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영국을 대표하는 저널리스트가 낱낱이 파헤친 낙관주의 숭배의 부작용. 그동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왔던 행복 공식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독특한 행복론을 제시한다.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존감을 버리고, 불안정을 포용하고, 실수를 곱씹고, 절대 안전을 포기하고, 늘 죽음을 생각하는 ‘부정적인 경로’를 따라가라는 것.
타고난 논픽셔니스트이자 영국의 말콤글래드웰로 불리는 올리버 버크먼은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빈민가 키베라, 쥐들도 총을 갖고 다닌다는 무장갱단의 천국 멕시코를 방문해 불행한 환경을 직시하는 것이 어떻게 인간을 더 강하게 만드는지, 항상 죽음을 지척에 느끼며 사는 삶이 얼마나 풍요로울 수 있는지 증명한다.
또한 인지 심리학의 대가 앨버트 엘리스를 찾아가 우리가 어떻게 현실을 과장해 걱정과 불안을 키우는지 알아내고, 영적 지도자라 불리는 에크하르트 톨레를 만나 우리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해 강박에 빠지는 과정을 밝힌다.
인터뷰, 취재, 실험, 경험을 통해 부정적인 경로를 따라간 사람들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올리버 버크먼은 이런 생생한 현장 체험과 함께 유한하고 가변적인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철학, 날씨처럼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는 마음에 집착하지 말라는 종교, 긍정성 강조가 어떻게 부정성을 활성화하는지 증명하는 과학 이론을 촘촘히 엮어낸다.
고통과 마주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만 하라는 주문보다 ‘인생은 행복과 고통의 융합체’라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행복과 가까워지는 훨씬 효과적인 방법임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긍정’ ‘행복’만 강요하는 일그러진 인간 정신의 기형적 구조를 바로잡을 합리적인 균형추!
행복 스트레스에 짓눌린 우리 사회에 제3의 대안을 제시하다
2013년. 대한민국 국민의 체감경기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물가상승 속도가 월급 인상 속도를 추월한 지 오래, 금리가 떨어져 돈 모으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아무리 좋은 스펙을 쌓아도 취업문은 여전히 바늘구멍보다도 작다.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데 폭염, 폭설, 폭우가 삶을 더욱 신산스럽게 하고, 북한에서는 미사일을 쏜다 핵실험을 한다 한반도를 공포 분위기로 몰아간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사방이 온통 지뢰밭, 한숨투성이다.
그래서 요즘 우리 사회는 힐링, 위로에 빠져 있다. TV 프로그램에도, 마사지 숍에도, 음식에도 힐링이란 이름이 붙는다. 출판계도 예외는 아니다. 2012년 출판계에서는 힐링을 필두로 한 자기계발서가 두각을 나타냈다. 2013년에도 그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 몇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힐링, 행복, 꿈 등을 주제로 한 자기계발 서적이 차지했다. 삶에 지친 사람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안식을 얻고자, 힘든 현실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자 자기계발 서적을 집어 든다.
자기계발서 출판업자들 사이에서 도는 ‘18개월의 법칙’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말은 자기계발서를 한 권이라도 살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은 이전 18개월 사이에 자기계발서를 산 사람이라는 뜻이다. 위로받고 싶은 마음, 자기계발서 저자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환상은 달콤한 음식과 같아 쓰디쓴 현실을 잊게 한다. 하지만 자기계발서가 이처럼 꾸준히 팔린다는 것은 그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주지 못한다는 말의 반증이기도 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목표 세우기, 성공한 사람 따라 하기, 동기 부여하기,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등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수많은 호언장담이 그들의 말처럼 우리의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주지 못했다. 오히려 행복으로 가는 한 가지 방법만을 강조해온 그들의 방식이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삶을 잘라내고 다듬어 한 쪽으로 몰아가는 부작용을 낳았다. ‘긍정적으로 사고하라’는 슬로건은 사람들의 심기만 건드릴 뿐이고, 목표 세우기는 목표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게 방해하며, 동기부여는 그 일이 하고 싶어질 때까지 미루기만 하는 미루기의 달인을 양산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해왔던 이런 행동들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강박적인 생각을 심어놓는 스타 강사와 스타 저자, 출판사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불려준다는 걸 이제는 인정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왜 인간은 꼭 행복해야 하는가, 불행은 정말 죄악인가.
행복만능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다소 획기적이면서도 괴상한 반격.
‘타고난 논픽셔니스트’이자 ‘영국의 말콤글래드웰’로 불리는 올리버 버크먼은 《합리적 행복(생각연구소 刊)》(원제: The Antidote)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왔던 행복 공식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독특한 행복론을 제시한다.
