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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학교를 생각한다
페이스북 친구들과 나눈 우리 교육이야기
한길사 | 부모님 |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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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의미도 감동도 없는 교육현장, 정말 희망은 없는 것일까. 아니다, 여기 “그래도 교육이 희망”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참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교육운동가 이수호가 바로 그다. 그는 전교조 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내고, 우리 사회 갈등의 현장에는 어김없이 참여해 발언해온 시민운동가이자, 또한 맑은 시어(詩語)로 세상을 보듬고자 하는 시인이다.

먼저 책의 전반부는 지난 교사 시절의 이야기로 제자들과의 사연과 일화들이 수필체의 정갈한 문장 속에 진실하게 회상되고 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스승과 제자, 아니 교육 전체의 근본 가치가 사랑과 신뢰, 존중이라는 그 분명한 진리를 온몸으로 보여준다. 일화 곳곳에는 사소한 실천 하나에도 학생들을 배려하는 그만의 선생다움이 묻어난다.

후반부는 “페이스북 친구들과 나눈 우리 교육이야기”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교육 현안과 정책에 대해 페이스북 상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나눈 의견과 생각들을 정리했다. 이런 방법의 소통은 그가 진보정치에 참여해 중요한 선거를 치르는 동안 SNS의 영향력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명색이 교사였기에 지금 교육에 답답함이 왜 없었으랴. 우울한 마음을 달랠 겸 가볍게 시작한 일이, 수백 명의 공감과 수십 명의 토론 댓글이 달리고, 어느덧 ‘페친’ 수 5천 명에 이르게 되었다. 그만큼 교육의 심각성을 공감하는 이들이 많고, 그들은 진지했다.

  출판사 리뷰

교육이 아프다
교육 문제로 오늘도 우리 사회는 아프다. 청소년들의 학교폭력과 자살, 성적 줄 세우기의 경쟁교육, 무너지는 공교육, 치솟는 사교육비와 등록금, 수시로 바뀌는 입시전형 등,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성한 데가 없다. 탁상공론과 임시방편의 교육 정책은 부작용을 낳고, 어떤 정부의 어떤 정책으로도 치유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학교 무용론’, ‘교육 불가능의 시대’라는 진단도 나온다. 어느 현장 교사의, “지금 학교가 존재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없다. 국가는 거둔 세금을 써야 하고, 교사는 월급을 받아야 하며, 학생은 졸업장을 받아야 하고, 부모는 아이를 맡길 때가 없기 때문이다”라는 말은 가슴을 친다. 근본 대책이 필요한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교사들이 먼저 나서자
이런 교육 현실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바라보는 이들은 일선의 교사들일 것이다.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통감하기에 그들은 오늘도 흔들리는 교육의 자리를 힘겹게 지키고 있다. 의미도 감동도 없는 교육현장, 정말 희망은 없는 것일까. 아니다, 여기 “그래도 교육이 희망”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참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교육운동가 이수호가 바로 그다. 전교조 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내고, 우리 사회 갈등의 현장에는 어김없이 참여해 발언해온 시민운동가이자, 또한 맑은 시어(詩語)로 세상을 보듬고자 하는 시인이다. 그러나 이 모두에 앞서 두드러지는 그의 정체성은 33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천생이 교사라는 사실이다. 그 오랜 경험에서 오는 믿음 때문일까, 교사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 때문일까, 그는 “꼬일 때로 꼬인 교육 문제를 바로잡는 첫째가 교사”이며, “교사의 교육적 헌신은 문제해결의 처음이요 근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힘들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길이 없기 때문에 교사가 더 책임 있게 나서야 하고 그것이 순서”라고 말한다.

나의 교사 시절: 사랑과 신뢰, 존중이 넘치는 학교
『다시 학교를 생각한다』는 이처럼 교사로서 이수호의 삶과 생각, 신념과 철학을 밀착해 엿볼 수 있다. 책의 전반부는 지난 교사 시절의 이야기로 제자들과의 사연과 일화들이 수필체의 정갈한 문장 속에 진실하게 회상되고 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스승과 제자, 아니 교육 전체의 근본 가치가 사랑과 신뢰, 존중이라는 그 분명한 진리를 온몸으로 보여준다. 일화 곳곳에는 사소한 실천 하나에도 학생들을 배려하는 그만의 선생다움이 묻어난다. 수업시간에 교실에 들어갈 때 항상 노크를 하고, 인사 태도가 불량하다고 몇 번이고 되풀이시켜 인사를 마치 벌의 수단으로 삼지 않았으며(「제자의 딸」), 생일이면 적절한 책을 골라 선물하고, 가정방문 가서 어려운 형편을 보고는 앉은뱅이책상 하나를 선뜻 사주기도 한다(「다시 학교를 생각한다」). 잘못한 제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그 부모 앞에서 매를 들고(「폭력교사 실패기」), 때로는 야학생들의 부추김에 소질에도 없는 공장을 차린 어리숙한 사내기도 하다(「한빛산업 시절」).

스승과 제자, 한 시대를 함께 건너다
그런 마음결을 제자들은 잘 알았다. 그래서 곤경에 처한 스승을 위해 기꺼이 나섰다. 1980년대 교육운동으로 해직의 위기나 경찰에 쫓길 때는 연좌시위로 막아서고(「교육민주화선언」), 법정에서 징계 철회를 바라며 용감히 증언도 했다(「용진이의 용기」). 세월이 흘러 사회 속에서 그런 제자들과의 만남은 또 다른 관계로 확장되었다. 때로는 판사가 된 제자가 자신이 관련된 사건을 맡으면서(「다시 법정에서」), 교정계 공무원이 된 제자가 있는 구치소에 수감되면서(「서울구치소에서」), 배움터에서 서로 같은 학생이 되어서(「같은 학동이 되어」), 그렇게 제자들과 만남은 이어졌다. 그는 말한다. “이 어려운 시대를 같이 살면서 새로운 만남과 관계로 연결되고, 이제는 오히려 나의 교사가 되어 나를 가르치는 그런 얼굴들”이 되어 있었다고. 제자들은 사회 곳곳에서 의젓이 활동

  작가 소개

저자 : 이수호
평생을 교사로 살아온 필자는 별명이 ‘마른 막대기’였다. 누가 가져다 쓰면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교육운동과 노동운동의 선상에서 맡았던 전교조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은 그에게 버거운 역할이었지만 정성을 다한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지금은 연장선상에서 (사)한국갈등해결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틈틈이 천형처럼 부끄러운 글을 썼다. 수필집 『일어서는 교실』, 『달리는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는다』, 『사랑의 교육 희망의 교육』, 『다시 학교를 생각한다』와 동화집 『까치 가족』, 시집으로 『나의 배후는 너다』, 『사람이 사랑이다』가 있다.

  목차

그래도 교육이 희망이다 | 책을 내면서

1 나는 언제나 교사였습니다

다시 학교를 생각한다
제자의 딸
희망의 우리학교
서울구치소에서
‘아우내’의 추억
폭력교사 실패기
같은 학동이 되어
학생 한 명에 교사 넷
한빛산업 시절
용진이의 용기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됐니?
교육민주화선언
다시 법정에서
사표를 쓰며
민혁이 아빠
아침 신문을 집어들며
나는 교사인가
홍희덕을 생각한다
일어나라, 이병우!
내게도 이런 친구 하나 있으면
다시 용산에서
유치장에서 씁니다
누가 법을 어기는가
슬픈 시대의 비겁한 자들

2 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교육을 말하다

청소년의 반대말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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