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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충만, 간극의 현존 1
장 폴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 강해
그린비 | 부모님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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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그린비 ‘철학의 정원’의 열다섯번째 책. 프랑스 현상학의 선구자 장 폴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를 강해한 책으로, 2009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만 2년여간 진행한 강의록를 토대로 했다. 이 책에서 조광제는 한국에서 그동안 실존주의라고 번역되어 온 사르트르의 ‘existentialisme’을 그 개념적 의미에 따라 ‘현존주의’라고 번역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러한 새로운 번역어 제안은 기본적으로 사르트르의 철학이 그동안 잘못 이해되었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그는 사르트르의 철학이 하이데거의 철학과는 개념적으로 상이한 궤적을 갖고 있음을 밝혀 낸다. 1권과 2권을 합쳐 총 14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을 통해 이루어진 꼼꼼한 강해작업은 한국의 기존 사르트르론의 오류를 바로잡고, 사르트르 현상학의 철학적 함의를 보다 명료히 밝혀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사 리뷰

유물론적 현존주의자 사르트르의 귀환!!
『존재와 무』의 체계적 입문을 위한 강해록 출간!


1960~70년대 한국에서 실존주의(existentialisme)는 도시 개인주의에 물든 청년들의 자폐적 낭만성을 지칭하는 경향이 강했다. 주로 문학예술 영역에서 묘사된 이러한 청년들의 비정치적 행동들은 당대 비평가들의 강한 비판의 도마 위에 서게 된다. 체제에 거세당한 듯한 정치적 무기력과 서구의 도시문명에 현혹된 듯한 몽환적 사유. 실존주의를 상징하는 듯한 이 모든 것들은 한국사회가 처한 구체적인 현실들을 외면하는 모습으로 비평가들에게 다가왔던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실존주의란 그렇듯 자폐적이고 비정치적인 사상이었을까? 적어도 20세기 중반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여기에 프랑스어 ‘existentialisme’을 ‘실존주의’가 아니라 ‘현존주의’로 번역할 것을 요구하며 사르트르의 현존철학을 재해석하는 연구가 출간되었다. 그린비출판사에서는 ‘철학의 정원’ 열다섯번째 책으로 한국의 현상학 연구자 조광제의 <존재의 충만, 간극의 현존: 장 폴 사르트르의『존재와 무』강해>를 출간했다. 이 책은 2009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만 2년간 철학아카데미에서 진행한 강해작업을 수정.보완하여 출간한 것으로, 사르트르 『존재와 무』에 대한 기존 학계의 오해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치밀하고 친절한 해설로 원전의 난해함으로부터 독자의 혼란을 바로잡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에서 저자 조광제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사르트르의 ‘현존’(existence, 現存) 개념이다.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사상에 준거해 일반적으로 ‘실존’(實存)으로 번역되었던 이 개념에서 핵심은 인간의 자유가 이미 항상 ‘현존’한다는 것이다. 세계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인간이 양심의 부름을 통해 실존에 이르게 된다는 하이데거 철학과는 달리, 사르트르는 인간이 이미 그 자신의 존재 기반 자체에 자유를 숙명적으로 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착안해 이 책은 진정한(實) 존재(存)를 지향한다는 함의가 담긴 ‘실존’이 아니라 ‘지금-나타나 있음’의 뜻을 갖는 ‘현존’을 그 번역어로 제시한다.
이 강의록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저자가 사르트르의 개념을 당대 현상학의 쟁점들과 연관지어 꼼꼼하게 강해함으로써 난해한 사르트르의 철학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는 점이다. 기존 사르트르론의 오해를 비판함과 동시에 대중적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20세기 현상학의 치열한 논쟁적 맥락 속에서 사르트르 존재론의 핵심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

‘현존’ 개념을 통한 사르트르 존재론의 재구성

주지하다시피, 사르트르는 프랑스 현상학의 선구자이자 20세기 중반 프랑스 지성계를 뒤흔들었던 철학의 거장이다. 그의 사상은 당대 현상학 논쟁 전반에서 결정적인 위치에 있었으며,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질 들뢰즈(Gilles Deleuze) 그리고 알랭 바디우(Alain Badiou) 등 20세기 후반에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프랑스 철학자들의 사상에도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면, 그의 사상의 어떤 면이 이러한 영향력을 가능케 했을까? 이 책은 사르트르의 개념에서 특히 ‘현존’ 개념에 집중하며 이 물음에 답하고자 한다.

