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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잡영
퇴계, 도산서당에서 시를 읊다
연암서가 | 부모님 |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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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여백의 미학 속에 은은하게 묻어나는 대학자 퇴계 이황의 풍류와 삶의 지혜를 담은 시집. <도산잡영(陶山雜詠)>은 '도산(서당)에서 이것저것을 생각나는 대로 시로 읊다'는 뜻으로, 선생 자신이 도산서당에서 거처하면서 직접 읊었던 한시 40제(題), 92수(首)를 모은 시집이다.

<퇴계잡영>이 시의 형식이나 내용면에서 모두 도연명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데 반해, <도산잡영>은 주자(朱子)에 근거하여 제자들이 연구하고 강학(講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따라서 한 구절도 뜻 없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고 유교의 기본 경전인 사서삼경(四書三經)에 기반하고 있어, 시적 음률을 타고 옛 선연의 말씀이 보다 쉽게 전달된다.

또한 이 시들은 퇴계 선생이 57세부터 66세까지 약 10여 년간 도산서당의 안팎에서 지은 것으로, 서당 내외의 여러 가지 건물과 시설, 그 명칭의 유래, 자연경관에 대한 느낌과 그곳 생활을 담고 있어 그 어느 책보다 도산서당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선생의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여백의 미학 속에 은은하게 묻어나는
대학자 퇴계 이황의 풍류와 삶의 지혜


퇴계 이황은 이(理)와 기(氣)의 관계를 바탕으로 인간의 심성과 선악의 정신 심리작용을 논하는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을 통해 조선성리학의 기틀을 잡고 6백여 년 가까이 한국의 문화와 유교적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퇴계 선생이 후세에 남긴 저술을 모은 책으로는 문집인 『퇴계선생문집』(목판본 61권, 37책, 성대 영인본 2.5책)을 비롯하여, 문집 이외의 여러 저술까지 다 모아 엮은 『퇴계전서』(위의 문집 포함, 성대 목판 영인본 5책), 『도산전서』(문집 포함, 정문연 필사 영인본 4책) 같은 것들이 있다. 이러한 책들을 보면 퇴계 선생이 평생 동안 썼던 한시가 대략 2천 수 이상, 편지가 1천 통 정도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집에 수록되지 않고 지금까지 전해오는 시만 해도 몇 백 수가 되며, 그가 썼던 편지도 위에 언급하였던 책에 수록되지 않은 것이 또한 2천 통 정도는 될 것이라고 한다.

퇴계 선생은 예안의 온혜(溫惠, 지금의 도산면 온혜동)라는 마을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처음에는 그 마을에서 분가하여 집을 짓고 살았으나, 그 뒤로 몇 차례나 가까운 마을로 집을 옮겨가며 살다가 중년(40대 중반) 이후에 비로소 토계(兎溪, 또는 土溪, 지금의 도산면 토계동)라는 마을에 정착하여 살면서 자신의 호를 퇴계(退溪)라고 고쳤는데, 토계마을에서만 지은 시를 『퇴계잡영』, 도산서당에서 지은 시를 엮은 것을 『도산잡영』이라고 하는데, 이를 합하여 『계산잡영(溪山雜詠)』이라고 한다.

