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탈리아의 대표적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 그의 사유가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갖는 의미에 대하여 살펴보는 책. 저자는 일상생활 사회학이란 관점에서 그람시의 문화론을 살펴보기 위해 영화, 소설, 드라마, 잡지 등 국내외 여러 에피소드들을 차용함으로써 보다 편하고 일상적인 용어로 그의 사상을 소개하고 있다.그 동안 그람시의 논의들 중에서 비교적 많이 알려진 구조적 수준의 논의들보다 아직 국내에 소개가 덜 되었거나 아직까지 다소 생소하게 여길 수 있는 그의 문화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장은 그람시의 논의를 일상생활의 사회학이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을 간략히 제시한다. 그리고 2장에서는 그람시 문화정치학의 내용을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그람시적 아이템을 중심으로 몇 가지 삽화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3장에서는 그람시의 논지에 기대어 본격적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그의 문화이론을 소개한다. 그리고 끝으로 4장에서는 이상의 논의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대안들에 대해 토론거리를 제공한다.
출판사 리뷰
한국사회와 안토니오 그람시
헤게모니, 시민사회 등 독특한 개념과 이론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대표적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 그의 사유가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동안 한국에서 그람시의 사상은, 그 풍부한 사유 중에서도 주로 정치론과 변혁론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으로 소개되어 온 경향이 있다. 1980~1990년대 중반까지 한국사회가 안고 있던 가장 절박한 문제들, 다시 말해 노동 및 민주주의의 확장과 같은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런 흐름은 일면 당연한 결과였을 수도 있다. 또 이러한 쟁점들은 물론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들이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그람시의 문제틀(the problematic)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심성의 문제에서 행위의 수준까지, 조직 및 제도의 차원에서 구조 분석의 단위까지 망라되어있다. 다시 말하자면, 일상과 사건, 그리고 사태와 역사의 수준들이 연동되는 ‘구조적 총체성’ 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동안 그람시의 논의들 중에서 비교적 많이 알려진 구조적 수준의 논의들보다 아직 국내에 소개가 덜 되었거나 아직까지 다소 생소하게 여길 수 있는 그의 문화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 드라마, 잡지 등 일상적 풍경 속 그람시의 사상들
한편 저자는 일상생활 사회학이란 관점에서 그람시의 문화론을 살펴보기 위해 영화, 소설, 드라마, 잡지 등 국내외 여러 에피소드들을 차용함으로써 보다 편하고 일상적인 용어로 그의 사상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대중문화의 다양한 아이템들에 관심이 많았던 그람시의 태도를 따르면서도 동시에 그람시 문화론에 대한 독자들의 보다 친근한 이해를 돕고자 한 저자의 의도적 장치다. 반면 후반부(3장)는 앞서 일상적이고 편안한 용어로 소개한 그람시의 사상을 보다 학술적, 이론적으로 분석하여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문화정치의 지형학
이 책의 저자인 창원대 이성철 교수는 오랜 시간 노동을 중심으로 산업, 계급 등 자본주의의 구조적 갈등에 초점을 맞춰 연구해 온 대표적 학자다.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인정받는 학자인 그의 연구에서 특이한 점은 일견 딱딱하고 거대해 보이는 노동문제를 문화와 일상생활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영역과 연결시켜 연구하려 한다는 점이다. 이는 한편으로는 문화나 여가, 일상생활이 그 자체로 동떨어진 영역인 것처럼 연구하는 일부 문화주의 사회학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저자에 따르면 그람시의 사상적 뿌리는 사르데냐 섬에서 시작된다. 흔히 우리는 지표의 형태와 그 형성과정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를 지형학이라고 하는데, 그러나 지형학의 의미를 이와 같은 분과 학문적 범주 안에 가둬둘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자연적 물리적 환경 속에서 태동한 그람시의 사상은 학제적으로 넘나드는 풍부한 사유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저자는 그람시의 이론을 ‘문화정치의 지형학’ 이라 이름 붙이고 1장에서 그람시의 논의를 일상생활의 사회학이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을 간략히 제시한다. 그리고 2장에서는 그람시 문화정치학의 내용을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그람시적 아이템을 중심으로 몇 가지 삽화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3장에서는 그람시의 논지에 기대어 본격적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그의 문화이론을 소개한다. 그리고 끝으로 4장에서는 이상의 논의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대안들에 대해 토론거리를 제공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성철
창원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창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 및 행정대학원, 노동대학원 원장 역임. (사)미래를 준비하는 노동사회교육원 이사. 한국노동운동연구소 이사. 주요 저서로 <노동자계급과 문화실천>(2009, 인간사랑), <안토니오 그람시와 문화정치의 지형학>(2009, 호밀밭), <안토니오 그람시와 문화정치의 지형학>(2009, 호밀밭), <영화가 노동을 만났을 때>(공저, 2011, 호밀밭) 등이 있다.
목차
1. 그람시와 일상생활의 사회학
2. 우리 안의 그람시: 몇 가지 삽화들
1) 삽화 하나: 지성과 의지의 변증법
2) 삽화 둘: 「발리에서 생긴 일」
3) 삽화 셋: 「월간조선」편집장
4) 삽화 넷: 「빠드레 빠드로네」
3. 그람시와 문화정치의 지형학
1) 그람시의 문화개념
2) 그람시와 문화정치의 지형학
(1) 그람시의 문화정치: 개괄
(2) 문화정치의 구성요소
① 링구아(lingua)와 링구아지오(linguaggio)
② 상식과 양식
③ 민속
④ 서발턴(subaltern)계급과 지식인
4. 일상적 실천의 활성화를 위하여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