사르트르 존재론에서 ‘무’의 의미를 읽다
이 책에 따르면, 사르트르의『존재와 무』는 근본적으로 존재의 결핍을 넘어서고자 하는 인간 욕망에 대한 연구이다. 인간이 의식을 갖는 것은 나의 외부, 나의 타자를 갖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이 사르트르의 물음의 출발점으로 강조하는 곳은 바로 이 의식의 존재 조건 자체를 문제 삼는 지점이다.
나의 타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 스스로’ 혹은 타자 없이 ‘나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을 현상학에서는 흔히 ‘즉자’(卽自)라 칭한다. 이것은 나의

  작가 소개

저자 : 조광제
1955년에 마산에서 태어났다. 지독한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한 탓에 신에 대한 회의와 투쟁 등이 원인이 되어 총신대학 신학과에 입학했으나 줄곧 철학 공부만 했다. 결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 입학하여 신학교 시절 탐닉했던 하이데거 철학을 더 근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후설 현상학에 몰입했다. 하지만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허우적거리다 박사과정 시절 메를로퐁티의 몸 철학을 통해 사유의 균형을 잡기 시작했다. 「E. Husserl의 발생적 지각론에 관한 고찰」이라는 석사 논문, 「현상학적 신체론: E. 후설에서 M. 메를로-퐁티에로의 길」이라는 박사 논문에서 알 수 있듯이, 지각과 몸의 문제에 집중하여 철학적 사유를 했다. 대학원 졸업 후, 여러모로 헤매다가 2000년 3월 ‘철학아카데미’를 설립, 대표 및 공동대표 일을 하다가 현재는 운영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때 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 일을 하기도 했다. 메를로퐁티의 몸 현상학을 연구하다가 세잔 때문에 미술 공부에 빠져들었고, 그 내용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원 등에서 ‘현대회화론’, ‘미술비평 연구’ 등의 강의를 약 10년 가까이 하기도 했다. 많은 미술 작가의 작품에 대해 비평문을 썼고, 잠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요즈음에는 주로 경제를 비롯한 정치사회에 대한 철학적 연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지은 대표적인 책으로는 『몸의 세계, 세계의 몸』(이학사), 『존재의 충만, 간극의 현존』(그린비), 『의식의 85가지 얼굴』(글항아리), 『인간을 넘어선 영화예술』(동녘), 『미술 속, 발기하는 사물들』(안티쿠스) 등이 있다.

  목차

1권

서문 _ 표면의 현상학
서설 _ 존재에 관한 탐구에 부쳐

1부 무의 문제

제1장 부정의 기원

1. 탐문
2. 부정들
3. 무에 대한 변증법적인 사고
4. 무에 대한 현상학적인 사고
5. 무의 기원

제2장 자기기만
1. 자기기만과 거짓말
2. 자기기만의 행위들
3. 자기기만의 ‘믿음’

2부 대자존재

제1장 대자의 직접적인 구조들

1. 자기에의 현전
2. 대자의 현사실성
3. 대자와 가치의 존재
4. 대자와 가능들의 존재
5. 자아와 자성의 회로

제2장 시간성
1. 시간적인 세 차원에 대한 현상학
2. 시간성의 존재론
3. 근원적 시간성과 심리적 시간성: 반성

제3장 초월
1. 들머리
2. 초월 장(章)의 문제의식
3. 대자와 즉자 간의 관계 유형인 인식
4. 부정으로서의 규정에 대하여
5. 질
6. 양
7. 잠재성
8. 도구성
9. 세계의 시간

3부 대타존재

제1장 타인의 현존

1. 문제
2. 유아론의 암초
3. 후설, 헤겔, 하이데거
4. 시선과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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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3부 대타존재

제2장 몸

1. 문제 설정
2. 대자존재인 몸: 현사실성
3. 몸과 감각
4. 확산의 축이자 응축의 축인 몸
5. 몸과 대자적인 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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