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몇 세대 전만 하더라도 누구도 들어본 적이 없었을 ‘노후준비’라는 말이 지금은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커다란 숙제가 되고 있다. 자식을 낳아 키우고 생업 일선에서 물러나면 그때부터 자식들의 봉양을 받다 생을 마무리하는 것이 오래 유지되어온 라이프사이클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은퇴하고도 길게는 40년을 더 살게 되었다. 그 오랜 기간 부모를 모실 자식도 드물거니와, 자식 세대 자체도 자기 사는 문제로 허덕거리는 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 시점이 멀든 가깝든, 누구나 자신의 노후 삶을 미리부터 구상하고 준비해야만 하게 되었다.
이런 필요성이 널리 인식되면서 지난 몇십 년 동안 ‘노후준비’가 하나의 유행어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행복한 노년은 드물었다. 오죽하면 ‘노인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몇 년째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겠는가. 이는 그간의 노후준비에 ‘함정’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출판사 리뷰
은퇴 이후의 삶은 신이 의미 없이 덤으로 얹어주는 세월이 아니다.
은퇴 이후의 삶도 내 소중한 삶이다. 경제적 수입이 있는 삶만 가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삶은 무가치한 것으로 간주하는 생각은
참으로 몰가치적이다.
노후준비, 단순히 돈과 건강의 문제가 아니다
심리적인 문제부터 인간관계, 사회생활의 문제까지
총체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진시황이 영생불사를 소망하며 불로초를 찾아 헤맸듯이 ‘장수’는 동양과 서양, 옛날과 오늘날을 막론하고 인류의 본능 같은 염원이었다. 그리고 생활 환경의 개선과 의학 기술의 발달이 그 염원을 조금씩 현실로 만들어왔다. 통계청이 내놓은 ‘생명표’에 의하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세에서 2014년 82세로 늘었다. 40여 년 동안 20년이 늘어났으니 2년에 1년꼴로 수명이 길어지는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100세 시대라는 말도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다. 이처럼 수명이 늘어났으니, 사람들의 행복감도 덩달아 상승했을까?
안타깝게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몇 세대 전만 하더라도 누구도 들어본 적이 없었을 ‘노후준비’라는 말이 지금은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커다란 숙제가 되고 있다. 자식을 낳아 키우고 생업 일선에서 물러나면 그때부터 자식들의 봉양을 받다 생을 마무리하는 것이 오래 유지되어온 라이프사이클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은퇴하고도 길게는 40년을 더 살게 되었다. 그 오랜 기간 부모를 모실 자식도 드물거니와, 자식 세대 자체도 자기 사는 문제로 허덕거리는 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 시점이 멀든 가깝든, 누구나 자신의 노후 삶을 미리부터 구상하고 준비해야만 하게 되었다.
이런 필요성이 널리 인식되면서 지난 몇십 년 동안 ‘노후준비’가 하나의 유행어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행복한 노년은 드물었다. 오죽하면 ‘노인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몇 년째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겠는가. 이는 그간의 노후준비에 ‘함정’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 1. 누구나 늙는다
늙는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고 특정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특별한 일도 아니다. 사람은, 그리고 동물도 식물도,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늙는다. 그런데도 노인에 대한 차별적 시각이 존재한다. 나이가 들수록 육체적 능력은 물론 사물에 대한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른바 ‘에이지즘’이다. 이런 사회적 시각 때문에 나이를 먹는 것은 부정적인 일로 여겨진다. 노후를 준비한다는 것은 이와 같은 차별적 시각에 맞서는 일이기도 하다. 누구나 늙어간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노후 역시 소중한 내 삶의 일부임을 인식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 2, 노후의 심리: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낼까
젊어서는 그러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노인이 되면 초면인 사람에게도 말을 걸고 남의 일에 간섭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외롭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전력질주를 하다가 은퇴와 함께 찾아온 고립감이 외로움을 만들어낸다. 이 외로움은 그냥 방치할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고 몸이 건강하더라도, 마음이 병들면 행복할 수 없다. 노후를 지탱해줄 건강한 자존심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본다.
