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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재건의 시대 (1948~1968)
플롯으로 읽는 한국현대사
푸른역사 | 부모님 | 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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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정부가 수립된 1948년 이후 남한의 대중들은 과연 '대한민국'을 어떻게 느끼고 있었을까? 재건의 시대라 할 수 있는 1950년대와 1960년대의 현실 속에서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정말 자랑스럽고 충성을 다할 수 있는 존경할 만한 존재였을까?

국가를 대표하고 국가기구를 운용하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과 지배 세력이 오랜 세월 국민들로부터 진실한 존경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존경받지 못하는 국가를 국민들은 어떻게 끝까지 지킬 수 있었을까? 아마도 어떤 국민들은 아직 이루지 못한 또다른 상상의 공동체를 꿈꾸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분리는 왜, 언제 일어나기 시작했는가?

왜 '대한민국'은 단일한 '대한민국'이 되지 못했을까? 어쩌면 논리와 이성으로는 설명되기 어려운 이러한 질문의 단초를 대중들의 감수성이 녹아 있는 대중문화, 특히 '영화'에서 찾고 있는 책 <대한민국, 재건의 시대(1948~1968)>가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이하나(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 연구교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형성 과정을 감성의 측면에서 규명하려는 시도를 통해 현재 한국인들의 감수성 속에 존재하는 복수의 네이션들에 대한 역사적 연원을 추적한다. 또한 분단의 내면화 과정이란 결국 '우리'라는 개념이 분리되는 과정임을 밝히고, 오늘날 남남갈등의 뿌리가 되는 상반된 상상적 네이션을 구성하는 키워드들을 정리하고 성찰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에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출판사 리뷰

국가가 원하는 ‘우리’와 대중이 느끼는 ‘우리’가 과연 같은 ‘우리’였을까?
재건의 시대, 영화로 읽는 네에션에 대한 감성적 기원


정부가 수립된 1948년 3이후 남한의 대중들은 과연 ‘대한민국’을 어떻게 느끼고 있었을까? 재건의 시대라 할 수 있는 1950년대와 1960년대의 현실 속에서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정말 자랑스럽고 충성을 다할 수 있는 존경할 만한 존재였을까? 국가를 대표하고 국가기구를 운용하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과 지배 세력이 오랜 세월 국민들로부터 진실한 존경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존경받지 못하는 국가를 국민들은 어떻게 끝까지 지킬 수 있었을까? 아마도 어떤 국민들은 아직 이루지 못한 또다른 상상의 공동체를 꿈꾸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분리는 왜, 언제 일어나기 시작했는가? 왜 ‘대한민국’은 단일한 ‘대한민국’이 되지 못했을까? 어쩌면 논리와 이성으로는 설명되기 어려운 이러한 질문의 단초를 대중들의 감수성이 녹아 있는 대중문화, 특히 ‘영화’에서 찾고 있는 책 ≪‘대한민국’, 재건의 시대(1948~1968)≫(푸른역사)가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 이하나(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 연구교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형성 과정을 감성의 측면에서 규명하려는 시도를 통해 현재 한국인들의 감수성 속에 존재하는 복수의 네이션들에 대한 역사적 연원을 추적한다. 또한 분단의 내면화 과정이란 결국 ‘우리’라는 개념이 분리되는 과정임을 밝히고, 오늘날 남남갈등의 뿌리가 되는 상반된 상상적 네이션을 구성하는 키워드들을 정리하고 성찰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에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그것은 ‘민족주의’나 ‘애국심’,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심성의 풍경을 떠올리게 했다. 그 풍경은 한국인들의 ‘국가에 대한 생각과 정서’에 연동되어 있었고, 이는 왜 한국인의 그것이 미국인이나 일본인이 보여주는 그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지 하는 물음에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었다. 미국인과 한국인은 모두 자신의 나라에 대한 충성심이 높지만, 미국인들이 그들의 정부에 충성을 표하는 반면, 한국인들이 충성을 표하는 대상은 항상 ‘우리’라는 공동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의 마음속에 ‘우리나라’, 혹은 ‘대한민국’은 통합되고 일치된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갈등하고 교섭하는 복수의 상이한 공동체적 네이션nation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복수의 네이션은 경우에 따라, 또 상상력의 폭과 한계에 따라 여러 층위로 존재한다. 예컨대 우리가 보통 ‘우리나라’라고 부를 때, 이 ‘우리나라’는 남한=‘대한민국’이라는 국가만을 지칭할 때도 있고 남한과 북한을 통합한 민족 공동체를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네이션에는 ‘대한민국’ 출범의 정통성을 인정하면서 그것을 북한과 대립되는 고정된 실체로 생각하는 네이션도 있고, ‘대한민국’의 출범에 비판적 의문을 가지면서 분단의 내면화를 강요한 억압적 정권에 저항해온 네이션도 있다. 또한 ‘대한민국’ 제헌 헌법이 가졌던 이상을 긍정하면서도 이를 편의적으로 수정하거나 왜곡하려는 현실의 권력층에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는 네이션도 있다. 대중의 심성에 은밀히 내재한 이들 네이션들은 반드시 서로 정합적으로 포개어지거나 이분법적으로 양분되어 대립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어긋나고 혼재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개인의 마음속에서도 결합과 갈등과 분리를 반복하며 역동적으로 존재한다.
―“글을 시작하며” 중에서

영화를 철저히 ‘사료’적 관점에서 접근한 역사학계 최초의 책

이 책은 영화를 사료로 어떻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론적 고민으로 시작하여,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이 구성되는 네 개의 키워드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감성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추적한다. 곧 영화의 플롯을 통해 국가에 대한 대중의 감수성과 그 추이를 읽어내는 감수성의 역사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시대는

  작가 소개

저자 : 이하나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국가와 영화』 『‘대한민국’, 재건의 시대』, 공저로 『반공의 시대』 『감성사회』 『감정의인문학』, Korean Screen Cultures, 주요 논문으로 「1970년대 감성 규율과 문화위계 담론」 「유신체제 성립기 ‘반공’ 논리의 변화와 냉전의 감각」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글을 시작하며: 감수성의 역사

1. 플롯: 역사와 영화
역사에도 플롯이 있다?
영화가 말해주는 것들

2. 재건: ‘우리’라는 질문
정체성 문제
재건의 키워드
영화와 문화재건

3. 민족: 우리는 누구인가?
역사극과 항일 전기영화
건국신화의 아이콘들
민중영웅 이야기의 국가담론
‘민족사’의 공간과 스펙터클한 고대
현재를 패러디하는 과거―‘민족’과 ‘반공’의 결합

4. 반공: 우리가 아닌 것은 누구인가?
반공주의와 ‘반공영화’
전쟁의 플롯과 전쟁영화의 플롯
전쟁영화의 감수성
간첩/첩보영화에서의 국가와 민족
반공영화의 패러독스―‘반공’과 ‘민족’의 갈등

5. 자본주의 근대화: 우리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풍속극과 자본주의적 일상
빈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돈’의 물신성과 배금주의 비판
계급상승의 꿈과 좌절
현실 부정의 변증법―윤리와 욕망, 자유와 평등의 갈등

6. 국민: 우리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계몽영화와 재건의 서사
세대교체와 공동체의 재건
주체의 재관과 이상적 국민상
부적응하는 시민군상
표류하는 정체성―또 다른 열망

글을 마치며: 감정의 구조와 네이션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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