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겨레의 역사를 빛낸 사람들' 시리즈의 5권. 위인들이 맺었던 인간 관계를 보면서 그들의 됨됨이와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위인 중에는 평생 우정을 나눈 이들도 있지만, 친구를 버리고 권력을 좇은 이들도 있었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뜻을 이루고자 노력했던 인물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책 속의 위인들처럼 우리들도 다양한 관계를 가꾸면서 살아 간다. 주어진 만남 가운데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며, 우리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는 책이다.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님이 그 동안의 역사상 중요인물 연구를 집대성하여 어린이들이 읽기 쉽도록 흥미있게 풀어 썼다.
출판사 리뷰
공부와 재미를 동시에! 위인들의 숨겨진 일화가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역사 공부는 어렵고 지루하기만 한 걸까요? 이야기책처럼 재미있게 읽으면서 역사 공부를 할 수는 없을까요?
1994년에 출간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겨레의 역사를 빛낸 사람들』 시리즈가 전5권으로 새롭게 선보입니다. 특색 있는 그림으로 인물의 개성을 살렸으며, 철저한 수정과 보완을 거쳐 풍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2008년 개정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권별로 수록된 위인들을 시대순으로 정리해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역사 속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위인들의 업적을 소개하기도 하며, 위인들의 우정과 대결 이야기를 통해 위인들의 사람됨과 흥미진진한 인간관계를 엿볼 수도 있습니다.
이이화 선생님은 우리 역사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온 역사학자입니다. 이이화 선생님은 사건의 단순한 나열이나 딱딱한 설명은 배제하고,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으로 역사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또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위인들의 일화를 생생하게 묘사하여 역사 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뿌리 없는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겨레의 수천 년 역사에는 험난한 굴곡도, 자랑스러운 순간도 많았습니다. 『겨레의 역사를 빛낸 사람들』은 이러한 우리의 역사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5. 역사 속의 영원한 맞수, 친구와 앙숙
위인 중에는 평생 우정을 나눈 이들도 있지만, 친구를 버리고 권력을 좇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격렬한 갈등 끝에 결국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치와 불의와 부정에 맞서 목숨을 던져 싸운 인물들과,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벌인 애국지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님이 그 동안의 역사상 중요인물 연구를 집대성하여 어린이들이 읽기 쉽도록 흥미있게 풀어 쓴 역사책이다. 인물들의 생애와 업적이 시기별·분야별·계층별로 광범위하게 다루어졌다. 시기별로는 김춘추·김유신·원효 등 삼국시대 인물부터 최남선·정인보 등 근현대 인물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전 시기에 걸쳐 연구되었다. 분야별로는 정치가·사상가·학자·문인·예술가·과학자·의사·상인·사회사업가·종교인·혁명가·기인·어린이운동가·언론인 등 각 분야에서 역사를 빛낸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계층별로는 임금이나 정승 등 지배세력으로 군림하며 활약한 인물들이 있는 한편, 천민이나 노비의 삶을 살면서 역사에 뚜렷한 이름을 남긴 최하층의 인물들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위인들의 인간관계는 어땠을까요? 『겨레의 역사를 빛낸 사람들 5』에서는 아름다운 우정을 나눈 위인들과 영원한 앙숙으로 남은 위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김춘추와 김유신, 이이와 이지함, 유성룡과 김성일 등은 서로를 격려하면서 밀어주고 끌어 주었습니다. "내 평생 동안 참다운 친구는 김성일 한 사람밖에 없었노라." 고 말한 유성룡의 이야기에서 그들의 우정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권력 다툼으로 끝내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김부식과 정지상, 수양대군과 김종서, 정인홍과 이귀 등이 그들입니다. 아흔 살이 다 된 노인이었던 정인홍을 역적으로 몰아 죽임으로써, 옛날부터 대북파에게 당해온 복수를 했던 이귀의 이야기를 통해 당파 싸움의 비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서로 추구하는 바는 같았지만 견해 차이로 다른 길을 걸었던 이황과 조식, 전봉준과 김개남, 김구와 여운형 같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김구와 여운형은 독립 운동으로 나라를 되찾으려고 애썼지만 그 방법이 달라 서로 동지가 될 수 없었습니다.위인들 또한 큰일을 앞두고 감정에 얽매여 일을 그르치기도 했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용보는 정약용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벼슬길을 막았지만, 다른 해는 끼치지 않았습니다. 사실 영의정까지 지낸 서용보라면 정약용을 얼마든지 죽일 수도 있었겠지만, 서용보는 그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정약용이 나라의 잘못된 점을 고치고자 노력해던 개혁주의자였다면, 서용보는 출세주의자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용보는 정약용을 미워하여 귀양을 보내고 벼슬길을 막았지만, 비교적 큰 잘못 없이 자기 직책을 수행한 사람이었습니다. 곧 서용보는 반대파를 모함하여 죽이는 짓은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정약용이 자기의 잘못된 점을 들추어냈다고 해서 정약용을 미워하여 귀양을 보내고 끝까지 벼슬길을 막았던 것은 분명히 서용보가 잘못한 것입니다. 정약용은 사사로운 감정으로 그랬던 것이 아니라, 암행어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던 것뿐이니까요.