그의 주장의 핵심은 ‘행복으로 가는 부정적 경로’다. 이 접근법에 따르면 고통과 슬픔은 기꺼이 경험해야 하는 것이며 최소한 그 감정으로부터 너무 강박적으로 달아나려 애쓰지 않는 것이 진정 행복해지는 길이다.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존감을 버리고, 불안정을 포용하고, 실수를 곱씹고, 절대 안전을 포기하고, 늘 죽음을 생각하라는 것. 이 주장을 처음 듣는 사람은 ‘이 무슨 괴상한 소리인가’ 하고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 불안과 실패를 마주보는, 고통스럽기 짝이 없는 길을 걷고, ‘나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참혹한 사실을 깊이 생각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기술이라고? 이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가 보려 하지 않았을 뿐 ‘행복으로 가는 부정적 경로’는 놀라울 정도로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상황이 나빠질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라고 주장한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수천 년 동안 아시아인의 정신을 지배해온 불교, 인
작가 소개
저자 : 올리버 버크먼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창의적 사례를 버무려 새로운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능력을 지닌 그를 사람들은 ‘타고난 논픽셔니스트’이자 ‘영국의 말콤 글래드웰’로 수식한다.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정치사회학을 공부한 그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디언>지의 기자로 일하고 있다. 2002년에는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외신기자협회The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는 올해의 젊은 기자상Young Journalist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고, 영국 내 뛰어난 정치 저작물에 수여하는 오웰상Orwell Prize의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부터 <가디언>지에 행복 중독에 빠진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이 칼럼이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것이다This Column Will Change Your Life’라는 글을 연재하며 스타 저널니스트의 반열에 오른 그는 칼럼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이 주제를 심화, 탐구하기에 이른다. 발로 뛰는 저널니스트로 유명한 버크먼은 호기심이 동하는 곳이면 어디든 누구든 가리지 않고 찾아가 궁금증을 해소하고야 만다. 쥐들도 총을 갖고 다닌다는 무장갱단의 천국 멕시코를 찾아가 죽음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거나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빈민가 키베라를 방문해 불행한 환경을 직시하는 것이 어떻게 인간을 더 강하게 만드는지 증명한 것도, 입이 거칠기로 소문난 앨버트 엘리스를 만나거나 인생을 완전히 바꾼 영적 경험을 한 에크하르트 톨레를 인터뷰한 것도,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역 이름을 말하며 자기 모욕 의식을 치르거나 매사추세츠에 있는 명상센터를 찾아가 침묵수행을 한 것도 이러한 행동성의 발로다.독특한 시각, 날카로운 통찰, 뛰어난 두뇌, 왕성한 활동력을 지닌 올리버 버크먼은 지금도 런던, 워싱턴, 뉴욕을 오가며 정치, 사회, 과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기 넘치는 글을 생산하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행복으로 가는 괴상하지만 확실한 길
1장. 안간힘을 다해 행복해지려는 사람들
부정적인 단어를 삭제하라. 그게 가능하다면…|행복을 찾는 대안적 접근법|1분 동안 흰곰 생각하지 않기|절대 긍정의 말로|행복이라는 이름의 함정
2장. ‘반드시’ 그래야 하는 일은 없다
창피함 부수기 연습|나쁜 일 미리 생각해보기|스토아 철학자로 산다는 것|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나의 ‘판단’뿐|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3장. 절대 긍정은 절대 안 돼
모든 고통의 뿌리|명상센터에서 벌인 무모한 도전|미루기의 달인이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날씨를 바꾸려고 애쓰는 사람들
4장. 목표에 미치다
목표가 부른 참극|불안이 만들어낸 장밋빛 미래|불확실함을 포용하라
5장. 내가 바꾸려는 건 무엇?
‘내’가 사라지다|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할까?|끊임없는 내면의 재잘거림|세상과 나를 나누는 경계|자기방어의 요새
6장. 전혀 안전하지 않은 안전장치
돈 먹는 ‘안전 극장’|안전의 두 얼굴|행복한 가난|불안정은 삶의 또 다른 이름이다
7장. 실패의 박물관
세상에서 가장 씁쓸한 곳|꼴도 보기 싫어|생존자 편향의 폐해|뒤틀린 자부심|만들어진 패배자
8장. 산 자와 죽은 자의 축제, 메멘토 모리
불멸 프로젝트|근거 없는 두려움|죽은 자의 날
맺음말 아프지만 행복한 삶은 가능하다
감사의 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