『도산잡영(陶山雜詠)』은 ‘도산(서당)에서 이것저것을 생각나는 대로 시로 읊다’는 뜻으로, 선생 자신이 도산서당에서 거처하면서 직접 읊었던 한시 40제(題), 92수(首)를 모은 시집이다. 『퇴계잡영』이 시의 형식이나 내용면에서 모두 도연명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데 반해, 『도산잡영』은 주자(朱子)에 근거하여 제자들이 연구하고 강학(講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따라서 한 구절도 뜻 없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고 유교의 기본 경전인 사서삼경(四書三經)에 기반하고 있어, 시적 음률을 타고 옛 선연의 말씀이 보다 쉽게 전달된다. 또한 이 시들은 퇴계 선생이 57세부터 66세까지 약 10여 년간 도산서당의 안팎에서 지은 것으로, 서당 내외의 여러 가지 건물과 시설, 그 명칭의 유래, 자연경관에 대한 느낌과 그곳 생활을 담고 있어 그 어느 책보다 도산서당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선생의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조선의 대유학자인 선생은 학문에 있어서 긴수작(緊酬酌, 철학 같은 어려운 학문)과 한수작(閒酬酌, 시문 예술 같은 취미활동)을 모두 강조했고, 예로부터 시작(詩作)의 교과서로 인정받아 온 『고문진보(古文眞寶)』를 2백 번 이상 읽고 암송하는 등 그 자신의 시작 향상을 위해 힘썼다. 이 책에는 퇴계 선생이 주변의 사소한 사물까지 깊이 있게 바라보고, 절제된 언어로 은근하게 돌려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여백의 미학, 한시의 매력을 한껏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세상의 부귀(富貴)를 뒤로한 채 재야에 묻혀 사는 대유학자(大儒學者)의 관조적 삶의 태도, 소박하고 운치 있는 일상의 노래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고 생존경쟁에 휩쓸린 각박한 삶에 감동과 여유를 전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이황
한국 성리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본관은 진성眞城, 자는 경호景浩, 호는퇴계 退溪이며, 시호는 문순文純이다. 진사 이식李埴의 7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1527년 소과에, 1534년 문과 을과에 급제했다. 그러나 을사사화(1545) 때 모함을 당하고, 친형 이해李瀣가 참소로 목숨을 잃자 벼슬에 대한 뜻을 거두고 도산서원을 세워 후학 양성에 열중했다. 조정으로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다양한 직책으로 부름을 받았지만 병을 이유로 응하지 않다가, 말년에 대제학과 지경연사를 겸직하며 정치의 방향을 6조목으로 제시한〈무진육조소戊辰六條疏〉와 임금의 학문하는 길에 대한 열 가지 도리를 담은〈성학십도聖學十圖〉를 지어 올렸다. 1569년에 다시 병을 이유로 낙향했다가, 이듬해 아끼던 매화분에 물을 주게 하고 침상을 정돈한 후 70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1600년에 그의 문집이 편찬되었으며, 1610년에는 문묘에 배향되었다. 당대에만도 유성룡·정구·김성일·조목·이덕홍·기대승 등 260여 명이 그의 학풍을 따랐으며, 이후 영남학파의 종주로 존숭되었다. 임진왜란 때 그의 문집이 일본으로 반출되어, 일본 근세 유학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목차

일러두기
서문

1. 서당을 고쳐지을 땅을 도산 남쪽에서 얻다(2수)
2. 다시 도산의 남동쪽을 가서 보고 짓다
3 가을 날 높은 곳에 오르다
4. 창랑대에서 속마음을 읊음
5. 가을날 혼자 도산에 가서 놀다가 저녁에 돌아오다
6. 천연대에서
7. 도산을 여러 가지로 읊은 시의 서문
8. 절구 18수
9. 5언 절구 26수
10. 또 오언절구 네 수를 짓다
11. 탁영담의 달빛에 배를 띄우다
12. 정유일(鄭惟一)이 찾아와 함께 도산에 이르러
13. 4월 16일 탁영담의 달빛에 배를 띄우다
14. 도산에서 뜻을 말하다
15. 한가한 가운데 장난삼아 짓다
16. 저녁이 되어 개이자 높은 곳에 오르다
17. 김팔원의 시의 각운자에 맞추어. 천연대를 제목으로 삼아 절구를 짓다(2수)
18. 가을날 홀로 도산의 서당에 이르러
19. 여러 벗들에게 보이다
20. 도산서당에서 밤중에 일어나
21. 임술년 입춘날에
22. 절우사 화단의 매화가 늦봄에 비로소 피어
23. 김성일이 지은 시의 각운자를 써서(3수)
24. 달밤에 이문량이 도산으로 찾아오다
25. 강가에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써서 오건에게 보이다
26. 정자인 오건이 떠나려하여 지어주다(2수)
27. 정자인 정탁에게 이별하며 주다
28. 완락재에서 우연히 쓰다
29. 정존재 이담(李湛)이 부쳐온 시의 각운자를 써서 짓다
30. 정유일과 함께 탁영담에 배를 띄우고
31. 도산에서 매화의 초췌함을 탄식하다
32. 한밤중에 천둥번개와 비 뒤에 달빛이 휘영청하여
33. 역락재(亦樂齋) 제군들의 글 모임에 부쳐(3수)
34. 3월 보름 경에 도산의 매화와 대나무가 시들었다
35. 16일 도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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