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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
술에 취해 꽃밭에 누운 선승
민족사 | 부모님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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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현대 한국선의 달마, 경허선사 평전. 저자는 이 평전을 쓰기 위해서 수년간 인간 경허, 시인 경허, 선승 경허의 체류지를 답사했으며, 경허선(鏡虛禪)의 세계를 축약하여 전하는 1943년판 원본 《경허집(鏡虛集)》을 몇 번이고 숙고하며 읽었다고 한다. 저자는 경허의 길을 추적했으며, 경허 스스로 이단자라는 운명을 감수하고 저 북방고원에서 방랑자로 쓸쓸히 소멸했는지 변호하고자 노력했다.

  출판사 리뷰

경허선사가 살아있다면 그의 제자가 되고 싶다!
- 미국 컬럼비아대, 로버트 서먼 교수의 말

선함과 악함이 부처와 호랑이보다 더하신 분
바로 경허선사이시다
돌아가셨으니 어느 곳을 향해 떠나셨는가
술에 취하여 꽃밭 속에 누우셨도다 (만공 월면)


만공이 스승의 입적 소식을 듣고 〈경허법사께서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고(聞鏡虛法師遷化吟)〉 라는 시를 읊었다. 만공이 써 내려간 시에서 ‘술에 취하여 꽃밭 속에 누우셨도다’는 구절에는 제자 만공이 파악한 스승 경허의 고독했던 일생을 함축하고 있다. 술은 세속의 술이 아니다. 꽃밭은 세속의 꽃밭이 아니다. 경허의 술은 자신을 이류중행(異類中行, 중생 속으로 들어가다)에 몰아넣기 위한 미망의 술이며, 꽃밭은 경허 자신이 선택한 가시밭이다.
경허는 삼수갑산에서 쓸쓸히 입적했다. 당시 경허의 저고리 속에는 다음의 게송이 들어 있었다.

삼수갑산 깊은 골에
속인도 아니요 중도 아닌 송경허라
천리 고향 인편이 없어
세상 떠난 슬픈 소식은 흰 구름에 부치노라

‥‥‥

경허선사가 열반한지 100년이 되었다. 곳곳에서는 경허선사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경허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 것일까?

경허, 그는 누구인가?
느닷없이 제자와 길을 가다가 아낙에게 입맞춤을 하고 줄행랑을 치고, 술이 좋아 매일 같이 술을 마시는, 승려의 행동이라고 할 수 없는 비도(非道)적인 모습이 그의 전부일까? 지금까지 우리는 마치 불결한 피가 흐르는 한 선조의 존재를 감추려는 후손들처럼 쉬쉬하며 경허의 삶과 선(禪)을 묻어버리려 했다. 그러나 경허의 존재는 거대해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아직도 한국불교에 큰 자국을 남기고 있다. 현재 한국선이 경허의 압도적인 영향 아래 있음에도 정작 경허는 막행막식의 기행을 일삼은 파계승, 선문의 이단자로 외면당하고 있다. 심지어 ‘이해할 수 없는 미치광이’ 쯤으로 여기는 이도 있다.
경허는 봉건적 잔재를 깨부수고 오염된 조선불교를 깨끗이 씻어냈다. 경허를 통해 한국불교는 다시 생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경허의 문하에서 배출된 고승들이 주도한 1954년 이후 불교정화운동에 의해 현대 한국불교가 그 목소리를 가진 것을 생각해보면, 한국불교는 선구자 경허의 압도적인 영향 아래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경허는 잿밥에만 골몰하며 목탁을 두드리던 구한말 불교계에 선의 정신과 선종교단으로서 한국불교가 지녀야 할 전통의 복원을 이룬 인물이다.


만공이 스승 경허에게 물었다.
“스님, 저는 술이 있으면 먹기도 하고 안 먹기도 합니다만, 스님은 왜 그렇게 술을 드시는 겁니까?”
경허는 만공의 말꼬리를 끊으며 말했다.
“허 참, 자네는 아주 도가 높네 그려. 나 같으면 술을 먹고 싶으면 가장 좋은 밀씨를 구해서 잘 키워 술을 빚어서 마시고 또 마시겠네. 또 파전이 먹고 싶으면 파씨를 구해다가 잘 가꾸어서 파전을 먹고 또 먹겠네.”


