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식의 크로스 시대를 예견하고 천착해 온 한국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 김성곤의 문학 이야기. 오랜 세월을 풍미했던 구텐베르크 시대가 전자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21세기, 문학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오래전부터 고급문화에 버금가는 중간 문학의 시대를 예견하고 준비해 온 김성곤 교수는 <경계를 넘어서는 문학>에서 문학이 그 영역을 확장하고 발전하며 새로운 세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형태를 갖추기 위해, 스스로의 경계를 넘어 다른 분야와 다른 문화 양식, 그리고 다른 예술 형식과 과감히 교류하고 제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순수와 대중, 인문학과 과학, 민족과 국가 등 문학이 경계를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빠짐없이 고찰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지식의 크로스 시대를 예견하고 천착해 온
한국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 김성곤의 문학 이야기
순수와 대중, 인문학과 과학, 민족과 국가를 초월하여
경계, 그 너머 제3의 세계를 품는다
오랜 세월을 풍미했던 구텐베르크 시대가 전자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21세기, 문학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오래전부터 고급문화에 버금가는 중간 문학의 시대를 예견하고 준비해 온 김성곤 교수는 『경계를 넘어서는 문학』에서 문학이 그 영역을 확장하고 발전하며 새로운 세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형태를 갖추기 위해, 스스로의 경계를 넘어 다른 분야와 다른 문화 양식, 그리고 다른 예술 형식과 과감히 교류하고 제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순수와 대중, 인문학과 과학, 민족과 국가 등 문학이 경계를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빠짐없이 고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 곳곳에 자리한,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작품들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은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경계를 넘는다는 것은 곧 자신의 한계를 초월한다는 것, 새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는 것, 그리고 핀천이 묘사했듯이, 자신을 얽어매는 중력의 무지개를 뚫고 그 너머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비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은퇴 전, 마지막 학문적 저서의 제목을 내가 『경계를 넘어서는 문학』이라고 붙이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지금 우리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또는 장르 문학) 사이의 경계, 활자 문학과 영상 문학의 사이의 경계, 종이 책과 전자책의 경계, 그리고 인문학과 과학의 경계가 급속도로 무너져 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책머리에」에서
■ 경계를 넘어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김성곤 교수는 이 책을 여는 1부에서 먼저 문학자의 연구 관습과 한계를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 교수 방법의 변화와 문학자 자신의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자들은 이미 순수문학이라는 범주를 넘어서 문화로서 문학을 향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문학과 타 장르, 그리고 인문학과 타 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분야를 탐색하고 연구해야 한다.
21세기는 전자 매체의 급속한 발전, 공산주의의 몰락과 기독교 문화 대 이슬람 문화의 충돌 같은 정치적 격변, 국가의 경계가 무너진 다인종 사회화,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따른 인간과 기계와의 공생 문제 등 계시록적인 변화가 일어난 시대이다. 이에 따라 지식과 예술이 더 이상 특권층에만 머물지 않고 대중 일반이 공유할 수 있는 대중문화가 급격하고 폭넓게 부상했다. 이제 영화나 만화도 중요한 문화 텍스트로 부상했음을 부정할 수 없고, 테러, 선과 악의 경계 해체, 절대적 진리나 신념에 대한 회의 등을 주제로 하는 최근의 다양한 장르의 소설(추리소설, 장르 소설)들은 고급 문학 못지않은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김성곤 교수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이미 간파하고 고급문화에 버금가는 중간 문학의 시대를 예견하고 준비해 왔다.
“우리는 지금 귀족 문화나 고급 문학이 사라져 가고, 중간 문화와 중간 문학이 지배 문화가 된 대중문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앞으로는 문화나 소설이 소수의 선택된 엘리트들이 아닌, 다수의 대중/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간 문화/중간 문학의 형태를 띠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죽어 가던 문학은 중간 문학을 통해 다시 살아날 것이고, 전자 매체와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며, 다매체 시대에도 흥성할 것이다. 앞으로 중간 문학은 레슬리 피들러가 말한 대로, ‘양극을 피하는 중간’이자, ‘경계를 넘고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는 난해하고 고답적인 예술 소설이 죽어 버린 시대, 그리고 문자 매체인 소설이 전자 매체와 영상 매체와 경쟁하고 화해해야만 하는 시대에 살
작가 소개
저자 : 김성곤
2017년 현재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겸 서울대학교 영문과 명예교수이며 문학평론가, 영화평론가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뉴욕 주립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브리검영대에서 약 6년 동안 영문학과 비교문학과 한국문학을 강의했다. 1970년대 후반, 한국에서 최초로 포스트모더니즘 논의를 시작했으며, 이후 포스트식민주의 및 문화 연구 이론을 우리 문학에 연결시키는 작업을 해 왔다. 1994년에는 국내 최초로 문학과 영화를 접목시키며 영화를 문화 텍스트로 보는 시도인 『김성곤 교수의 영화 에세이』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 인기 영화 도서 100권’ 중 1위를 했고 ‘1990년대 100권의 책’에 선정되었다.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장 및 언어교육원장, 전국 대학출판부협회 회장, 문화부 한류진흥자문위원회 위원장, 문화부 문학의 해 및 새로운 예술의 해 실무위원, 우호학술상 심사위원장, 그리고 대산문화재단 서울국제문학포럼 부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하버드대 옌칭 연구소와 옥스퍼드대에서 연구했으며, 미국 코넬대, 스탠퍼드대, 프랑스 13대, 독일 자브뤼켄대, 일본 도쿄대, 중국 베이징대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했다. 저서로는 『영화로 보는 미국』, 『김성곤의 영화기행』,『영화 속의 문화』, 『문학과 영화』 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미국의 송어낚시』, 『무기여 잘 있어라』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외국 문학 연구와 교육의 관습적 경계를 넘어서
자국 문학 연구와 외국 문학 연구의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서
외국 문학자의 한계와 극복 방안
영문과의 교과 과정 개편과 교수 방법의 변화
대학에서의 영어 강의 문제
국내 외국 문학 연구자가 나아가야 할 길
리얼리티의 확장과 인식의 변화: 문학과 게임
게임으로서의 문학: 사물의 경계 해체
현실, 가상현실, 증강 현실
리얼리티와 사이버 리얼리티의 경계를 넘어서
인터넷: 사이버 민주주의인가, 사이버 전체주의인가?
문학과 과학기술 사이의 경계 해체
문학과 이념의 경계를 넘어서: 문학과 이데올로기
문학과 정치 이데올로기의 경계
영화에 나타난 정치 이념
좌우 이데올로기의 경계를 넘어서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어서: 해양소설에 나타난 제국주의 담론과 편견
대니얼 디포의『로빈슨 크루소』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태풍』
조셉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에드거 앨런 포의 『아서 고든 핌의 모험』
허먼 멜빌의 『모비 딕』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위해
2부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넘어서
순수문학과 장르 문학 또는 활자 매체와 전자 매체의 경계 해체
문학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새로운 형태의 소설들
역사 추리소설의 현실 비판: 『다빈치 코드』와 『단테 클럽』
장르 소설의 등장과 의미
호러 픽션의 문명 비판: 『나는 전설이다』
추리소설의 사회 비판: 『살인의 해석』
테러 소설의 정치 비판:『아프간』, 『원티드 맨』, 『레인보우 식스』, 『탈주자』
문학과 정치의 경계를 넘어서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어벤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