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많은 학자들에 의해 검증된 이슬람 연구의 결정판. 이슬람 정치학자인 바삼 티비는 이슬람주의의 본질뿐 아니라, 이슬람주의와 이슬람교의 차이를 규정했다. 지난 30년간 이슬람 국가 스무 곳을 다니며 연구해온 티비는 이슬람주의를 꾸며낸 이슬람법에 입각한 정치적 이데올로기라고 정의한다. 각 장에서 그는 이슬람주의의 주요 특징을 고찰하면서 이슬람주의식 국가질서의 비전을 논의한다.
특히 이슬람주의 이데올로기의 중심을 이루는 반유대주의 사상을 비롯하여, 민주주의와의 공존 불가론, 지하디즘과 테러리즘의 관계, 헌법질서인 샤리아법, 그리고 진정성과 문화적 정화를 둘러싼 이슬람주의자들의 혼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한나 아렌트의 작품을 근거로 이슬람주의가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라는 점을 밝히면서 글을 맺는다. 저자가 거론한 반유대주의와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는 대안으로 제시한 민간 이슬람과 마찬가지로 진실을 꿰뚫는 혜안을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저자 바삼 티비Bassam Tibi는 누구인가?
이 책의 저자 바삼 티비Bassam Tibi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의 무슬림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이슬람주의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진보주의 이슬람교 학자로서 명성이 높아지자 이슬람세계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는 독일에 영주했다. 그는 독일 대학에서 가르치면서 40여 년에 걸쳐 이슬람 문화를 주제로 독일어로 28권, 영어로 8권을 책으로 출간했으며, 은퇴하기에 앞서 최후의 저작으로 『이슬람주의와 이슬람교』를 출간했다. 이 책은 평생에 걸쳐 이슬람주의를 연구한 결과물을 정리한 것이다. 그는 예일 대학의 초청을 받아 그곳에서 이 책을 집필했고, 탈고한 후에는 두 차례에 걸쳐서 전문가 여덟 명이 검토하고 네 차례의 편집과정을 거쳐 최종 통과되었다. 예일 대학 출판부는 다시 세 명의 검토자를 선정하여 몇 차례의 원고를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책은 열한 명의 전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까다로운 검토과정을 통과했으므로 내용의 신뢰성에 문제가 없다.
이슬람주의와 이슬람교는 어떻게 다른가?
저자는 이 책에서 이슬람교와 종교를 정치의 구실로 삼는 이슬람주의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이슬람권 밖의 사람들이 이슬람교와 이슬람주의를 동일한 것으로 보는 까닭은 이슬람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이념의 뿌리가 이슬람교라고 확신하며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슬람주의자들은 이슬람교를 순수한 종교로 보지 않고 정치적으로 해석하여 신정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무슬림의 사명으로 간주하고 17억 무슬림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선동하고 있다.
이슬람주의는 국가질서를 위한 정치적 수단에 불과하고 이슬람교는 그런 것과는 상관없는 무슬림의 생활양식과 세계관을 규정하는 문화적, 종교적 제도다. 이슬람주의의 정교일치 사상은 이슬람교 자체라기보다는 이슬람주의와 이슬람교의 주요 경계를 표시하는 특징이다. 이런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영향력 있는 서양 학자와 정치가들이 중동 이슬람세계에 대한 정책을 펴기 때문에 현재 이슬람교가 문명의 충돌 혹은 문명의 위기에 분수령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간략하게 말하면 서방세계의 중동에 대한 개입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은 이슬람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으로서 이슬람교를 끌어들인 점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이슬람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그들뿐 아니라 17억 무슬림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여서 야기되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이슬람주의자들을 17억 무슬림이 지지하고 있다는 오해에서 문명의 충돌 혹은 문명의 위기가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
이슬람주의는 종교를 빙자한 정치세력이다
저자는 이슬람주의를 반대하는 무슬림으로서 다양한 문화와 종교 안에서 이슬람교가 새로이 인식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진보주의 무슬림으로서 바삼 티비는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를 표방하는 이슬람주의의 전체주의적 외관은 반유대주의와 관계가 깊으며, 이슬람주의자들이 무슬림과 비무슬림의 양극화를 부추길 뿐 아니라 이슬람 공동체의 내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본다. 또한 자기방어의 일환으로 ‘이슬람혐오증’을 꾸며내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슬람주의자들이 자살테러 등 폭력으로 세계를 위협하는 데도 서양의 학자와 정치가들이 이슬람교와 이슬람주의의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정치적으로 혼선을 빚는 데 대해 이슬람교 연구에 전념해온 학자로서 바삼 티비는 이슬람주의가 종교를 빙자한 정치세력이며 신정정치를 추구하는 폭력집단임을 거듭 역설한다.
