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들에게 수질 오염에 대해 일깨워 주는 책. 30년 동안 환경운동을 해 온 지은이는 오염의 첫번 째 원인으로 생활하수를 지적한다. 그리고 머리 감을 때 샴푸 대신 비누를 쓰고, 린스 대신 식초를 한두 방을 떨어뜨려 쓰는 등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자고 제안한다.
또한 우리가 오염시킨 물은 다시 우리에게도 돌아옴을 일깨우며, 녹색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지구의 아픔을 함께 느끼는 데는 많은 글자보다 그림만 한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고 친근하게 읽을 수 있도록 풍부한 삽화를 실어서 꾸몄다.
출판사 리뷰
그 많던 맑은 물은 다 어디로 갔을까?
몇십 년 뒤 바닥나는 건 석유뿐이 아닙니다. 물도 그럴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물을 많이 확보한 나라가 부자라고 내다볼 정도지요. 이 책은 지구의 물 중 실제로 우리가 마실 물은 몇 퍼센트도 되지 않으며, 그 물조차 점점 더러워지는 현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글과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지구를 돌고 있는 물 중 97퍼센트가 바닷물입니다.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은 나머지 3퍼센트 정도지요. 그런데 이 물마저 대기 중 수증기나 빙하 상태라 정작 마실 물은 1퍼센트도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귀한 물을 더럽히는 것이 무엇일까요? 30년 넘게 환경 운동에만 전념해 온 저자는 먼저 생활하수를 지적합니다. 특히 몸을 씻거나 빨래를 하고 버린 물에 남아 있는 합성세제를 걱정스레 바라봅니다. 합성세제 거품 때문에 산소가 물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물속 생물들이 숨 막혀 죽어 가기 때문이지요.
저자는 공장 폐수, 농업용수, 가축 똥오줌 등이 물을 어떻게 오염시키는지도 보여 줍니다. 아울러 대구 페놀 사건과 미나마타만 사건을 들어 우리가 더럽힌 물이 결국 우리를 위험하게 한다는 사실도 일깨워 줍니다.
이렇게 나날이 오염되는 물을 깨끗하고 덜 더러워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먼저 물을 아끼는 생활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머리 감을 때 샴푸 대신 비누를 쓰고, 린스 대신 식초를 한두 방을 떨어뜨려 쓰는 등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자고 제안합니다. 물론 이보다 먼저 몸에 배어야 할 습관은 물을 아껴 쓰는 태도겠지요. 하루에 10리터도 못 쓰고 흙탕물을 먹어야 하는 지구 저편에 있는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자면 말입니다.
내용 들여다보기
머리 감은 물은 어디로 갈까?
물을 가장 많이 더럽히는 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우리가 매일매일 아무 생각 없이 쓰고 버리는 물이랍니다. 머리 감고, 목욕하고, 설거지하고 버린 물이 물을 더럽히고 물속 생물들도 병들게 합니다.
우리는 거품이 잘 나는 합성 세제를 많이 쓰잖아. 합성 세제는 석유나 동식물 기름에서 빼낸 것으로 만들기 때문에 잘 분해되지 않아 물 위에 하얀 거품을 일으켜. 하얀 거품은 둥둥 떠 있으면서 햇빛과 산소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버리는데, 이 때문에 식물들이 잘 자라지 못하고, 물은 점점 더러워져. -본문 18쪽 중에서-
맑은 물을 더럽히는 시커먼 폐수
우리가 더럽힌 물은 다시 우리에게도 돌아옵니다. 때로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도 불러옵니다. 공장에서 몰래 버린 페놀 때문에 고통을 겪은 대구 지역 사람들과 역시 공장에서 흘려보낸 수은 때문에 눈귀가 먼 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 간 미나마타만 사람들 이야기를 보더라도 말입니다.
