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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차 한 잔
펄북스 | 부모님 |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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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진주의 빛 시리즈 2권. 현대 한국 차문화 운동의 발상지인 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차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디에도 기록할 수 없었던 묻혀가는 차문화 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해보는 기회를 마련한 책이다.

월간 「DADO 다도」에 '차를 마시며 만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이번 기회에 새로 깁고 보완했다. 옛 진주목의 차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차문화 운동의 역사는 물론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삶의 기록 또한 함께 들여다본다. 이들이 인생의 징검다리를 건널 때마다,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가장 큰 위안을 주었던 '차(茶)'가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

  출판사 리뷰

올해는 차(茶)의 날 제정선언 35주년, 한국차문화운동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한국차문화의 성지, 진주에서 제1회 진주차문화축제가 열려 한국차문화운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토대를 갖추었다. 이에 맞춰 출간되는 《맑은 차 한 잔》은 현대 한국 차문화 운동의 발상지인 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차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디에도 기록할 수 없었던 묻혀가는 차문화 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해보는 기회를 마련한 책이다.
월간 《DADO 다도》에 <차를 마시며 만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이번 기회에 새로 깁고 보완했다. 옛 진주목의 차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차문화 운동의 역사는 물론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삶의 기록 또한 함께 들여다본다. 이들이 인생의 징검다리를 건널 때마다,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가장 큰 위안을 주었던 ‘차(茶)’가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

진솔하고 너그럽고 따뜻한 사람들
인생의 굴곡마다 곁에 있던 차 이야기
옛 진주목의 차인(茶人)들을 만나다.


《맑은 차 한 잔》은 진솔하고 따뜻한 차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지난 몇 년 동안 차 전문 월간지 《DADA 다도》에 <차를 마시며 만난 사람>을 연재했는데, 이번에 그중 의미 있는 글들을 가려 뽑았다. 책에 실린 차인들은 대부분 진주와 그 근방에 터를 잡고 있다. 진주를 중심으로 한 차회의 원로 차인부터 소박한 일상을 일구며 차를 즐기는 이들까지 다양한 이들을 만났다. 그들은 교육자, 성직자, 도예가, 화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으나 이 책에서는 대부분 ‘차’와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저자가 만난 차인들은 “차의 삿됨이 없는 세계는 차인의 정신과 같고, 단아한 차인의 향기는 차향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조용히 알려준다. 인생의 징검다리를 건널 때 가장 위안이 되었던 존재가 바로 ‘차’였으며, 가만히 차 한 잔을 마실 때 어디로 발을 내디뎌야 할지 알게 되었노라 고백한다.

단순히 기호식품으로 차를 즐긴다고 해서 차인(茶人)이라 이름 붙일 수는 없다. 홀로 있을 땐 청아하고, 더불어 있을 땐 조화로워야하며, 안으로는 차가운 깊이가 있어야 하고, 밖으로는 온화한 품을 가질 때 비로소 차인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맑은 차 한 잔》은 차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현대 차문화의 시발지, 진주

현대 한국 차회의 효시는 1969년 결성된 진주차례회다. 다솔사 주지였던 효당 최범술이 고문이었고, 아인 박종한, 차농 김재생 등이 발기했다. 이들은 한국 차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에서 시작된 문화가 전국으로 퍼져나간 드문 사례다. 이 책에 실린 김기원, 최문석, 한완수 선생은 진주에서 한국 현대 차문화가 가장 먼저 뿌리 내리고 전파되었다는 사실을 증언할 수 있는 원로다.

진주 차인회가 앞장서서 한국차인연합회와 함께 1981년 5월 25일을 첫 번째 ‘차의 날’로 제정하고 지리산 쌍계사 계곡에 ‘신라견당사 김대렴공 차 시배 추원비’를 건립한 것은 진주 차인들의 역량을 보여준 사례다. 이 책에서 원로 차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자 했던 이유는 어디에도 기록할 수 없었던 묻혀가는 차문화 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함이다.

일상과 동떨어지지 않는 소박한 차 생활

이 책에 소개된 차인들은 오랜 차생활을 했음에도 차도구에 욕심 없이 소박한 차 생활을 꾸리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결코 차도구에 신경을 빼앗겨 정작 차가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란 없다. 차를 과시나 욕망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인생의 도반으로 삼아 즐거움을 누리는, 진정한 차인들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겼다.

그중에는 악양 산방에서 차를 만드는 시인도 있고, 흙을 빚어 다기를 만드는 도예가, 운수납자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번잡하고 시끄러운 속세에서 한발 비켜서 차를 마시며 욕심을 깨끗하게 비워낸다.

차를 마시며 사는 삶을 차인들은 청복(淸福)을 누린다고 하는데 《맑은 차 한 잔》에 실린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청복이 있다고 해도 삶에 격랑이 없을 수가 있을까. 그 격랑의 순간에 차를 마시며 아픔을 치유하고 또 삿됨 없는 사람을 만나 더불어 차를 마시며 위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들은 넌지시 알려준다.

  작가 소개

저자 : 심재원
국문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대학과 온라인 교육 매체에서 오랫동안 문학을 강의하였다. 20대 초반에 시로 문학 신인상을 받았으나 한동안 글쓰기를 멀리했다. 뜻한 바 있어 다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여러 출판사에서 문학 참고서와 해설서를 펴냈으며, 도서출판 다빈치에서 중국 전통 자사차호에 대한 역사와 특징을 다룬 《자사호紫沙壺》를 2009년 출간했다. 지금은 한중차문화연구원을 만들어 차문화의 세계에 대하여 연구·강의하며 지내고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4

1. 차가 있는 곳, 내 영혼이 머무는 곳 - 감로 김기원 10
2. 대를 이어 차의 덕성이 인품의 덕성으로 영글다 - 노암 최문석 24
3. 차문의 빗장 젖히니 도자문도 열리더라 - 고천 한완수 36
4. 길은 그리움과 배움의 공간, 사랑한 만큼 그릴 수 있지요 - 현석 이호신 50
5. 그대에게 쓰는 섬진강 박 시인의 악양 편지 - 시인 박남준 68
6. 진흙에서 사랑의 연잎이 피어나는 꿈을 꿉니다. - 여민 이일파 86
7. 칼은 심신의 삿됨을 가르는 엄정한 잣대 - 선풍류조선검 전인 박청학 100
8. 사람의 일생 또한 나무와 다를 바 없겠지요 - 단원 정진호 116
9. 수행과 봉사가 어찌 다르겠는가! - 도륜 스님 130
10. 좋은 차는 아름다운 사람과 같음을… - 청하 여태봉 146
11. 홀로 즐기는 산 속의 삶과 더불어 사는 세상의 삶 - 덕암 권진우 156
12. 지리산에 몸을 기대니 온갖 일 홀가분하여라 - 긍산 스님·정인거사·지정화보살 172
13. 모리것다… 정말 모르겠다 - 모리거사 윤두병 190
14. 선녀와 나무꾼 - 박용태·김미순 206
15. 황금빛 사랑으로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 콩이랑 농원 정재호·이필분 220
16. 평화롭고 자유로운 차 마시기를 위하여 - 진주요 홍성선 234
17. 건강한 사회를 꿈꾸며 나아갑니다 - 장인권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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