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00살의 나이에 말을 타고 한나라를 치러 나섰던 명림답부,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농부가 하루아침에 재상이 된 을파소, 죽으면서까지 나라를 위해 통곡하며 충의을 지켰던 성충, 홀로 원나라와 싸운 몸뚱이보다 간이 더 큰 이제현, 선죽교의 절개 정몽주 등 고구려에서 조선까지 나라와 함께 했던 최고의 재상들의 치열한 삶을 소개했다.
역사의 굴곡 속에서 한 나라의 운명을 위해 자신의 신념을 걸고 일했던 재상들은 때로 목숨을 걸고 역사의 강에 동참했다. 자기자신 한 명의 결정으로 나라와 백성의 안위를 좌지우지할 수 있었기에 재상들이 겪어온 시대와 한 일들에서 현재 우리 시대의 흐름과 초상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재상, 고기를 나누어 주는 소경의 지팡이 같은 사람
- 재상(宰相)의 ‘재(宰)’는 ‘고기를 나누어 주는 사람’이란 뜻을 품고 있다.
또 ‘상(相)’이란 ‘눈(目)과 같은 나무(木)’로, 소경의 지팡이라는 뜻이다.
만인지상이라 불리는 임금 자리는 대개 세습으로 결정된다. 타고나기를 임금이 될 유복한 운명 또는 저주받은 운명을 짊어지고 세상에 나온다는 뜻이다. 제도적으로 임금과 가장 가까운,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재상 자리는 오히려 그 반대다. 재상은 지혜와 결단력, 통솔력 등 여러 방면의 능력을 요구하는 그야말로 엘리트 중의 엘리트만이 올라갈 수 있는 자리이다.
왕조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라의 중대한 결정을 대부분 재상이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재상은 말뜻 그대로 ‘백성을 잘 먹여 살리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관리’라 할 수 있다.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며, 자신이 원하는 나라의 모습을 이루어가는 사람이 바로 재상이다. 하지만 이런 위치에 있기에 정치적인 술수와 다툼의 치열함이 있고, 나라의 위기와 어려움을 짊어질 책임까지 있다. 그래서 시대마다 훌륭한 재상의 다스림은 백성과 왕에겐 복이요,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과 간접 ?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 두 번째 이야기인 『명재상 이야기』는 명림답부, 성충, 최명길, 채제공, 황희, 정몽주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명재상 이야기뿐 아니라 잘 알지 못했던 재상들까지 다루어 고구려부터 조선까지 역사의 흐름을 따라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 첫 번째 이야기인 『첫 임금 이야기』처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을 빌려 여러 편의 모험담을 읽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 동시에, 이런 이야기 형식에서 놓칠 수 있는 어려운 용어의 설명, 시대가 다르기에 오는 익숙하지 않은 사건에 대한 무지 등을 각주와 도판 등으로 해소시켜 줌으로써, 역사적 지식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적절하며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 건국은 이성계가 아닌, 정도전이 했다?
“한고조가 장량을 이용한 것만이 아니라 장량 역시 한고조를 이용한 것이다.”
조선 개국 후에 정도전은 이런 말을 하며 자신을 장량과 비교하곤 했어. 장량은 한나라의 개국공신인데, 한고조 유방이 장량을 등용해 쓴 것과 마찬가지로 장량 역시 한고조를 이용해 새 나라를 세웠다는 거야. 그처럼 자신 역시 이성계를 이용해 조선을 세웠다며 개국공신의 자부심을 드러낸 거지. -본문 중에서
장량 역시 한고조를 이용하여 한나라를 세웠다는 이야기는 ‘재상’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이다. 백성이 편하고 왕 또한 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재상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많은 변수가 생김을 짐작할 수 있는 말이다. 이성계가 세운 조선의 청사진이 거의 정도전 머릿속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유성룡의 지략과 결정력이 없었다면 과연 임진왜란을 무사히 넘겼을지 의문이다. 또한 배신자라고 손가락질을 받으면서까지 청나라와 화의를 한 최명길이 없었다면, 인조의 삼전도 수난만으로 조선이 무사할 수 있었을까? 두문동에서 홀로 살아나온 황희나, 단군 이래 최고의 권력을 쥐었던 최충헌 등도 재상이긴 하지만 뛰어난 지략으로 나라의 운명을 바꿨던 인물이다.
『명재상 이야기』는 이렇게 한 나라의 운명을 위해 자신의 신념을 걸고 일했던 재상들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역사의 많은 굴곡에 함께했던 재상들은 때론 목숨을 걸기도 하며 역사의 강에 동참했는데, 왜 그런 위험을 감수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지금의 우리들에게 던지고 있다. 자신 한 명의 결정으로 나라와 백성의 안위를 좌지우지할 수 있기에 재상들이 겪어온 시대와 한 일들을 살펴보면, 지금 우리들의 역사를 유추해 볼 수 있고 (‘저자의 말’에서도 나오듯) ‘이 시대와 미래가 필요로 하는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다.
“한고조가 장량을 이용한 것만이 아니라 장량 역시 한고조를 이용한 것이다.”
조선 개국 후에 정도전은 이런 말을 하며 자신을 장량과 비교하곤 했어. 장량은 한나라의 개국공신인데, 한고조 유방이 장량을 등용해 쓴 것과 마찬가지로 장량 역시 한고조를 이용해 새 나라를 세웠다는 거야. 그처럼 자신 역시 이성계를 이용해 조선을 세웠다며 개국공신의 자부심을 드러낸 거지.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박윤규
경남 산청군 신암면 외고리 지리산 끝자락에서 태어나 오일장이 서는 부산 끄트머리 송정리에서 낚시, 만화 그리기, 꿈꾸기를 반복하며 소년기를 보냈다. 구미 금오산 기슭의 금오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에서 5년간 부사관 생활을 하며 시를 썼다. 제대하고 중앙대 문예창작과에 늦깎이로 들어가 공부하던 중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 <슬픈 바퀴>, 오월문학상에 단편소설 <처낭대>가 당선되어 어릴 적부터 꿈꾸던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다.그 후 동화의 세계에 몰입하여 《산왕 부루》 《버들붕어 하킴》 《방울새는 울지 않는다》 《천년별곡》 등을 펴냈고, 《주문을 외자 아르케 옵테릭스》로 한국아동문학상, <솟대장이 우시하>로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신기한 사과나무》 《안녕, 태극기》가 초등 교과서에 수록되었다.서울예술대, 중앙대, 건국대에서 동화 창작을 강의한 경험으로 강의록 《태초에 동화가 있었다》를 펴냈다.
목차
제1장 최초의 국상 명림답부
제2장 재상이 된 농부 을파소
제3장 신라 중흥의 초석 거칠부
제4장 백제의 마지막 등불 성충
제5장 귀환한 평동장군 김양
제6장 고려 문화의 터전을 닦은 최승로
제7장 배짱과 패기의 독불 재상 김부식
제8장 칼을 든 공작새 최충헌
제9장 홀로 원나라와 싸운 민족의 자존심 이제현
제10장 대나무로 피어난 일편단심 정몽주
제11장 조선의 새 아침을 연 풍운아 정도전
제12장 조선의 용광로 황희
제13장 하늘이 내린 재상 유성룡
제14장 길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 최명길
제15장 다시 피는 꽃 채제공
제16장 황혼녘의 마지막 영의정 김홍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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