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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길을 보다
새미 | 부모님 |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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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소설가 정수남의 신작 소설집. 표제작인 「길에서 길을 보다」를 비롯해 「샛강」, 「소풍」, 「슬픈 영화를 보다」, 「야곱의 노래」, 「연착」, 「일곱 빛깔 무지개」, 「회색과 쥐색」 등 총 8편으로 묶여진 이 소설집은 작가 특유의 정확하고 단단한 문장과 절제된 사유로 현재를 살아가는 인생의 여러 단면들을 형상화하고 있다.

사랑에 빠진 중학생 손자와 양색시를 사랑한 할아버지, 혼혈아 가수 지망생, 청풍순대국의 주인 욕쟁이 할머니, 탈북자 강 노인, 9년 전 집을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노인, 아내의 유방암 수술을 지켜보는 남편, 뺑소니로 몰린 작가 등 이 소설집 속의 인물들 주변에는 하나같이 불안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출판사 리뷰

‘아버지의 부재에서 존재의 불안을 묻다’

198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소설가 정수남의 신작 소설집. 표제작인 「길에서 길을 보다」를 비롯해 「샛강」, 「소풍」, 「슬픈 영화를 보다」, 「야곱의 노래」, 「연착」, 「일곱 빛깔 무지개」, 「회색과 쥐색」 등 총 8편으로 묶여진 이 소설집은 작가 특유의 정확하고 단단한 문장과 절제된 사유로 현재를 살아가는 인생의 여러 단면들을 형상화하고 있다.
사랑에 빠진 중학생 손자와 양색시를 사랑한 할아버지, 혼혈아 가수 지망생, 청풍순대국의 주인 욕쟁이 할머니, 탈북자 강 노인, 9년 전 집을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노인, 아내의 유방암 수술을 지켜보는 남편, 뺑소니로 몰린 작가 등 이 소설집 속의 인물들 주변에는 하나같이 불안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이들의 불안은 고립감 때문인데 그 근원은 다름 아닌 ‘아버지의 부재’에서 기인한 것이다. 정수남의 소설에는 유난히 아버지가 자주 언급되고 있지만 대부분 ‘부재’중이다. 아버지의 부재가 가져오는 불안을 작가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체득하여 그 어둡고 지난한 현장을 노련한 형상으로 낚아 올리고 있다.
이 소설집에서 우리 삶 속에 늘 내재해 있는 인간이 당면한 불안에 관한 형상은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특히 재개발 지역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불안한 모습을 형상하고 있는 「샛강」은 현실을 타자의 인정에 의탁한 채 불안을 공유하고, 그렇게 공유하는 불안의 흐름을 통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과정을 과정 없이 잘 드러내고 있다. 또한 「소풍」처럼 과거에는 여러 명의 아버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버지가 부재한 현장의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을 안정된 언어 감각으로 표현하면서 그 너머의 불안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우리사회에서 불편한 존재가 되어버린 탈북자를 다룬 「야곱의 노래」 는 탈북자의 행로에 대한 사실적인 보고를 넘어 ‘나’의 자기 치유의 시간, 즉 ‘아버지의 부재’와 섬세하게 겹치는 큰 미덕을 가진 작품이다. 그 밖의 단편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이 소설집 「길에서 길을 묻다」는 전통적인 소설 미학에 충실하면서도 특유의 서사와 상상력의 감응으로 사람들의 근원적인 불안에 잘 감응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존재의 불안 때문에 어떤 이유의 삶도 차지 못할 때, 마음을 유지하기 힘든 자기 존재로서 존엄성을 확인할 수 없을 때 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정수남
198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 '접목' 당선되어 등단하였다.작품집으로 <분실시대> <별은 한낮에 빛나지 않는다> <타성의 새>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시계탑이 있는 풍경> <길에서, 길을 보다> <병상일기>(시집) 등이 있으며, 교회사 편찬으로 <은혜가 강물처럼>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등이 있다.제2회 자유문학상, 제15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현재 고양작가회의 회장, <작가연대> 발행인, 일산문학학교 대표로 있다.

  목차

작가의 말 … 3

길에서, 길을 보다 … 11
샛강 … 43
소풍 … 85
슬픈 영화를, 보다 … 129
야곱의 노래 … 171
연착延着 … 211
일곱 빛깔의 풍경 … 245
회색과 쥐색 … 283

해설 존재의 불안과 아버지의 ‘부재’ …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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