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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욕망
에디터 | 부모님 |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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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주제별로 엮은 세계 문호들의 중.단편 선집 '성적 욕망' 편. 사랑, 가족, 사회적 약자, 결혼에 이은 '테마 명작관'의 다섯 번째 책이다. 동서양의 고전 명작 가운데 각권의 주제에 맞는 중편이나 단편들을 선정, 언어권 별로 전문 번역가들이 새롭게 번역하였다. 다소 지나치다 싶을 성욕과 이로 인해 빚어지는 아슬아슬한 모험을 들려주는 묵직한 소설 네 편이 '성적 욕망' 편에 실려 있다.

아내의 눈에 띄지 않게 의자 등받이 안에 감추어 발표를 미루었다던 톨스토이의 '악마', 이성과 합리의 깃발 아래 온 세상이 변혁을 꿈꾸던 시기의 프랑스 어느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기괴한 사건을 들추어낸 도르비이의 '범죄 안에 깃든 행복', 젊은 날의 일탈에서 야기된 기묘한 운명으로부터 교훈을 이끌어내는 세르반테스의 '피는 물보다 진하다', 여성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성적 쾌감을 매우 사실적으로 조망하는 모라비아의 '가죽 벨트'는 과도한 성욕이라는 공통점을 지니지만 서로 다른 사연과 상이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성적 욕망의 실체, 그리고 서로 다른 사연과 상이한 해결책!

주제별로 엮은 세계 문호들의 중·단편 선집 [성적 욕망] 편을 에디터에서 펴냈다. [사랑], [가족], [사회적 약자], [결혼]에 이은‘테마 명작관’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기존의 세계문학전집 대부분이 유명작가의 대표작 장편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 시리즈는 동서양의 고전 명작 가운데 각권의 주제에 맞는 중편이나 단편들을 선정, 언어권 별로 전문 번역가들이 새롭게 번역하였다. 같은 주제이지만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 다른 여러 작품들을 골라 읽는 재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거장들의 문학세계까지 접할 수 있다. 또한 현대인들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며, 학생들에게는 사고력을 높여주는 문학 교양서로 손색이 없다.

다소 지나치다 싶을 성욕과 이로 인해 빚어지는 아슬아슬한 모험을 들려주는 묵직한 소설 네 편이 [성적 욕망] 편에 실려 있다. 아내의 눈에 띄지 않게 의자 등받이 안에 감추어 발표를 미루었다던 톨스토이의 <악마>, 이성과 합리의 깃발 아래 온 세상이 변혁을 꿈꾸던 시기의 프랑스 어느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기괴한 사건을 들추어낸 도르비이의 <범죄 안에 깃든 행복>, 젊은 날의 일탈에서 야기된 기묘한 운명으로부터 교훈을 이끌어내는 세르반테스의 <피는 물보다 진하다>, 여성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성적 쾌감을 매우 사실적으로 조망하는 모라비아의 <가죽 벨트>는 과도한 성욕이라는 공통점을 지니지만 서로 다른 사연과 상이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품을 ‘성적 욕망’이라는 주제로 묶어 한 자리에 모아 놓았지만 시대가 다르고 문화적 취향과 습관이 상이한 관계로, 네 작가가 그려내고 있는 성욕과 쾌락의 실체나 그 미묘한 사건들은 우리에게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를 보여줄 것이며 그 과정에서 놀라움이나 적지 않은 충격도 선사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작품을 읽으면서 거역하지 못할 인간 내면의 에너지가 어떻게 분출되고, 각기 다른 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성 담론’전반이 조절되어 독자를 찾아가는지, 어떤 해결 방안을 나름대로 제시하는지도 함께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톨스토이가 사망한 이듬해에 우연히 발견되었던 <악마>. 발칙한 생각 자체가 부끄러웠기에 발표를 미룬 것이라고 본다면, 진정한 악마는 이미 톨스토이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던 저 발칙한 상상력은 아닐까? 오로지 육체적 학대 속에서만 꽃피우는 성욕과 그 쾌락의 소유자를 그려내기까지 모라비아 자신의 욕망을 바라보는 특이한 관점, 이를테면 아슬아슬하게 위험의 수위를 넘나드는 그의 성 관념이 개입되어 있지 않았다고 볼 수 있을까? 예측 가능한 파멸과 불행을 단박에 일축할 정도로 범죄 속에서도 당당하게 영원히 사그라지지 않을 행복을 추구해 나가는 치명적이고 냉철한 고혹의 여인 오트클레르는 혹시 범접할 수 없어 오로지 꿈에서나 그려 보았던 바르비이의 이상형은 아니었을까? 물론 그 무엇도 우리는 확신할 수는 없다. 그것이 성적 욕망이자 특별한 이유도 없이 한껏 차오르는 정념, 기습하듯 우리를 시시각각 엄습해 오는 쾌락인 한에는 말이다. 한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참으로 다양한 모습의 성적 욕망이 상이한 장소와 공간과 지역을 활보하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그것이 전개되고 있는지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는 사실 말이다.
- 조재룡(문학평론가, 고려대 불문과 교수)

