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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인
현암사 | 부모님 |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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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영국 작가 브루스 채트윈은 생전에 (소설 외에) 두 권의 여행기를 썼다. 1977년 출간한 <파타고니아In Patagonia>와 1987년 출간한 <송라인Songlines>이다. 채트윈이 '여행 문학의 신기원'이라 평가받은 것은 나중의 일이 아니라, 바로 첫 권 <파타고니아>를 출간했을 때부터였다.

<송라인>의 표지에는 해진 수첩이 놓여 있다. 이 수첩은 바로, 채트윈이 숭배에 가까운 말로 애정을 표했던 '몰스킨'이다. 이 책만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오늘의 일이 내일의 계획을 정하듯, 하나의 탐구로부터 다음의 탐구를 계획해나가는 '철학적 여정'이라는 점인데, 이 여정에서 채트윈은 한시도 저러한 수첩을 놓지 않았다.

<송라인>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애버리지니)들 사이에서 '꿈의 발자취'로 여겨져 온 보이지 않는 길, '송라인'을 채트윈이 찾아 걸으며 쓴 여행기로, 그의 두 번째 여행기이자 생애 마지막 출간작이다.

내용상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중반까지는, 그가 오스트레일리아 애버리지니들과 밀접한 유대를 맺은 러시아계 사나이 '아카디'의 도움을 받아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장소를 찾으며 애버리지니들이 땅을 인식하는 독특한 방식인 노래 지도 '송라인'을 알아가는 여정이 이어진다. 중반 이후부터는 채트윈이 '노마드에 대한 책'을 구상하며 노트에 기록해두었던 단상, 인용문, 짧은 여행 스케치들이 오스트레일리아 여행의 기록과 번갈아 가며 나타난다.

  출판사 리뷰

여행 문학은 브루스 채트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가디언》
세상의 끝, 추방자들의 고장 ‘파타고니아’ 여행기 『파타고니아』
노마드의 시작, 방랑자들의 성소 ‘오스트레일리아’ 여행기 『송라인』
드디어, 여행 문학의 신기원을 연 전설의 방랑자 브루스 채트윈을 만난다


“세상의 끝에서, 세상의 시작을 기록한 박물지다”─홍은택
“유려한 문장, 소설 같은 구성, 여행기의 교과서다”─이상엽
“굉장한 톤의 흑백사진집 만큼이나 시선과 마음을 통째로 훑는다”─이병률

“종이 몇 장에 세상을 담은 작가”─존 업다이크
“책을 읽으며 감탄 부호와 강조 표시로 꽉 채우고 말았다”─루이스 세풀베다
“강렬한 스냅사진 같은 묘사, 강력한 매력”─콜린 서브론
“방랑에 대한 글을 쓰는 일, 그것은 채트윈에게 있어 영원한 과제이고 업이었다”─살만 루슈디

