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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의 인식론과 살림의 신학
홍성사 | 부모님 |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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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를 통해 20세기의 우리 철학인 씨알사상을 풀어 소개한 박재순 씨알사상연구소장은 <모름의 인식론과 살림의 신학>(우리 철학 2)에서 ‘생명’이 왜 기독교인의 신앙과 연결되는지, 생명을 바르게 대하고 맞이하는 법에 대해 생각한 바를 펼쳐 보인다. 생명 사건이 성경에 어떻게 증언되고 있는지, 한민족의 언어와 사상에 생명 체험이 어떻게 담겨 있는지, 한국 근현대사에 생명 이해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이 책은 밝힌다.

<모름의 인식론과 살림의 신학>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생명신학,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속의 민중의 삶과 의미를 드러내고(1장), 외래신학의 무분별한 수입이 아닌 우리의 신학을 주체적으로 할 것을 제안하며(2장), 묘합(妙合)과 서로 살림이라는 우리의 생명 체험을 드러내고(3장), 생명의 관점에서 삼위 하나님을 기술하며(4장), 생명 이해의 방식으로 서로 울림과 서로 느낌을 제시한다(5장).

2부 ‘평화를 이룩하는 신학’은 오늘날의 문명에 절실히 요구되는 평화를 생각한다. 먼저 한국 문화와 민주화 운동의 평화적 전통을 밝히고(1장),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을 김재준, 함석헌, 문익환을 중심으로 소개하며(2장), 군사 문화에 물든 이 땅에서 반전(反戰)의 의미를 묻고(3장), 동아시아의 평화로 가는 길을 우찌무라 간조, 함석헌, 김교신의 사상에서 찾는다(4장).

3부 ‘살림의 신학과 실천’은 어떻게 생명의 삶을 살 것인지 구체적 실천을 다룬다. 서구 문명의 인식론을 근본에서 비판하고 우리의 인식론을 제안하며(1장), 성경 읽기에서 생명 사건을 찾고(2장), 성경의 증언대로 살아가는 교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지 논하며(3장), 더불어 살아갈 존재로서 장애인을 어떻게 맞아들여야 하는지(4장) 논의가 이어진다.

  출판사 리뷰

“모름을 지킬 때 그때야 비로소 알게 된다”
서구의 인식론과 신학 방법론을 반성하고 우리 신학의 길을 트는 역작!


※ 모름의 인식론 : 우리말 ‘모름지기’는 ‘반드시’, ‘꼭’을 의미하는데 유영모는 이를 ‘모름직이’(모름을 지킴)로 풀었다. 생명과 물질의 세계에는 이성이나 물질로 다 헤아릴 수 없는 신비 즉 밖에서 규명할 수 없는 모름의 차원이 남는다. 이 모름의 차원을 이성이나 개념으로 훼손하지 않아야 생명과 물질의 성격을 밝힐 수 있다. ‘안다, know’의 부정어가 다른 나라 말에서는 ‘안 안다, don't know'인데 우리말은 ‘모른다’ 즉 ‘못 안다’라고 표현한다. 인식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존재에 대한 겸손한 인정이 ‘모름’이란 말에 담겨 있다. 대상을 지배하고 부수어서 파악하려는 이성 중심의 접근법과 달리 내가 알지 못하는 대상에게 물으면서 스스로 알려 주기를 기다리고 내가 깨달아 알게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런 인식론에서는 인식 대상이 수동적이지 않고 주체적으로 인식 행위에 참여한다.

