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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혜경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식민지 시기 재일한인의 역사를 주제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구술사(Oral History)를 시작했고, 1999년부터 기록학(Achival Science) 분야를 공부했다.인디밴트 ‘리로트’의 음악을 좋아하고, 역류성 식도염에도 굴함 없이 커피를 퍼 마시며, 어느 곳에서든 ‘담임선생님’ 역할을 꿰차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현재 서울 신문로에 있는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서 일하며, 소외된 역사에 귀 기울이는 이들과 ‘뚜벅 뚜벅’ 걸어가는 길을 고민하고 있다.그간 연구서 7권(단독), 대중서 3권과 논문 40여 편을 발표했으나 좀 더 실천적인 작업을 위해 역사미디어에 기웃거리며,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아시아태평양전쟁 현장 프로그램(워킹투어)을 비롯한 장소·웹·모바일 콘텐츠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시민들과 함께할 기대에 들떠 있다.
프롤로그
돌아갈 수 없는 이승
1944년 8월의 에스토르
징용장이 나왔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일본으로 일본으로
운명의 땅, 지쿠호 땅을 밟다
왜놈의 땅으로 바뀐 조선에서
왜놈들이 몰려온다
한발에 물난리에, 사람도 물건처럼 공출이다
탄광이면 안 갈라 했다
내는 살아 올끼다
공출 가는 길, 험하고 험하다
마차 타고 화태 들어가는 길
화태 전환배치피해자 정기모임
예전 같지 않은 정모
이바라키에서 데모해도 못 만난 가족: 칠봉이와 준한이네
아들과 함께 한 일본 징용 길
콩 볶아 주며 조선으로 떠나보낸 내 아들!
남의 전쟁에 동원된 조선 사람들, 사람도 물건도 모두 공출이다
농부에서 탄부로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쇠 만드는’ 탄, 노르마를 채워라
막장생활이라도 가족이 있어 힘이 난다
그래도 휴일이 되면 에스토르에 나가고
아! 배가 고프다, 늘 배가 고프다
천지(天地) 차이 나는 화태와 일본
누워서라도 탄을 캐야 한다
무더위와 배고픔에 잔혹한 폭력까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최씨 가족 상봉기
상봉기: 화태에서 이바라키로
상봉기: 화태 땅을 들어서 기적같이 아내와 해후하다
상봉기: 기적같이 아내를 만나
강연으로 마무리된 최씨 가족 상봉기
가슴에 묻은 가족: 이산의 가족사
해방은 해방이로되 각기 다른 해방
해방의 기쁨도 잠시, 화태의 가족은 어찌 하나
가자! 고향으로, 똑딱선 타고 죽네 사네 하며 가자
애꿎은 왜놈들의 화풀이: 조선인을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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