■ 브루스 채트윈, 왜 ’여행 문학의 신기원’인가

영국 작가 브루스 채트윈은 생전에 (소설 외에) 두 권의 여행기를 썼다. 1977년 출간한 『파타고니아In Patagonia』와 1987년 출간한 『송라인Songlines』이다. 채트윈이 ‘여행 문학의 신기원’이라 평가받은 것은 나중의 일이 아니라, 바로 첫 권 『파타고니아』를 출간했을 때부터였다. 작가의 출판대리인에게 원고를 입수해 미국판 출간을 검토하던 편집자는 처음 원고를 읽은 소감을 이렇게 적었다. “[이 원고와의 만남은] 내가 출판 편집 일을 하면서 경험한 가장 짜릿한 열 가지 ‘사건’ 중의 하나였다. 이것은 지금껏 내가 검토해온 다른 저자들의 원고들과는 전혀 달랐다.”
『파타고니아』는 출간되자마자 연일 서평에 오르내렸다. 그런데 책의 핵심과 성격을 정확히 짚어야 할 서평들에 ‘혼란’이 가득했다. ‘이 내용들이 사실이냐, 약간 허구를 가미한 정도냐, 완전한 창작이냐’부터 ‘도대체 이 책의 장르를 뭐라고 해야 하느냐’ 등등의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심지어 어떤 서점에서는 이 책만을 위해 새로운 서가를 만들기까지 한다. 그리고 그 서가는 ‘뉴논픽션 코너’라고 이름 붙여졌다. 이런 논란들 속에서 채트윈은 이렇게 해명했다. “『파타고니아』에서 거짓말에 해당하는 것이 얼마나 되나 일일이 세어보는 실험을 한 적이 있어요.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죠. 얼마 안 되었거든요.” 그는 또 이런 인터뷰도 했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다룬 겁니다. 물론 순서는 좀 달라졌지만.” 그리고 브루스 채트윈의 전기『Bruce Chatwin』를 쓴 니컬러스 셰익스피어는 다음과 같은 말로 채트윈을 옹호하며 논란들에 종지부를 찍고자 했다. “대체로 그는 (…) 반쯤의 진실을 이야기한 게 아니라 진실에 반쯤의 진실을 덧보[탰다]. 그의 진정한 성취는 파타고니아를 있는 그대로 서술했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파타고니아라는 풍경과 아울러 새로운 탐구 방식, 세상의 새로운 측면을 창조해냈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을 새롭게 변혁했다.”
이러한 파장들이 바로 채트윈의 『파타고니아』가 출간되었을 당시 현상들이다. 비록 일련의 혼란이 있었지만, 채트윈의 색다른 여행기에 대한 관심은 줄지 않았다. 비평가들로부터도 열렬한 반응을 얻은 이 책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호손든 상’과 미국 문학상 ‘E. M. 포스터 상’을 이내 수상했다. 그리고 드디어 《가디언》은 이렇게 적었다. “여행 문학은 브루스 채트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채트윈은 분명 여행 문학 작가를 통틀어 가장 창조적인 작가 중 한 명일 것이다. 그는 “자신이 여행한 곳들을 그저 보고 듣고 느끼지 않[고], 자신이 도착한 모든 공간을 여행이 깃든 땅으로 창조”했기 때문이다. 그 말은 그저 수사가 아니다. 일례로, 채트윈이 그곳을 처음 찾았던 1970년대만 해도 ‘빛바랜 붉은 벽돌집들이 늘어선 칙칙한 마을’에 지나지 않았으며 지도에도 정확히 표기되지 않았던 파타고니아의 가이만 마을은, 지금은 채트윈의 책을

  작가 소개

저자 : 브루스 채트윈
1940년 영국 셰필드에서 태어났다. 1958년에 말버러 칼리지를 졸업하고 소더비스 사의 경비로 취직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미술품에 대한 예리한 안목을 지녀 곧 소더비스 사의 인상파 회화 전문 감정사가 되었으며 입사하고 나서 8년 뒤에는 최연소 이사가 되었다. 하지만 미술품 감정을 장기간 하는 바람에 시력에 문제가 생겼고, 의사는 잠재적 사시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 때문에 곧 일에 대한 흥미를 잃고 사직서를 제출, 1966년 가을에는 고고학을 공부하기 위해 에딘버러 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대학 교육에 싫증을 느껴 2년 만에 중퇴하고 1972년《선데이 타임스》에 들어가 예술 및 건축 담당 기자로 일했다. 그해에 93세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아일린 그레이를 인터뷰하러 갔다가 그녀가 그린 파타고니아 지도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자기는 노령 때문에 갈 수 없으니 대신 그곳에 가달라는 그녀의 요청에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974년 11월, 그는 페루 리마로 날아간 뒤 신문사에 “6개월간 파타고니아로 떠남”이라는 전보를 보내고, 한 달 뒤에는 파타고니아로 들어갔다. 영감 어린 그 반년간의 여행은 1977년 그의 첫 책『파타고니아In Patagonia』의 출간으로 결실을 맺었다. 채트윈은 이 책으로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호손든 상’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E. M. 포스터 상’을 받아 작가로서 화려하게 출발했다. 그 후 몇 편의 소설을 발표하는데, 그중『On the Black Hill』은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하고,『The Viceroy of Ouidah』는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는 성과를 얻는다. 그리고 그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여행기인『송라인Songlines』은 발표 당시《선데이 타임스》베스트셀러 10위 명단에 9개월 동안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989년 1월, 채트윈은 48세에 병으로 요절했다. 그가 생전에 남긴 대표작들은『파타고니아In Patag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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