1950년대 일본 미나마타 만에 비료 공장에서 버린 폐수가 흘러들어. 이 폐수 속에는 수은이라는 물질이 섞여 있었는데, 그 물을 먹은 물고기와 조개 몸에 수은이 쌓이고, 그 물고기와 조개를 먹은 갈매기와 사람들 몸속에도 계속 수은이 쌓였어. 얼마 뒤, 수은에 중독된 사람들이 병을 앓거나 죽었어. -본문 27쪽 중에서-
더러워지는 지하수
지구에서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 중 지하수는 0.04퍼센트 정도입니다. 이렇게 귀한 지하수를 마구 퍼 쓰는 문제지만 그런 뒤에 구멍을 제대로 메우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 구멍 속으로 가축 똥오줌을 비롯해 오염 물질이 들어가기 때문이지요.
농촌이나 공장에서도 지하수를 마구 뽑아 쓰는데, 그런 뒤에 파 놓은 구멍을 제대로 막지 않아 더러운 물이나 가축 똥오줌이 그곳으로 마구 흘러들어 지하수가 오염되고 있단다. 집과 공장에서 버린 더러운 물과 쓰레기가 땅을 병들게 하고, 땅속 깊은 곳에서 흐르는 지하수까지 더럽히는 거지. -본문 33쪽 중에서-
똥오줌도 에너지가 될 수 있어
물을 깨끗하게 하고 덜 오염시키려고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약과 화학 비료를 덜 쓰는 친환경 농사를 짓는 분들도 있고, 가축 똥오줌을 연료로 만들어 쓰려고 노력하는 분들도 있지요. 물을 오래 붙잡아 두기 위해 숲을 더 열심히 가꾸는 분들도 있고요. 이런 여러 사람들의 실천 덕분에 여전히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는 겁니다.
가축 똥오줌은 잘만 처리하면 에너지로도 바꿔 쓸 수 있단다. 똥오줌을 발효시키면 메탄가스가 나오는데, 이 가스를 연료로 써서 전기와 열을 만들 수 있지. 이처럼 가축 똥오줌을 비롯해 에너지를 만드는 원료로 쓰이는 나무나 풀, 음식물 쓰레기 따위를 ‘바이오 매스’라고 해. -본문 37쪽 중에서-
“푸른 지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0년 넘게 쌓은 경험 녹여 낸 최열의 환경그림책
병 걸린 고기로 우려냈을지도 모를 국물, 유전자를 조작한 농산물로 만든 가공 식품, 화학물질 덩이인 과자, 영양소보다 농약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야채와 과일들…. 직접 기르고 만들어 먹지 않는 한 이제 안심하고 먹을 것이 거의 없다. 그런데 먹을거리는 먹을거리 문제로만 끝나지 않는다. 그 먹을거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물과 땅, 하늘이 병들고 생태계가 망가진다. 제임스 러브록 말처럼 지구는 하나의 커다란 유기체기 때문이다.
지구는 살아 있는 생명체
모두 5권인 “최열 아저씨의 푸른 지구 만들기” 시리즈는 유기체로서 지구를 되살리려는 데 목적이 있다. 지구를 뒤덮은 더러운 공기를 걷어 내고, 물도 제 빛깔을 살려 생기발랄한 “푸른” 지구로 돌려놓으려는 것이다. 그러자면 먼저, 현재 지구의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한다. 저자 최열은 30년 넘게 환경운동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 몸 구석구석을 진단한다. 《에취에취 콜록콜록 숨이 막혀요》에선 지구 숨통을 조이는 더러운 공기에 대해, 《꼬질꼬질 구리구리 지구가 몸살 났어요》에선 쓰레기 때문에 신음하는 지구를, 《반달곰아 수달아 어디어디 숨었니?》에선 더렵혀진 환경 때문에 결딴나는 생태계를 보여 주고 있다. 《찰랑찰랑 출렁출렁 맑은 물은 어디로 갔을까?》에선 지구 몸을 돌고 있는 더러운 물에 대해, 《뒤룩뒤룩 간질간질 뭘 먹어야 해?》에선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가짜 먹을거리 파동으로 더 고민거리가 된 먹을거리 문제를 다룬다.
