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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드는집 | 부모님 |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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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책만드는집 시인선' 45권. <홍어> 이후로 3년 만에 출간된 김영재 시인의 시집. 시인은 자연 형상의 심미적 잔상들 안에서 번져 나오는 다양한 풍경들을 채집하고 그것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면서, 그것들로 하여금 근대가 상실한 느릿하고도 풍요로운 역설의 미학을 구축하게끔 한다.

  출판사 리뷰

시조의 ‘고유성’과 표현의 ‘독창성’을 결속시키는 탁월한 시편들

『홍어』 이후로 3년 만에 출간된 김영재 시인의 새 시집 『화답』.
『화답』은, 서정시가 가지는 심미적 역설의 미학을 집약하고 있는 조찰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첩이 아닐 수 없다. 시인은 자연 형상의 심미적 잔상들 안에서 번져 나오는 다양한 풍경들을 채집하고 그것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면서, 그것들로 하여금 근대가 상실한 느릿하고도 풍요로운 역설의 미학을 구축하게끔 하고 있다.
삶과 죽음, 빛과 어둠, 생성과 소멸, 진화와 퇴화 같은 것들은 김영재 시편에서 선명한 분절적 개념이 아니라 한 몸으로 묶여 모든 사물과 운동을 규율하는 양면적 속성으로 등장한다. 잘 씌어진 ‘시’를 통한 이러한 상상적 전회 경험은, 감각의 쇄신과 인지의 충격을 동시에 선사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 놓게 한다. 이러한 그의 시편들이야말로 감각의 쇄신과 인지의 충격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뜻 깊은 실례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시 안에서 우리는 삶이라는 것이 단선적 질서에 의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대립적이기까지 한 많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통합된 채 흘러가는 것이고, ‘시’가 자기 충실성을 벗어나 타자들의 오랜 시간에까지 관심을 확장해가는 것임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왜 굳이 시조인가?”라는 원론적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자유시로도 표현 가능한 것을 왜 시조라는 구속적 형식을 통해 표현하려 하는가? 이러한 질문과 마주할 때, 우리는 ‘시조’에는 어떤 고유한 표현 형식과 자질이 있다는 점에 상도(想到)하게 된다. 우리는 정형 양식으로서의 속성을 한껏 지키면서 한편으로는 새롭고도 기억할 만한 독자적 해석과 감각을 보여주는 김영재 시편을 깊이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영재
전남 승주 출생. 1974년 《현대시학》 등단.시집 『화답』 『홍어』 『오지에서 온 손님』 『겨울 별사』 『화엄동백』 『절망하지 않기 위해 자살한 사내를 생각한다』 『참나무는 내게 숯이 되라네』 『다시 월산리에서』, 시화집 『사랑이 사람에게』, 시조선집 『참 맑은 어둠』 『소금 창고』, 여행 산문집 『외로우면 걸어라』 등 출간.고산문학대상, 중앙시조대상, 한국작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등 수상.

  목차

시인의 말

1부
마음
얼음의 속성
여름밤
그대에게 묻노니
시린 봄날
상강
설날
쌍계사에서
꽃 되어 지던 것을
면벽
꽃처럼
불일암 장작
태백산 주목의 말
독할수록 꺾어라
개심사 연못
겨울날

2부
홍매
겨울 횡계
산음에서
전등사 목수의 노래
동자꽃
냉이꽃
떠나라
초가 한 채
금강교 오색등
고요
참 곱다
立冬
운문에서, 잠시
불쑥 찾아와
홍어를 쓰는 밤
상촌면 민박집

3부
화답
벼락같은 詩한 줄
순간
겨울 저녁
여산휴게소
겨울 용문사에서
군말
입추
아따, 이 할망구
외로우면
나를 보네
모과
반야행
짜장면 배달
추석 무렵

4부
오래된 슬픔
황토 더욱 붉었다
가랑비로 오셨네
어머니의 노동절
나무 아래
가을이 훌쩍
오래된 칠판
쪽달
반쪽 땅
돌마당 심만섭
삐딱
두만강의 봄

목련꽃 지는 오후
고향 잠

해설_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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