# 3. 노후의 집: 어디에 살아야 할까
경쟁 속에서 살다가 은퇴를 하고 나면, ‘어디 멀리 한적한 시골에나 가서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흔히 한다. 하지만 이 로망은 실현하기에는 엄청난 위험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 출입이 잦아지고 생필품을 조달하는 데도 힘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니 더더욱 도시를 떠나선 안 된다. 자식과의 거리도 생각해야 한다. 너무 가까이 살아도 곤란한 일이 있겠지만, 너무 멀어서도 안 된다. 만약 그런 일들이 문제가 안 된다고 할 때, 전원주택이나 사회공동체, 귀농이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각각의 선택에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 4. 노후의 돈: 얼마가 필요할까
노후준비에서 역시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돈이다. 다만, 이것이 전부인 양 몰아가는 것이 문제이지 돈 없이도 노후에 잘 살 수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먹고 입고 자는 것은 기본이고, 친구를 만나거나 취미생활을 하거나 여행을 하는 데에도 돈이 든다. 그렇지만 대부분 노인에게는 매달 들어오던 수입이 끊기기 때문에 그 전에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어떤 기관에서는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가 10억이라고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월 200만 원 또는 300만 원이라고도 한다. 과연 이만큼의 큰돈이 있어야만 생활이 가능한 걸까. 연금과 자식들에게 받는 용돈 등을 고려해서 금액별로 어떤 생활이 가능한지를 시뮬레이션해본다.
# 5. 노후의 취미: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할까
취미생활에 대해 ‘지금 말고 나중에, 은퇴하고 시간이 많아지면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한창때 아무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건 몹시 어려운 일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조영석
대학과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REM 연구소 소장과 부동산포럼 아카데미 원장을 역임했다. 인하대학교·경기대학교·한성대학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산 증식과 관리에 관한 강의를 했고, 경기도 포곡중학교와 동원고등학교 등 중·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을 대상으로 노년의 자산관리에 관해 강의했다. KBS 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에 출연한 이후 본격적으로 노년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해, 현재 <조세금융신문>에 꾸준히 기고하고 있다. 노년의 문제를 오로지 경제적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종전의 관점은 노년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더욱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심리학 공부로, 노년에 심화되는 부모와 자녀 간 심리적 갈등 문제를 파고들고 있다. 노년 진입을 앞두고 있거나 접어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노년을 심리적 관점으로 관찰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돈과 건강만 있으면 노후가 행복할까?
1장 누구나 늙는다
죽지 않는 인간, 그 슬픈 운명
노인은 잉여인간인가
노후의 모습,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다
스무 살 늙은이, 여든 살 청춘
달력 나이보다 더 중요한 심리적 ·생체적 나이
인생의 황금기는 내 앞에 놓여 있다
노인에 대한 차별적 시각, ‘에이지즘’
노인들은 왜 그럴까
시간은 같은 속도로 흐르지 않는다
지혜는 여전히 노년의 강점이다
2장 노후의 심리: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낼까
당신은 지금 고독한가, 외로운가
외로움을 잘 타는 노인들의 특성
노년의 외로움은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다
우울증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전력질주 후에 맞닥뜨린 심리적 절벽
외로움을 이겨내는 여섯 가지 방법
노후를 지탱해주는 건강한 자존심
3장 노후의 집: 어디에 살아야 할까
어디에서, 누구랑 살 것인가
시골생활이라는 로망의 이면
전원주택, 실제로도 유토피아일까?
아파트, 연립주택, 단독주택 중 어떤 게 나을까
또 다른 대안, 실버주택
자녀와의 거리,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사회공동체, 귀농은 대안이 될 수 있는가
4장 노후의 돈: 얼마가 필요할까
내 인생은 나의 것
노후 지킴이, 자녀 경제교육에서 시작된다
자녀에 대한 무한책임은 서로에게 불행을 가져온다
자녀에게 준 재산 돌려받기
노후의 가난은 존엄성을 파괴하기에 더 잔인하다
가난한 노인이 왜 이토록 많을까
빈곤의 원인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이 땅의 노인들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는 과장돼 있다
주택을 팔아 현금을 확보해야 할까?
부동산 임대 사업으로 월세를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