  작가 소개

저자 : 레프 톨스토이
1828년 9월 부유한 백작 가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톨스토이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서 자란다. 1844년 카잔대학에 들어갔으나 1847년 대학 교육에 실망해 학교를 중퇴하고 고향 영지로 돌아와 농사 개혁을 생각하는 한편 문학에 정열을 쏟는다. 젊은 시절의 톨스토이는 도박을 즐기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는데 이 때문에 평생 자괴감을 느꼈고 이는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과 사상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1851년 군대에 입대해 체첸 공격과 크림 전쟁에서 활약한 그는 제대 후 작가로서 순조로운 길을 걷다가 1857년 유럽 여행길에 올랐다. 귀국 후에는 농노제 폐지를 주창하고 농민학교를 개설하는 등 농민 계몽에 힘쓴다. 1862년 열여덟 살의 소피야와 결혼한 후 불멸의 걸작 《전쟁과 평화》(1869)를 쓴다. 1870년 초부터 다시 교육 활동에 힘을 쏟으며 또 하나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1877)를 내놓는다. 이 시기 톨스토이는 삶과 죽음, 종교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고백록》(1879)은 이러한 내적 성찰이 집약된 책으로, 톨스토이 사상의 분기점으로도 여겨지며 이후 그의 사상은 기독교적 아나키즘으로도 평가되는 ‘톨스토이주의’라 일컬어진다. 잇따라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중편 《크로이체르 소나타》(1889) 등의 수작을 내놓았으며, 1908년 80회 생일에는 전 세계에서 축하 인사를 받을 정도로 명성이 드높았다. 그러나 무정부주의자이자 인도주의자인 남편의 이상주의를 이해하지 못한 아내와 저작권 포기 문제 등으로 사사건건 대립했고 1910년, 주치의를 데리고 가출을 감행했다가 급성 폐렴으로 숨을 거두고 만다.

원작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인류의 성서>이자 <소설의 원형>이라 칭송받는 『돈키호테』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1547년 스페인의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에는 빚을 갚지 못해 재산을 압류당한 아버지 때문에 여러 곳을 전전하기도 하고 감옥살이도 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1569년 마드리드 학교에 재직하고 있던 후안 로페스 데 오요스가 집필한 수필집 『역사와 관계』에 세르반테스의 시 네 편이 실렸는데, 이를 통해 문학 행보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해 세르반테스는 스페인 르네상스기를 대표하는 시인인 가르실라소에 심취하였고,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찢어진 종이라도 주워 읽는 열렬한 독서광이었다. 이때부터 1569년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까지 기사 소설을 섭렵했으리라 추측된다.1571년 디에고 데 우리비나 부대에 자원입대한 뒤 레판토 해전에서 부상을 당하여 <레판토의 외팔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1575년에는 동생 로드리고와 함께 귀국길에 오르던 중 터키 해적선의 습격을 받아 포로가 되었고, 그 후 5년간 알제에서 노예 생활을 하다가 1580년 삼위일체회 소속 수사의 도움으로 몸값을 치르고 자유의 몸이 되어 그해 10월 스페인으로 돌아왔다.1597년에는 징수한 돈을 예금해 둔 은행이 파산하여 감옥살이를 하게 되는데 이때 『돈키호테』를 구상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바야돌리드로 이주하여 1605년 『돈키호테』 1권인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발표하고, 이 작품이 출간된 지 10년이 지나 1615년 그 속편인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발표한다. 이듬해 4월 세르반테스는 병석에 누운 지 20여 일만에 세상을 떠난다.『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에 탐닉하다가 정신을 잃어 기사가 되겠다고 나선 한 엄숙한 미치광이 돈키호테와 순박하고 단순한 그의 종자 산초 판사가 만들어 낸 최대의 희극이자 비극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지구 상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아직까지도 이 작품에 대한

