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민족이 중앙아시아 대륙에 개간한 민족문화의 텃밭을 살펴본다. 모두 2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국제한인문학회, 중앙아시아한국학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등이 관련된 연구논문을 실었다. 2부는 모두 8명의 현지 고려인 문인 작품으로, 시 46편, 수필 2편, 희곡 5편, 총 57편의 발굴 자료를 수록하였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단순히 연구 논문 몇 편과 희귀 자료들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한민족이 중앙아시아 대륙에 개간한 민족문화의 텃밭을 살펴본다는 데 주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연구는 민족언어에 대한 존중인 동시에 한민족 문화권 전반에 대한 각성된 인식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라는 의의가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국제한인문학회, 중앙아시아한국학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등이 관련된 연구논문이 실렸다. 이는 그동안 다뤄졌던 개별적인 작가론이나 작품론에서 그치지 않고, 한민족 문화권의 전체적인 구도 속에서 고려인 문학의 위상과 의의를 구명하려는 연구 수행의 결과이다. 2부는 모두 8명의 현지 고려인 문인 작품으로 시 46편, 수필 2편, 희곡 5편으로 총 57편의 발굴 자료가 실렸다.
그 중에서도 강태수의 단편소설 <그날과 그날밤>은 22년의 원시림 격리생활 체험을 바탕에 두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최영근의 단편소설 <비겁쟁이>에서는 일제강점기에 고향으로부터 사할린의 산판 벌목장으로 징용되어 간 동포들의 생활상과 그 심상의 내면풍경이 펼쳐진다. 이와같은 작품이 아니면 한국문학으로서는 그 역사적 시기의 강제노동 실태를 도저히 알 수 없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문금동의 단편소설 <솔밭관 토벌>은 1920년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에 벌어진 솔밭관 전투의 결과와 배경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또한 한국문학에서는 그 사태의 실상을 짐작하기 어려운 희귀한 자료에 해당하는 소설이다. 금동의 아버지가 독립군을 몰래 지원하면서 온갖 고초를 다 겪는 현장을 순진한 동심의 눈으로 일일이 목격하는 이야기이다. 화자의 아버지가 당한 혹독한 고문은 동시대 우리 동포들이 타국 땅에서 당해야 했던 수난사를 증명하고 있다.
김부르트의 소설 <카니스트라>는 현대 현지 젊은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문학적 자료이며, 리시연의 수필 두 편은 1990년대 초반 현지 노동에 동원된 북한 노동자들의 처참한 생활상과 반항의지를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중앙아시아 고려인 문학 자료 발굴의 경과와 의미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 가운데서도 중앙아시아 고려인 문학은, 이념의 장벽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닫혀 있던 문호가 개방되자마자 우리말 창작자들의 세대가 사라져가는 절박한 상황에 당착하게 되었다. 이미 고려인 5세, 6세에까지 이른 젊은 세대들은 우리말 사용 자체가 어려워지고 소수 민족으로서 특성화 된 명맥을 이어오던 고려 문화의 보존도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비극적 근대사의 희생자로서 출발한 삶의 궤적 속에 고유의 민족문화와 문학이 깃들어 있었다는 사실과 이를 소중하게 유지하고 보존하려는 의지는 그 중요성을 재차 강조해서 말해야 옳을 것이다.
국제한인문학회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는 이와 같은 시의성과 당위성을 감안하여, 2010년 6월 19일 서울 경희대학교에서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에 관한 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특히 중앙아시아 고려인문학의 의미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한 바 있다. 뒤이어 8월 13일부터 1주일간 동 학회 및 협회의 임원들이 카자흐스탄 현지의 알마티와 고려인 첫 정착지 우슈토베 등을 방문하여 공동 국제학술회의와 자료 발굴 및 수집 등의 학술적인 활동을 진행했다. 알마티에서는 카자흐스탄 국립대학에서 중앙아시아한국학회와 함께 학술회의를 열고, 고려인 문학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중앙아시아 고려인 문학의 원본 자료 수집은, 아마도 우리말로 작품 창작을 한 세대의 마지막 유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앞으로는 이처럼 묻혀 있던 육성 자료는 더 이상 발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중론이었다. 이 자료들은 그냥 단순한 삶의 기록이 아니라, 파란과 굴곡의 근대사를 감당하며 살았던 현지 고려인들의 애환과 그것이 환기하는 이주 민족사의 실체를 실감으로 보여주는 값진 기록들이다.
비록 그것의 문학적 성취나 예술적 가치가 이미 보고되고 검토
작가 소개
편자 : 김종회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이다. 『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김환태평론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시와시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문학과 예술혼』 『문학의 거울과 저울』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 등이 있다. 특히 북한 및 해외동포 문학을 꾸준히 연구하여 다수의 연구서를 썼다.
목차
제1부 중앙아시아 고려인 문학연구
제2부 중앙아시아 고려인 문학 발굴 자료
해설 : 대륙의 평원에 가꾼 민족문화의 텃밭ㅣ김종회
강태수
리 왜체슬라브
리시연
문금동
최영근
김 부르트
장영진
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