오 바쇼의 대표적 하이쿠 기행문. 바쇼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노자라시 기행 화첩’을 비롯해 다양한 도판과 주석으로 더욱 생생하게 바쇼의 여행기록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바쇼의 여행기록이 아닌 삶과 문학이 담긴 작품이다. 그는 에도시대를 여행과 은둔으로 일관했던 시인이었기 때문이다. 책은 그의 마지막 기행문이자 하이쿠 문학의 정수로 외국에 가장 많이 번역된 ‘오쿠로 가는 작은 길’에서 시작된다. 일본어로 동방을 뜻하는 ‘오쿠’까지 바쇼의 2400Km에 이르는 도보여행기가 담겨 있다.

두 번째 기행문인 ‘산도화 흩날리는 삿갓은 누구인가’는 그가 4년 동안의 은둔을 깨고 떠난 첫 여행을 기록한 글이다. 에도를 벗어난 바쇼의 하이쿠가 더욱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세 번째 기행문 ‘보이는 것 모두가 꽃이요’에서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하이쿠 외길 인생을 밝힌다.

  출판사 리뷰

"바쇼의 하이쿠 기행"(전3권) 출간!
일본과 세계가 사랑한 하이쿠 시인 마츠오 바쇼를 만난다!


“가마를 타는 대신 지치지 않게 천천히 걸어가 늦은 저녁을 먹으면
소박한 야채도 고기보다 맛있다. 얼마만큼 가서 묵어야 한다고
일정이 정해진 것도 아니니 아침 몇 시에 떠나야 한다는 제약도 없다.
그저 그날그날의 소원 두 가지가 있을 뿐.
오늘 밤 좋은 숙소를 빌릴 수 있었으면, 그리고 짚신이 발에 맞았으면 하는 것.”

“여행은 그때그때에 따라 기분을 바꾸고 그날그날의 심정을 바꾸어 새롭게 한다.
만일 여행 중에 조금이라도 풍아(예술)를 아는 사람을 만나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맨바닥에 거적이 깔리고 덩굴풀로 입구가 막힌 듯한 초라한 집에서
풍류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돌 가운데에서 구슬을 줍고
진흙 속에서 금을 캔 것 같다.”


바쇼의 하이쿠 기행, 그 묘미를 찾아서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2000년 실시한 “지난 천 년의 일본 문학가 인기투표”에서 하이쿠 시인 마츠오 바쇼松尾芭蕉(1644~1694)는 나츠메 소세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등과 나란히 상위를 차지했다. 근대 자본주의가 싹트며 풍요와 향락이 만연했던 에도 시대에 은둔과 여행으로 일관했던 나그네 시인 마츠오 바쇼. 말장난에 불과하게 여겨졌던 17자의 초단시형인 하이쿠는 바쇼와 그의 제자들에 의해 비로소 일본의 다도, 가부키, 꽃꽂이, 우키요에 등과 같이 오늘날의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예술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일본의 각 신문들에는 지금도 하이쿠 투고란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바쇼가 제자들과 함께 여행했던 지방 곳곳에선 바쇼의 자취를 좇는 남녀노소의 일본인들을 만날 수 있다. 하이쿠라는 시 문학을 대표하는 한 시인의 삶과 예술이 300년이 지난 후에도 이토록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는 무엇일까.
1998년 바다출판사에서는 바쇼의 하이쿠 기행 1권으로 [오쿠로 가는 작은 길]을 출간했다. 이제 새롭게 도판과 풍부한 해석을 곁들여 바쇼의 대표적 하이쿠 기행문 3부작 [오쿠로 가는 작은 길(원제는 오쿠노호소미치おくのほそ道)], [산도화 흩날리는 삿갓은 누구인가(노자라시 기행野ざらし紀行)], [보이는 것 모두가 꽃이요(오이노고부미 の小文)]를 완간하게 되었다. 마츠오 바쇼와 고전의 향취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번역서에 목말랐던 독자들에게 이 봄, 반가운 소식이 되었으면 한다.

여행하는 시인 마츠오 바쇼

마츠오 바쇼가 살았던 시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1543~1616)가 세웠던 에도 바쿠후 초창기의 혼란스러움이 진정되고 도시를 중심으로 한 시민 계급 조닌町人들의 문화가 꽃피기 시작할 때였다.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고, 세속적이고 향락적인 분위기가 만연했던 이 풍요의 시대에 바쇼는 거꾸로 도시를 떠나 멀고 먼 변방으로 고된 여행을 떠난다.
일본 문학에서 여행은 예로부터 문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소재였다. 그러나 옛 문인들의 여행에서 여행 자체가 목적인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대개는 정치적인 이유나 종교적인 이유, 그 외 피치 못할 개인적 사정에 의한 여행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바쇼는 여행을 오로지 순수한 예술적 실천으로 보며, 자신을 ‘여행자이자 시인’으로 생각했다. 이 점에서 바쇼의 여행은 동양의 전통적인 여행, 그리고 그가 특히 존경했던 일본의 시인들인 사이교西行(1118~1190)나 소기宗祇(1421~1502)의 여행과도 달랐다. 바쇼는 순수하게 여행을 위한 여행, 문학을 위한 여행을 떠났던 것이다.
바쇼는 서른일곱에 모든 생활을 접고 바쇼 암이라는 오두막에 은둔했다가 마흔한 살부터 여행을 시작하여, 쉰하나에 오사카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속세를 벗어나 언제 어디로든 훌훌 떠났을 것 같은 자유로운 영혼, 방랑을 거듭하여 여행이 곧 삶이며 문학이