p. 153
"좌의정 대감, 안녕하시오?"수양대군은 김종서에게 인사를 하며 편지 한 통을 건네주었습니다. 김종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멀찍이 떨어져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편지를 받았습니다. 김종서가 편지를 읽으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수양대군의 하인이 감춰 두었던 무쇠망치를 꺼내 김종서를 내리쳤습니다. 김종서가 그 자리에서 쓰러지자, 옆에 있던 아들이 김종서를 감싸 안았습니다. 그러자 하인은 다시 칼을 빼어 아들을 내리쳤습니다.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겨레의 역사를 빛낸 사람들 5』「수양대군과 김종서」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이화
이이화 선생님은 평생 동안 한국사를 연구해 온 역사학자입니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면서 한국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뒤, 줄곧 한국사 연구와 글쓰기에 몰두했습니다. 선생님은 한국의 지역 갈등과 전통적 신분 질서를 타파하는 글을 쓰면서 민족사.생활사.민중사를 복원하는 데 열정을 기울였으며,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 인물을 재평가하는 역사의 현재화, 재미있고 쉬운 문체로 일반에게 다가가는 역사의 대중화에 공헌하였습니다.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역사비평] 편집인으로서 근현대사 연구를 위한 사업에 동참했으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과거사청산운동에 동참하면서 식민지시민역사관 건립의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원광대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2017년 현재 집필에 전념하며 대중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 《인물로 읽는 한국사》, 《찬란했던 700년 역사 고구려》, 《해동성국 발해》, 《평등과 자주를 외친 동학농민운동》, 《전봉준, 혁명의 기록》, 《허균의 생각》 등이 있습니다.
목차
글쓴이의 말
김춘추와 김유신 신분의 벽을 뛰어넘은 우정
대조영과 성덕왕 창업의 군주와 수성의 군주
김부식과 정지상 끝내 피를 부른 시단의 쌍벽
정몽주와 정도전 권력이 갈라놓은 적과 동지
수양대군과 김종서 왕위 찬탈을 둘러싼 격렬한 대결
성삼문과 신숙주 생사를 달리한 친구
이황과 조식 가깝고도 멀었던 도학의 쌍벽
정인홍과 이귀 당파 다툼질의 피해자와 가해자
이이와 이지함 대신과 야인의 차이를 초월한 비범한 만남
유성룡과 김성일 전란 중에도 이어진 향기로운 우정
이순신과 원균 영원한 명장과 졸장의 갈림길
허준과 그 반대자들 문신들의 핍박을 이겨 낸 의성
허균과 기자헌 선후배를 갈라놓은 처절한 당파 싸움
최명길과 김상헌 실리와 명분으로 맞선 두 거두
박지원과 홍대용 새 시대를 열만한 문사와 과학자
정약용과 이벽 학문으로 맺어진 서학의 선구자
정약용과 서용보 개혁주의자와 출세주의자의 갈등과 견제
김옥균과 민영소 피를 부른 수구파와 개화파의 세력 다툼
전봉준과 김개남 온건과 강경으로 경쟁한 동지
나철과 오혁 민족종교를 통한 동지애
김구와 여운형 끝내 화합하지 못한 동지 아닌 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