저자 : 알베르토 모라비아
로마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베니스 출신의 유대인이었다. 1929년 첫 소설 『무관심한 사람들』에서 부르주아 여인을 신랄하게 비판해 물의를 일으키면서, 동시에 평단의 주목을 받게 된다. 1930년대에는 기자로 변신해 외국에서 수많은 탐방 기사를 썼다. 1939년 파시스트 정부의 유대인을 배척하는 급진사회주의법 때문에 더 이상 기사를 쓰지 못하고 1940년대에 카프리에 체류한다. 1941년 여류 소설가 엘사 모란테Elsa Morante와 결혼하여 그해 후반기 몇 달을 지하에서 보낸다. 1947년부터 다시 기자 활동을 시작하고 수많은 이탈리아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게 된다. 같은 해 『로마의 여인』을 발표하여 상업적으로 첫 성공을 거둔다. 1953년 문학잡지 《누오보 아르고만티》를 창간하는데, 여기에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감독도 참여하여 그의 절친한 친구가 된다. 다음 해 마리오 카메리니의 영화 [율리시스] 촬영 준비에 따라다닌 후 『경멸』을 쓴다. 1955년에는 《에스프레소지誌》의 영화란을 담당한다. 그의 기사들은 1975년 『알 시네마』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됐다. 1953년부터 그의 소설들은 영화로 각색되어 [창녀](마리오 솔다티, 1953)와 [로마와 미녀](루이지 잠파, 1954)의 지나를 출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모라비아의 작품들은 이탈리아 사회에 대한 비판적 탐구의 참여 문학의 출발점으로 간주된다. 작품 속 주요 인물은 똑똑하지만 실존적 불안을 표현하는 무능한 부르주아 지식인이다. 그들은 행동할 수 없고 행동하지 않으면 비난 받아 마땅하여 자신을 외면하는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헛된 노력을 끊임없이 계속한다. 사는 것에 대한 권태와 무관심은 모라비아 작품 세계의 핵심 테마다.

저자 : 바르베 도르빌리
19세기 프랑스 작가 중 가장 독특한 문학세계를 이룩한 인물로 손꼽힌다.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하급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노르망디인의 정신과 생활을 고수하며 살았다. 정치적으로는 공화주의(민주주의)에 끝까지 반대한 왕당파였고, 종교적으로는 열렬하지만 비정통적인 로마 가톨릭 교도였다. 파리에 정착한 1837년부터 신문과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비록 가난하고 불안정한 삶이었지만 여유 있는 멋쟁이로 보이려고 어떤 불편도 마다하지 않는 댄디 특유의 기질을 발휘하여 화려한 옷차림과 당당한 태도로 하나의 전설이 되었다. 1868년에 '르 콩스티튀시오넬'지에서 샤를 오귀스탱생트뵈브와 교대로 문학평론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1869년에 생트뵈브가 죽자 이 잡지의 유일한 평론가가 되었다. 이때부터 그의 명성은 높아지기 시작하여, 얼마 뒤 그는 '문학 총사령관'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신문과 잡지에 남긴 1300개 이상의 기사 대부분은 '작품과 인물'이라는 제목 아래 26권 분량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가 지은 '조지 브러멀과 댄디즘에 대하여'(1845)는 댄디즘을 이론적으로 정초하고 당시 새로운 계급으로 부상한 부르주아들의 속악한 현실주의와 예술문화의 몰취미성에 노골적인 멸시와 혐오를 드러낸 댄디즘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그는 보들레르와 함께, 단순한 몸단장이나 겉멋만 든 생활태도의 단계를 뛰어넘어 미학적이고 윤리적이며 동시에 종교적인 '깊은 댄디즘'을 보여주었다.

  목차

악마(톨스토이 지음, 이나미 옮김)
범죄 안에 깃든 행복(바르베 도르비이 지음, 정숙현 옮김)
피는 물보다 진하다(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베드라 지음, 유혜경 옮김)
가죽 벨트(알베르토 모라비아 지음, 서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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