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초기작. 20대 초반에 겪은 전쟁을 그대로 옮겼다. 전쟁의 치열한 현장이 아니라 그 커다란 사건에 말려든 인간의 무기력과 공포, 불안을 이야기한다. 전장으로 돌아가는 휴가병 열차 안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주인공 안드레아스는 전쟁, 그 안의 인간을 보여준다.
휴가를 마치고 전선으로 돌아가는 젊은 병사 안드레아스는 알 수 없는 힘에 사로잡힌다. 그가 휴가병 열차를 탈 대 낭랑하게 울려 퍼진 "발차" 하는 소리가 그 힘이다. 안드레아스는 이 소리가 전쟁의 발단이고 모든 불행의 근원이며, 피할 수 없는 권력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불안은 점점 확고해져서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환상이 된다. 죽음 속에 빠져 있던 안드레아스는 다른 두 명의 병사를 만나 어느 유곽으로 향하는데 이곳에서 한 폴란드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그를 인간이 살 수 있는 세계, 삶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려 하는데…. 작가는 소설을 통해 전쟁이 인간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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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전쟁 앞에 무력한 인간의 실존적 공포를 그린 하인리히 뵐의 초기작
1972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초기작이다. 뵐은 20대 초반에 겪은 전쟁을 그대로 글로 옮겼다. 전쟁의 치열한 전투 현장이 아니라 그 커다란 사건에 말려든 인간의 무기력과 공포, 불안을 이야기한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전쟁 그 자체가 아니라, 어처구니없이 사라져가야 하는 한 인간의 억울한 운명이다. 전장으로 돌아가는 휴가병 열차 안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주인공 안드레아스는 전쟁, 그 안의 인간을 보여준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평화이지 승리가 아니다
하인리히 뵐의 전쟁문학은 다른 이들의 전쟁문학과 조금 다르다. 그의 소설에서 치열한 전투 현장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전쟁이라는 메커니즘 안에서 무너져 버린 개인의 인생과 운명을 그린다. 인간의 실존적 공포만을 세세히 전달할 뿐 전쟁에 대해 공개적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병사들이 체험한 것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따라서 역사적 조망도 필요 없다. 뵐의 목표는 인간이 전쟁을 어떻게 수행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 인간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아무 의미도 없는 전쟁 때문에 어처구니없이 사라져야 하는 인간이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평화이지 승리가 아니다.
스물두 살 청년 안드레아스의 전쟁
휴가를 마치고 전선으로 돌아가는 젊은 병사 안드레아스는 알 수 없는 힘에 사로잡힌다. 그가 휴가병 열차를 탈 대 낭랑하게 울려 퍼진 “발차” 하는 소리가 그 힘이다. 안드레아스는 이 소리가 전쟁의 발단이고 모든 불행의 근원이며, 피할 수 없는 권력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불안은 점점 더 확고해져서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환상이 된다. 죽음 속에 빠져 있던 안드레아스는 다른 두 명의 병사를 만나 어느 유곽으로 향하는데 이곳에서 한 폴란드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그를 인간이 살 수 있는 세계, 삶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려 한다. 동갑내기 젊은이들 사이에서 적대감이라는 개념은 무의미하며 적국이니 아국이니 하는 용어도 소용이 없다. 두 젊은이는 동시대의 희생자일 뿐이다. 필요한 것은 전쟁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뿐이다.
작가 하인리히 뵐의 전쟁
그가 20대 초반에 겪은 전쟁은 곧 그의 작품 주제가 되었다. 전장에서 그가 본 군인들은 언제나 두 명씩 짝을 지어 일정한 길을 오가며 두 시간마다 교대를 했고, 지붕 위에서는 한 사람이 망원경을 들고 주위를 살피다가 세 시간마다 교대를 할 뿐이었다. 순식간에 완성된 다리는 적의 진군을 막기 위해 다시 폭파했다. 그는 “군인보다 더 무의미하고 권태로운 존재는 없고, 전쟁이란 지루한 기계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전쟁을 겪었고 그곳에서 살아 돌아왔다. 그리고 그가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을 누구보다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하고자 했다. 그는 경험을 통한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그가 히틀러를 위해 죽을 수는 없었던 것처럼 어떤 인간도 아무 의미 없는 승리를 위해 죽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작가 소개
저자 : 하인리히 뵐
목공예를 가업으로 하는 가문의 여섯 번째 아들로 1917년 쾰른에서 태어났다. 카이저 빌헬름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1939년 쾰른대학교의 독문학과에 입학하나 곧 제2차 세계대전에 징집되었다. 전쟁 중에는 부상을 당해 야전병원 생활을 하기도 하고 꾀병과 서류 조작으로 탈영을 하기도 했다. “무의미한 전쟁을 위해서 결코 죽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전후, 귀향해서 ‘전쟁에서 본 것’과 전후의 ‘폐허’에 대해서 쓰기 시작했다. 1949년 첫 소설 ≪열차는 정확했다≫를 출간하고 1953년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후부터 독일 사회의 불균형적인 발전과 팽배해진 물질주의로 인한 도덕성의 결여에 대해 지적하고, 가톨릭교회의 부패에 대해 정면으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뵐이 보기에 독일 가톨릭교회는 정부의 자본주의 경제 정책에 순응하고 동조함으로써 독일에서 그 재정 기반을 확보해 갔기 때문이다. 특히 1959년에 발표한 ≪9시 반의 당구≫는 청산되지 않은 과거를 망각하고 재무장을 논하며 오로지 이윤 추구와 소비 조장만으로 치닫는 독일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1971년에는 성취 지향적 사회에 대한 저항을 담은 ≪여인과 군상≫을 발표하고 이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74년에는 한 무고한 여성이 언론의 횡포에 의해 사회로부터 매장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발표하고, 1979년에는 환경 문제를 다룬 소설 ≪신변 보호≫를 발표했다.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활동을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실천했던 뵐은 1985년 동맥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이후 ‘쾰른 문학상’은 ‘하인리히 뵐 문학상’으로 개칭되었고, 쾰른 루트비히 박물관의 광장도 그의 이름을 땄으며, 독일의 열세 개 학교에는 하인리히 뵐의 이름이 붙었다.1967년 독일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 상’을 수상한 그는, 1971년 독일인으로는 최초로 국제펜클럽 회장으로 선출된다. 이미 독일 국내에서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열차는 정확했다
옮긴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