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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완성
북인더갭 | 부모님 |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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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제임스 조이스, 마르셀 프루스트와 함께 모더니즘의 3대 거장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 작가 로베르트 무질의 소설집. 지난 세기 가장 중요한 독일어권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무질이 남긴 중단편 중 대표작인 '지빠귀', '세 여인', '사랑의 완성', '생전의 유고' 등을 수록했다.

파격적인 소재, 사유에 바탕을 둔 서사구조, 도발적인 주제의식으로 부르주아의 상식에 맞서는 도덕적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전쟁과 야만으로 치달은 20세기 초 유럽의 영혼이 도달한 막다른 골목을 실험적으로 형상화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판사 리뷰

지난 세기의 가장 중요한, 그러나 가장 덜 알려진 작가

제임스 조이스, 마르셀 프루스트와 함께 모더니즘의 3대 거장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 작가 로베르트 무질의 소설집 『사랑의 완성』이 출간되었다. 지난 세기 가장 중요한 독일어권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무질은 평생의 미완성 역작 『특성 없는 남자』 외에도 여러 중단편을 남겼다. 이번 작품집은 그중 대표작인 「지빠귀」 『세 여인』 「사랑의 완성」 『생전의 유고』 등을 모두 수록했다. 특히 「사랑의 완성」과 『생전의 유고』는 국내에서 초역되는 작품이며 무질의 대표 중단편을 한곳에 모아 출간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도덕을 향한 모험
무질이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으로 등단한 이후 펴낸 주요 소설집은 『합일』(1911) 『세 여인』(1924) 『생전의 유고』(1936) 등 총 3권이다. 이중 『세 여인』과 「지빠귀」는 한국에서도 소개된 바가 있지만 『합일』에 실린 중편 「사랑의 완성」과 『생전의 유고』에 수록된 짧은 소설들은 이번에 처음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중인 『특성 없는 남자』에서도 드러나듯이, 무질의 작품은 파격적인 소재, 사유에 바탕을 둔 서사구조, 도발적인 주제의식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무질의 소설은 부르주아의 상식에 맞서는 도덕적 실험을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과 『특성 없는 남자』의 동성애, 범죄, 근친애 같은 파격적 소재는 작가의 중단편에서도 꾸준히 관찰되는데 표제작 「사랑의 완성」에서는 그것이 여성의 성적 모험이라는 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사랑의 완성」은 이번 작품집에서도 가장 파격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작품이 발표될 당시 평단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다고 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전통적인 서사에 익숙했던 평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은 난해하다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후에 이 작품은 20세기 독문학을 통해 가장 난해하지만 또한 가장 독특하고 뜻깊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아주 단순하다. 한 여인이 잠시 남편을 떠나 여행을 하던 중 자신을 유혹하는 남자를 만나 부정에 빠지게 되지만 결국 남편에 대한 완전한 사랑에 도달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소설에서 ‘부정한 여행’에 흔하기 마련인 육체적인 관계에 대한 묘사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남자의 유혹과 그에 따른 갈등, 번민, 욕망 등은 철저히 여자의 내면에서 영혼의 움직임으로만 서술된다. 주인공의 자아는 끊임없이 해체되며 꿈결 같은 내면의 울림에 빠져든다. 결국 이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도덕’을 향한 모험이며 법적·도덕적·사회적 규범으로는 도저히 규정될 수 없는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소설은 ‘이성의 상실’이라는 세기말 빈의 분위기, 또한 그곳에서 탄생한 심리학의 깊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현대소설의 새로운 실험적 경향을 대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서사를 파괴하면서 인간 내면의 구조를 들여다본 실험적 소설이 「사랑의 완성」이라면, 『세 여인』은 전통 서사로 회귀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인간의 심리묘사는 대폭 줄어들고 서사는 사건의 흐름을 따라 진행된다. 그 덕분에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세 여인』은 무질의 소설 중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그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하지만 서사 형식이 변했다고 해서 주제가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유럽의 영혼이 도달한 막다른 골목
각기 다른 시공간에 거주하는 세 여인 「그리지아」 「포르투갈 여인」 「통카」를 제목으로 내세웠지만 사실상의 주인공은 이들과 관계를 맺는 남성들, 즉 호모와 케텐의 영주, 그리고 통카의 연인인 ‘그’이다. 「사랑의 완성」의 여주인공 클라우디네가 그렇듯이 이들은 각자의 파트너를 통해 ‘다른 상태’에 이르고자 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은 결코 클라우디네와 같은 내면적 합일에 이르지 못한 채 처절하게 좌절한다

  작가 소개

저자 : 로베르트 무질
오스트리아 작가. 군사 실업학교에 이어 브륀 공과대학에 진학한 무질은 슈투트가르트 공과대학을 거쳐 1903년 10월 베를린 대학에서 전공으로 철학과 실험심리학을, 부전공으로 수학과 물리학을 택한다. 한편 1902년부터 집필한 첫 장편소설 『생도 퇴얼레스의 혼란』은 1906년 출간되어 성공을 거둔다. 이어 무질은 1911년 단편집 『합일』을 펴내고, 『디 노이에 룬트샤우』 편집자로 일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자 입대해 종전 후 전역한다. 1921년 『몽상가들』을 출간한 그는 1923년 10월 클라이스트상을 공동 수상한다. 1924년에는 3막 익살극 『빈첸츠와 유명한 남자들의 여자친구』와 노벨레집 『세 여인』이 출간되고, 이해 5월 무질은 빈 예술상을 공동 수상한다.로베르트 무질의 미완성 대표작으로 이름난 『특성 없는 남자』는 1930년 10월 제1권이, 1932년 12월 제2권 제1부가 출간되었다. 그러나 1933년 히틀러가 집권하자 무질의 책들은 독일에서 금서로 지정된다. 무질은 나치 독일을 떠난다.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던 그는 1935년 12월 취리히에서 『생전 유고』를 출간하지만 역시 판매 금지된다.마지막 출간작은 연설문이었다. 무질은 1937년 3월 오스트리아 단체 베르크분트의 초청으로 빈에서 「어리석음에 대하여」를 강연하고, 이 연설문이 그해 5월 출간된다.1938년 3월 오스트리아가 나치 독일에 합병되자 오스트리아에서도 『특성 없는 남자』와 『생전 유고』가 금서로 지정된다. 무질은 취리히로 망명하고, 이듬해 7월 제네바로 이주한다. 이해 9월 1일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결국 그는 『특성 없는 남자』를 완성하지 못한 채 1942년 4월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전후 1952~7년, 아돌프 프리제가 편집한 무질 전집(3권)이 로볼트에서 출간되면서 비로소 로베르트 무질은 세계적인 조명을 받게 되었다.

  목차

지빠귀

세 여인
그리지아/ 포르투갈 여인/ 통카

사랑의 완성

생전의 유고
파리잡이 끈끈이/ 원숭이 섬/ 발트해의 낚시꾼
말도 웃을 수 있을까?/ 잠에서 깬 남자/ 양을 다르게 보면/ 관 덮개
토끼의 최후/ 쥐/ 방음이 되지 않는 방/ 슬로베니아의 마을장례식
님머메어 여관/ 성격 없는 사람/ 세 개의 세기 이야기
질트의 해일/ 재단사의 동화/ 갈망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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