어린 벗들에게 바통을!
지구가 하나의 생명체로서 다시 살아날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 고민의 바통을 어린이들에게 넘겨주고 있다. 이에 대한 미안함은 이 책의 토대가 된 《최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 이야기》 서문에 잘 드러난다.
“이렇게 환경이 병든 것은 그동안 어른들이 자연을 함부로 대했기 때문이야. 그런데 왜 너희에게 환경 문제를 이야기할까. 환경을 오염시킨 것은 어른들인데 말이지. 그건 너희도 언젠가는 어른이 되기 때문이야. 어렸을 적 버릇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된단다. 너희가 지금부터 지구와 친구가 되어서 친구가 어디가 아픈지를 알고, 아픈 친구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익히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병든 지구를 치료할 수 없어. (…) 나는 너희야말로 자연과 친구가 되어 지구를 치료해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의사라고 생각했단다.”
“최열 아저씨의 푸른 지구 만들기” 시리즈는 그림책이다. 초등학교 1, 2, 3학년이 읽길 바라서이기도 하거니와, 지구 아픔을 함께 느끼는 데는 많은 글자보다 그림만 한 것이 없다고 보아서다.
강을 깨끗이 해야 수돗물도 맑아져
수돗물이 아무리 깨끗해도 집집으로 이어지는
수도관이 녹슬거나 더러우면 아무 소용없어.
깨끗한 수돗물을 쓰려면 낡은 수도관을 바꾸고
수돗물을 모아 두는 물탱크도 깨끗이 청소해야 해.
하지만 그보다는 강을 다시 깨끗하게 해서
물을 공급하는 것이 먼저겠지.
강이 오염된 데에는 억지로 강줄기를 바꿔 놓은 탓도 있어.
강은 구불구불 흘러야 하는데 말이야. 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돌과 부딪히면서 산소도 얻고, 굽이굽이 흐르면서 더러운 것도
걸러 내거든. 굽이굽이 흐르다 보면 흐르는 속도가 늦추어져
홍수 피해도 줄일 수 있어.
작가 소개
저자 : 최열
1949년 대구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자랐어요. 지금까지 30년 넘게 환경 운동을 해왔어요. 최열 아저씨는 열정이 넘치는 환경 운동가에요. 자연이 파괴되는 곳을 찾아가 세상에 알리고 공해로 피해 받는 사람들을 제일 먼저 만나 왔어요.최열 아저씨는 세계 환경 운동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골드만 환경상’을 받았어요. 세계적인 환경연구소인 월드워치연구소에서 선정한 ‘세계의 환경운동가 15인’으로 뽑히기도 했지요. 지금은 환경재단 대표를 맡고 있어요.최열 아저씨는 지금도 걸어 다니려고 편한 신발을 신고, 커다란 가방을 가지고 다녀요. 가방에는 책이랑 환경 관련 자료들이 가득해요. 어디를 가나 누구를 만나서나 지구와 자연을 지킬 좋은 방법을 찾아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어요. 최열 아저씨는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 문제를 널리 알리려 애쓰고 있어요. 맨 먼저 어린이들에게 지구 온난화 문제를 이야기해 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어요.
목차
날마다 쓰는 물
머리 감은 물은 어디로 갈까? | 햇빛과 산소를 막는 하얀 거품
늘어나는 플랑크톤 | 바닷물이 붉게 물드는 적조 현상
공장에서 버린 물은 어디로 갈까?
맑은 물을 더럽히는 시커먼 폐수
논에서 흘러나온 물은 어디로 갈까?
농약으로 오염된 물 | 더러워지는 지하수 | 똥오줌으로 더러워진 물
더러운 물 맑게 하기
집으로 되돌아오는 물 | 수돗물을 믿지 못하는 세상
정작 쓸 물은 부족해
물은 비싸고 귀한 자원이야 | 우리나라는 물이 넉넉할까? | 어린이들이 목마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