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디자인의 도시 런던에서, 그저 아름다운 물건만이 아니라 ‘착한’ 물건을 만드는 디자이너-메이커를 소개한다. 쿨하고 예쁜 ‘공정무역’ 드레스부터 짝 잃은 서랍들을 맞춰 만들어낸 재활용 서랍장, 소규모 양조로 잃어버린 옛 맛을 되살려낸 맥주에서 소비자가 소유주이자 운영자인 슈퍼마켓까지,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런던에서 소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공정무역, 리사이클과 업사이클, 디자이너-메이커, 협동조합)를 하는 13인의 젊은 디자이너-메이커 그리고 협동조합 설립자를 만나 이들이 하는 작업을 소개하고 이들이 ‘왜’ 이런 일을 하는지 그 이유를 들어본다.
출판사 리뷰
디자인의 도시 런던에서, 그저 아름다운 물건만이 아니라 ‘착한’ 물건을 만드는 디자이너-메이커를 소개한다. 쿨하고 예쁜 ‘공정무역’ 드레스부터 짝 잃은 서랍들을 맞춰 만들어낸 재활용 서랍장, 소규모 양조로 잃어버린 옛 맛을 되살려낸 맥주에서 소비자가 소유주이자 운영자인 슈퍼마켓까지,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위해
착하고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
공정무역, 지속가능성, 그린 디자인…… 요즘 들어 부쩍 귀에 자주 들리는 단어들이다. 자본주의 산업이 극도로 발달하면서 저개발 지역과 고도성장한 지역의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져 지구촌 한쪽에서는 지나치게 풍족한 물자가 결국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로 버려지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는 아이들도 부지기수인 세상이다. 이런 부조리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하는 작은 움직임이 환경과 사회와 경제를 해치지 않으면서 상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고, 좀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정당한 대가로 저개발 지역의 노동력을 이용해 윤리적으로 올바른 상품을 생산하자는 공정무역 운동이다.
런던은 ‘디자인 시티’라고 불릴 정도로 탁월한 감각의 디자이너들이 포진해 있고 시 자체에서도 디자인에 크게 투자하는 도시다. 이 첨단 디자인의 도시 런던에서 공정무역과 디자이너-메이커 운동을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디자이너-메이커란, 과거에는 디자인과 제조가 분리되어 있어서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를, 업체는 그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대량생산을 했다면, 이제는 디자이너 스스로가 제작자가 되어 다품종 소량의 상품 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이들을 말한다. 디자이너들 스스로가 소규모의 사업을 벌이기도 한다. 이는 디자인 학교에서 디자이너가 과잉 배출되면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 디자이너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과 젊은 디자이너 자신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탈출구가 절묘하게 맞닿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런던은 유럽 중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비즈니스가 가장 활발한 도시라고 한다. 런던에서 눈에 띄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는 몇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공정무역 상품으로 한국 소비자들도 익숙한 커피(요즘은 스타벅스 같은 대형 커피 브랜드들도 공정무역을 표방할 정도다)에서부터 옷이나 장신구 같은 패션 아이템들까지 공정무역 상품 종류는 무척 다양하다. 둘째는 재활용이다. 리사이클이 이미 생산된 물건을 전문 업체에서 화학 처리를 통해 원료 상태로 돌린 다음 재사용하는 것을 말한다면, 업사이클은 물리적으로 물건의 형태와 쓰임새를 바꾸어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세 번째는 디자이너-메이커로, 이전까지 디자인이 대량생산을 전제로 했다면 최근 두드러지는 경향은 디자이너들이 다품종 소량의 상품 제조에 직접 뛰어든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소규모 사업자들이다. 이는 사실 세 번째 경향인 디자이너-메이커와 떼어서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맥을 같이하는 움직임이다. 다섯째는 공유경제다. 쉽게 말하면 물건을 소유하는 대신 필요할 때만 빌려 쓸 수 있는 대여제도로 효용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덧붙여 사업체의 소유와 운영을 조합원들과 공유하는 협동조합도 있다.
이 모든 움직임이 비단 런던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런던에서 좀 더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을 뿐 한국에서도 그 움직임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들이다. 당장 포털 사이트에 ‘공정무역’이라는 키워드를 쳐 넣으면 공정무역 상품들을 파는 사이트들이 여럿 검색되고, 젊은 디자이너-메이커들이 스스로 만든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장터도 운영되고 있다. 협동조합은 최근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활성화되고 있다. 지은이는 런던에서 이런 움직임이 더 먼저, 더 활발히 일어난 이유가 “더 많은 실패를 더 먼저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말하자면 우리에겐 선배 격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이 책은 런던에서 소위 ‘지속 가능한
작가 소개
저자 : 박루니
1977년 서울 출생.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 코리아>,<보그 코리아>, <마리끌레르 코리아> 등에서 피처 에디터로 활동했다. 디자인 관련 여행서 <친절한 뉴욕>, <친절한 북유럽>, <런던의 좋은 가게>를 출간했다. 2014년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며 | 지속 가능한 삶을 꿈꾸는 런더너를 만나다
I. Fashion
“옳은 게 예쁘다” | 사피아 미니(공정무역 패션 브랜드 ‘피플 트리’ 설립자)
“지속가능한 디자인 너머를 생각해야 한다” | 크리스토퍼 래번(패션 디자이너)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미다” | 피파 스몰(주얼리 디자이너)
“왜냐하면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니까” | 일레인 버크(가방 메이커)
II. Wood Works
“서로 가진 것을 나눈다” | 이스트 런던 퍼니처(가구 디자인 공방)
“쓰레기란 아직 쓰일 곳을 찾지 못한 자원” | 루퍼트 블랜차드(가구 디자이너)
“만질 수 있는 음악을 만든다” | 알렉스 비숍(집시 재즈 기타 제작자)
III. Craft and Utility
“버려진 물건을 사랑받도록” | 멜로디 로즈(업사이클리스트)
“옳고 그름은 권위가 아니라 사람이 정한다” | 크리스 호튼(공정무역 카펫 ‘메이드 바이 노드’ 설립자)
“결국 우리는 사랑하는 것만을 간직한다” | 제인 니 굴퀸틱(발명가)
IV. Food
“잃어버린 맥주 맛을 찾아서” | 에빈 오라오다인(커널 브루어리 설립자)
“손으로 만드는 좋은 두부” | 닐 맥레난(클린 빈 토푸 설립자)
“주민의 요구에 맞는 슈퍼를 만든다” | 피플스 슈퍼마켓(소비자 협동조합 슈퍼마켓)
런던, 자전거가 일상인 도시 | 보리스 바이크(런던의 자전거 대여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