책의 주요 내용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역설하는 점은 “이슬람주의는 신앙이 아닌, 정치질서에 중점을 두면서도 단순한 정치가 아니라 종교화한 정치라는 점에서 이슬람교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종교화한 정치”는 이 책을 이해하는 데 필히 숙지해야 할 개념이다. 이슬람주의자들이 원하는 “종교화한 정치란 국민의 주권이 아닌, 알라의 뜻에서 비롯된 정치질서를 장려하는 의미를 포함
작가 소개
저자 : 바삼 티비
1944년 시리아의 무슬림 귀족 가문에서 출생했으며, 스탠퍼드 대학 코렛재단the Koret Foundation의 수석 연구원이다. 이슬람주의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진보주의 이슬람교 학자인 그는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에 영주했다. 독일 괴팅겐 대학과 코넬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교수와 A. D. 화이트 석좌 교수를 역임했고, 2008~09년에는 예일 대학 ‘반유대주의 학제연구계획’의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1995년에는 독일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훈장 십자가 공로상을 받았으며, 1982~2000년에는 하버드 대학 계열 기관에서 연구했다(1998~2000년까지는 보슈 특별연구원으로 재직). 2009년 출간한 『이슬람교, 근대성에 몸살을 앓다Islam's Predicament with Modernity』를 비롯하여 약 30권의 저서를 남겼다.
목차
머리말
감사의 글
1장 이슬람주의는 왜 이슬람교가 아닌가
이슬람주의와 꾸며낸 전통
이슬람주의와 관련된 쟁점들
이념의 전쟁
제도적 이슬람주의자와 지하디스트
이슬람주의와 이슬람교 차이에 대한 반박
정치질서: 이슬람국가와 세계 재편
이슬람식 세계질서를 위협하는 “유대인 모략”
민주주의와 민주화
전통 지하드와 현대 지하드의 테러리즘
이슬람교의 샤리아화
이슬람주의자들의 세계관을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가?
전체주의로서의 이슬람주의
언론이 이슬람주의에 끼친 영향
2장 이슬람주의와 정치질서
이슬람주의는 이슬람국가의 정치 이데올로기
새로운 반란
신정질서를 추구하는 이슬람주의
지구촌의 이슬람주의 이데올로기
베스트팔렌 질서 VS 정치적 이슬람교의 국제주의
집단기억으로서의 전쟁
“이슬람주의의 쇠퇴”는 그릇된 개념이다
3장 이슬람주의와 반유대주의
반유대주의, 유대인혐오증, 불만 표출
제 2의 반유대주의
반유대주의의 이슬람화
사이드 쿠틉과 유대인의 갈등
“포위된 이슬람교” 이미지
쿠틉에서 하마스까지
유럽의 무슬림은 “제 2의 유대인”인가?
예외적 사례: 이슬람주의와 “나치 팔레스타인”
이슬람주의식 반유대주의의 주축
4장 이슬람주의와 민주주의
이슬람주의의 세 권위자와 서방세계의 세 가지 혼란
제도적 이슬람주의의 두 가지 사례: AKP와 무슬림 형제단
이슬람주의자들이 민주정치를 이용하다
민주적인 샤리아의 모순
다원 민주정치의 환상
우리가 논하려는 것이 무엇인가?
제도적 이슬람주의와 민주주의
아랍의 봄, 민주주의, 이슬람주의
5장 이슬람주의와 폭력: 신세계 무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