  작가 소개

저자 : 마쓰오 바쇼
하이쿠의 완성자이며 하이쿠의 성인이라 불리는 마쓰오 바쇼는 에도 시대 전기에 해당하는 1644년 일본 남동부 교토 부근의 이가우에노에서 하급 무사 겸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마쓰오 무네후사이고, 어렸을 때 이름은 긴사쿠였다.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뜨자 곤궁한 살림으로 인해 바쇼는 열아홉 살에 지역의 권세 있는 무사 집에 들어가 그 집 아들 요시타다를 시봉하며 지냈다. 두 살 연상인 요시타다는 하이쿠에 취미가 있어서 교토의 하이쿠 지도자 기타무라 기긴에게 사사하는 중이었다. 친동생처럼 요시타다의 총애를 받은 바쇼도 이것이 인연이 되어 하이쿠의 세계를 접하고 기긴의 가르침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요시타다가 25세에 갑자기 병사하자 충격을 받은 바쇼는 고향을 떠나 교토로 갔다. 이후 20대 후반까지의 행적은 밝혀진 바가 없다. 교토의 절에 머물며 불교 공부와 참선 수행을 했다는 설도 있다. 31세에 바쇼는 스승 기긴에게서 하이쿠 작법서를 전수받음으로써 독립된 하이쿠 지도자가 될 자격을 인정받았으며, 이해에 교토 생활을 접고 걸어서 지금의 도쿄인 에도로 향했다. 에도의 번화가 니혼바시에 도착한 그는 상점의 서기 일을 하거나 다른 시인의 하이쿠 문집을 필사해 주며 생계를 이었다. 에도 시내의 상수도 공사장에서 4년간 일하기도 했다. 이 사이에 하이쿠 습작생들이 하나둘 그의 밑에 모이기 시작했다. 언어유희에 치우친 기존의 하이쿠에서 탈피해 문학적인 하이쿠를 갈망하던 이들이 바쇼에게서 진정한 하이쿠 시인의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산푸, 기카쿠, 란세쓰, 보쿠세키, 란란 등 수십 명의 뛰어난 젊은 시인들이 바쇼의 문하생으로 모임으로써 에도의 하이쿠 문단은 일대 전기를 맞이했다. 이 무렵 시가 궁정의 귀족들 사이를 떠나 무사와 상인들 속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에 바쇼의 문하생들은 다양했다. 왕실의 일원이나 의사들도 있었으며, 전직 무사, 화가, 쌀장수, 감옥에 갇혔다 나온 이들도 있었다. 본격적으로 하이쿠 지도자의 삶을 시작한 바쇼는 에도의 하이쿠 문단에서 나날이 명

  목차

바쇼의 하이쿠 기행 1: 오쿠로 가는 작은 길

옮긴이 서문 - 바쇼의 하이쿠 기행, 그 묘미를 찾아서

제1장
여행에 즈음하여
가는 봄이여 - 에도를 떠나는 날 아침
여행 첫날 밤 - 소카
무로노 야시마의 전설
닛코의 숙소 주인 - 부처 고자에몬
태평성대의 찬란한 햇빛 - 닛코
나스노 들녘의 소녀 ‘가사네’
구로바네에서의 환담
딱따구리도 암자만은 안 쪼았네 - 운간지 절과 붓초 스님의 유적
살생석
사이교 법사가 머물렀던 버드나무 아래에서

제2장
나그네의 마음 - 동북의 첫 관문 시라카와를 넘는 감회
풍류의 시작이라 - 시라카와 관문을 넘어서 스카가와에
줄풀은 어디에 - 아사카야마 산
계곡에 나뒹구는 베 비비던 돌 - 시노부 마을
비운의 무장 사토 모토하루의 유적
벼룩과 이, 병고에 시달린 허름한 숙소 - 이이즈카에서의 하룻밤
장맛비에 젖은 길을 따라 - 가사시마
아 놀라워라! 다케쿠마 소나무
풍류 넘치는 센다이의 화공 가에몬 - 센다이
천 년 세월 속의 츠보 석비
변치 않는 사랑의 약속 - 스에노마츠야마 산의 쓸쓸한 오늘
변방의 끝에도 신의 영험함이 있네 - 시오가마 신사
일본 제일의 절경 - 마츠시마 섬
다테 번의 거찰 즈이간지 절
길마저 잘못 들어 이리저리 헤매고 - 이시노마키
무사들의 꿈은 여름풀로 무성하고 - 히라이즈미

제3장
말이 오줌 누는 숙소 - 시토마에 관문
험난한 나타기리 고개를 넘어
잇꽃의 고장 오바나자와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의 울음 - 류사쿠지 절
변방에서 하이카이를 가르치다 - 오이시다에서의 하이카이 회
장맛비를 모아서 거센 모가미가와 강
영험함이 숨쉬는 하구로야마 산
갓 산ㆍ유도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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