실종자 경허,
프로메테우스 경허

경허는 무너져 가는 조선을 걱정하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 누어도 편치 않구나’라고 노래한 우국(憂國)의 선승이었다. 경허는 한국선의 도화선에 불을 당기고 영원한 형벌을 받는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이기도 했다. 그리고 경허는 실종자이기도 하다. 경허의 실종과 불귀(不歸)는 망국(亡國)의 조선, 식민지 대한제국의 공간과 시간을 벗어나지 못하는, 너무도 조선적인 비극이 응축되어 있다.
경허의 생애가 후대에 전해지고 검토되는 기준에는 구전(口傳)으로 전해지는 전승과 기록으로 전해지는 전기(傳記)가 있다. 기록으로 남겨진 전기는 연대(年代)와 그 인물의 위대함을 강조하는 장치가 갖추어지고 있는 것에 비해서 구전된 이야기들은 선사로서의 엄숙함은 찾아볼 수 없고 때로는 엉뚱하기조차 하다.<

  작가 소개

저자 : 일지
1957년에 태어나, 1974년에 출가하여 1980년 해인사 강원(제21회)을 졸업하고 1982년 해인율원을 수료한 뒤 계속 경학과 선학에 정진해 왔으며 그간 문경 봉암사, 망월사, 오대산 상원사 등지의 선원에서 수선안거를 했다. 1988년 논문《現代中共의 佛敎認識》으로 제1회 해인학술상(1988)을 수상했으며, 사단법인 법사원 불교대학 교수, 도서출판 민족사 주간으로 일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유의 박람강기와 직관적인 문체로 불교적 삶과 현대사회에 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 온 그는 불교인문주의라는 독특한 영역을 심화시켜 많은 불교 관련 저서를 쓰고 경전과 선어록들을 번역했다. 1997년부터는 불교경학연구소를 설립,《유마경》,《법화경》,《화엄경》 등을 강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러다 2002년 46세의 젊은 나이에 작고했다.저서로는 《달마에서 임제까지》(불일출판사, 1991), 《붓다·해석·실천》(불일출판사, 1991),《중관불교와 유식불교》(세계사, 1992), 《떠도는 돈황―불교문학과 선으로 본 오늘의 불교인문주의》(해인사출판부, 1993), 《禪學辭典(共編)》(불지사, 1995),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문학동네, 1994), 《멀어져도 큰산으로 남는 스님》(우리출판사, 1996), 《禪이야기》(1996, 운주사), 《佛名辭典》(우리출판사, 1997), 《선불교강좌 백문백답》(上下, 대원정사, 1997), 《불교교리(共著)》(조계종출판사, 1998), 《똑똑똑 불교를 두드려보자(共著)》(시공사, 1998) 등이 있고, 역서로는 《임제록》(고려원, 1988), 《까르마의 열쇠》(불일출판사, 1990), 《禪을 찾는 늑대》(고려원, 1991), 《중국문학과 禪》(민족사, 1992), 《傳心法要》(세계사, 1993), 《범망경?지장경》(민족사, 1994), 《관음경?부모은중경》(민족사, 1994), 《통윤의 유마경 풀이》(서광사, 1999) 등이 있다.

  목차

경허의 신화와 진실

01. 고해 속의 물고기, 소년 동욱
02. 이름을 떨치는 강백이 되다
03. 죽음의 처마 아래에 서서
04. 차라리 바보가 될지언정
05. 나귀의 일과 말의 일
06. 간화선의 시작
07. 굶주리며 헤매다
08. 콧구멍 없는 소가 되다
09. 깨달음의 경계마저 허물다
10. 첫 번째 설법
11. 주장자를 꺾어 내던지다
12. 천생의 스승, 경허
13. 주정뱅이 선승
14. 그까짓 금덩이는 아무 데나 걸어 두어라
15. 대중은 아는가?
16. 주장자로 때리면 과자 살 돈을 주마
17. 누더기 한 벌, 지팡이 하나
18. 머리를 기르고 훈장이 되다
19. 발자국의 메아리
20. 삶도, 죽음도, 사랑도, 미움도 없다

부록_ 경허선사 연보
참고문헌
경허 문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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