1. 죽고 죽이고 죽임 당하는 시대, ‘생명’이라는 화두

인간의 탐욕과 무관심으로 수많은 생명이 죽어가는 시대에 ‘생명’은 절실하고도 깊이 생각해야 할 주제다.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우리 철학 1, 2013)를 통해 20세기의 우리 철학인 씨알사상을 풀어 소개한 박재순 씨알사상연구소장은 《모름의 인식론과 살림의 신학》(우리 철학 2)에서 ‘생명’이 왜 기독교인의 신앙과 연결되는지, 생명을 바르게 대하고 맞이하는 법에 대해 생각한 바를 펼쳐 보인다. 생명 사건이 성경에 어떻게 증언되고 있는지, 한민족의 언어와 사상에 생명 체험이 어떻게 담겨 있는지, 한국 근현대사에 생명 이해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이 책은 밝힌다.
《모름의 인식론과 살림의 신학》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생명신학,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는 한국 근현대사 속의 민중의 삶과 의미를 드러내고(1장), 외래신학의 무분별한 수입이 아닌 우리의 신학을 주체적으로 할 것을 제안하며(2장), 묘합(妙合)과 서로 살림이라는 우리의 생명 체험을 드러내고(3장), 생명의 관점에서 삼위 하나님을 기술하며(4장), 생명 이해의 방식으로 서로 울림과 서로 느낌을 제시한다(5장). 2부 ‘평화를 이룩하는 신학’은 오늘날의 문명에 절실히 요구되는 평화를 생각한다. 먼저 한국 문화와 민주화 운동의 평화적 전통을 밝히고(1장),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을 김재준, 함석헌, 문익환을 중심으로 소개하며(2장), 군사 문화에 물든 이 땅에서 반전(反戰)의 의미를 묻고(3장), 동아시아의 평화로 가는 길을 우찌무라 간조, 함석헌, 김교신의 사상에서 찾는다(4장). 3부 ‘살림의 신학과 실천’은 어떻게 생명의 삶을 살 것인지 구체적 실천을 다룬다. 서구 문명의 인식론을 근본에서 비판하고 우리의 인식론을 제안하며(1장), 성경 읽기에서 생명 사건을 찾고(2장), 성경의 증언대로 살아가는 교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지 논하며(3장), 더불어 살아갈 존재로서 장애인을 어떻게 맞아들여야 하는지(4장) 논의가 이어진다.

2. 서구 철학의 인식론을 근본에서 반성하는 신학

서구 철학은 플라톤 이래 근본적으로 인간 이성의 인식 능력을 신뢰해 왔고 그 기반에서 서구 문명이 건설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서구 문명이 초래한 위기는 서구는 물론 서구 이외 지역에서도 생명 경시와 뭇 생명의 파괴, 죽임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름의 인식론과 살림의 신학》은 서구의 인식론, 생명에게 다가가는 근본 태도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즉 인식 주체가 인식 대상을 깨뜨리고 파괴함으로써 대상을 파악하려는 반(反)생명적 인식론으로는 깊은 삶의 세계, 진공묘유(眞空妙有)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길은 ‘모름의 인식론’이다. 이는 서구의 인식론과 신학으로는 성경의 생명 사건과 우리의 삶을 제대로 알 수 없고, 오늘 내가 있는 자리에서 생명 사건을 일으킬 수 없다는 반성이

  작가 소개

저자 : 박재순
충청남도 논산군 광석면, 강경평야 언저리 작은 마을 말머리에서 태어났다. 대전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쳤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신앙생활을 하게 되어 새벽예배도 열심히 다녔으며, 고등학교 때는 머들령이라는 문학동인회에 가입하여 시를 쓰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여 베르그송의 생명철학에 매력을 느끼며 공부했다. 한신대학교에 편입하여 안병무 교수에게서 성경신학과 민중신학을 배우고, 박봉랑 교수의 지도 아래 카를 바르트와 디트리히 본회퍼의 신학을 공부했다. 서구 주류 전통 신학자 바르트에게서 복음적인 신학의 깊이를 배우고, 서구 전통 신학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본회퍼에게서 신학적인 자유와 영감을 얻었다. 한국신학연구소에서 국제성경주석서를 번역하면서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고 신학자였던 안병무 박사를 가까이 모시고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고 특권이었다. 대학 시절부터 함석헌 선생의 강의를 들으며 씨알사상을 배우고 익힐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보람과 사명이었다. 씨알사상연구회 초대회장(2002-2007)을 지냈으며, 2007년 재단법인 씨알을 설립하고 씨알사상연구소장으로서 함석헌과 그의 스승 유영모의 씨알사상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유영모·함석헌의 생각 365》,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 《씨알사상》, 《다석 유영모》, 《한국생명신학의 모색》, 《예수운동과 밥상공동체》 등이 있다.

  목차

머리글

1부 / 생명신학, 어떻게 할 것인가
1장 생명신학, 어떻게 할 것인가? / 2장 생명신학-주체적인 학문하기의 한 시도 / 3장 한국인의 생명 체험과 생명 이해-묘합妙合과 서로 살림 / 4장 생명 살리기에 대한 신학적 고찰 / 5장 한민족의 생명 이해와 생명신학-서로 울림과 서로 느낌

2부 / 평화를 이룩하는 신학
1장 한국 문화의 평화적 성격과 한국 민주화 운동의 평화사상 / 2장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통과 신학적 유산 / 3장 반전反戰, 평화를 위한 신학적 성찰 / 4장 동아시아의 평화-우찌무라 간조와 한국 제자들, 함석헌과 김교신 /

3부 / 살림의 신학과 실천
1장 모름의 인식론과 살림의 신학-관념에서 실천에로 / 2장 삶 속에서 몸으로 성경 보기 / 3장 21세기와 생명 교회론 / 4장 장애인의 현실과 장애인 신학

주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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