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법장사의 월간 사보(寺報) <영산회상>의 ‘지상 설법’에 올린 글을 정리한 것이다. 일상을 소재로 68가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한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일상어를 사용하고 있어 불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은 물론 포교하는 스님들의 유용한 법문자료집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출판사 리뷰
소년기에 출가하여 이제 40여년의 세월이 다 되어가고 있다. 처음 입문하였을 때엔 새벽부터 부처님 전에 작은 두 손을 합장하고 무릎 꿇고 기도도 참 많이 했다. 도량을 쓸고 닦고, 주야로 염불을 외우고, 지게를 지고 산 아래를 수없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은사스님을 모시고 몇 시간씩 무릎 꿇고 초발심자경문을 배울 때는 야속하리만큼 따끔한 야단도 많이 맞았었다. 따뜻한 부모님 품과 다정한 형제들을 뒤로 하고 왜 이렇게 감당하기 어려운 출가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왔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은 분명 지난 과거로부터의 인연이었다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공부에 매진하던 나를 포교의 길로 나아가도록 한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되는 사건임에도 지금은 기억 속의 일이 되어가고 있는 불교계의 치욕스런 순간이 있다. 1980년 당시 쿠데타 세력인 신군부들은 사회정화의 일환으로 시범적으로 불교계 정화를 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전국의 사찰에 중무장한 계엄군들을 밀어 넣었다. 그리하여 마치 불교계가 범죄의 소굴인양 속수무책으로 매도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청년수행자로서 무력하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불교의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나는 참으로 절망과 한탄을 금할 수 없었다.
1700년 동안 이 민족의 뿌리였던 불교가 이처럼 처참하게 무너지고 사람들로부터 존중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우리 불자들이 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화하고 조직화하지 못한 데에 원인이 있었다. 이런 인식을 하고나니 포교의 중요성이 너무도 절절이 느껴졌고, 이후 본격적으로 포교의 일선으로 들어섰다.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포교란 모든 불자들이 불교의 가르침을 바르게 배우고, 불교적 가치관에 따라 생각하며, 이를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게 된 뒤 더할 나위없는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나아가 수행자로서 느끼는 이 행복감을 주위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강한 소망이 서원으로 굳어졌고, 이것이 오늘까지 나를 이끌어 주는 힘의 원천이다.
이번에 독자들에게 내놓는 책 <꽃향기를 훔친 스님>은 법장사의 월간 사보(寺報) <영산회상>의 ‘지상 설법’에 올린 글을 정리한 것이다. 1991년 도심포교당으로 개원한 (무진)법장사와 역사를 함께 하는 <영산회상>은 2008년 3월 현재 200호를 맞이하게 되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불자들이 한번의 휴간도 없이 200호를 발간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이 책은 본인만의 글이라기보다는 많은 불자들과 함께하면서 그들과 대화하고 설법하면서 만들어진 모두의 작품이다. 그만큼 살아있는 삶의 현장의 이야기이며, 귀한 부처님의 말씀이고, 선배 수행자들의 소중한 가르침임을 밝혀둔다.
이 책의 내용과 함께 세월의 나이테를 함께 한 사랑하는 법장사의 불자님과 <영산회상> 독자들에게 이 책을 두손 모아 올린다. - 2008년 3월 봉화산 자락에서 퇴휴 (저자서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퇴휴
현재 서울 중랑구 봉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도심사찰 법장사의 주지사이다.
목차
우리는 이미 부처님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이름, 보살
스스로 주인임을 알아라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는 부처님
선도 악도 모두 스승
도인은 어디 있을까
너희는 내 자식이니라
깊이 병든 중생을 치료해주시고
예수 천당 부처 지옥?
당신은 반드시 부처님이 되십니다
거룩한 부활 거룩한 만남
현재의 삶에 충실하자
어리석은 자는 열매를 바란다
바른 신앙 삿된 신앙
참회할 일이 없는 사람 일어서시오
행복은 나눔에 있다
유한으로 무한을 채우려 하지 말라
가지되 이웃과 함께 넉넉하게
일체의 망상과 집착에서 벗어나
모든 탐욕은 재앙이다
내 몸도 내 것이 아닌데
욕심이 적은 삶은 근심도 적다
인생은 실체가 없다
넘어진 그 곳이 희망의 자리
무엇이 중요한 일인가
내 마음이 넓으면 고통도 없다
우리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처음 들은 기쁨 그대로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
온 몸으로 느끼고 실천하라
하심하는 자에게 만 가지 복이
부처님은 지극히 기도하는 그 자리에
실천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참다운 보시는 조건 없는 기쁨
아무리 많은 경전을 읽는다 한들
찬불가는 기도요 설법이며 발원
머리로 암기하지 말고 몸으로 외워라
염불은 사랑하는 이름을 부르는 것
언제 어디서나 ‘부처님 고맙습니다’
큰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기도는 행복을 여는 열쇠
불공은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자 가피 받는 자
불자들이여 전도하러 떠나라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다
정토에 이르는 세 가지 길
첫마음으로 정진하라
참된 기도는 헛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