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 우리 악기의 소중함을 알려 주세요
우리가 알고 있는 국악기 이름은 몇 개나 될까요? 이 책에서는 가야금, 장구, 단소처럼 친숙한 악기부터 어, 방향, 운라 같은 낯선 악기까지 우리 악기 예순 아홉 가지를 세밀화와 연주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풍물놀이, 산조, 제례악 같은 국악 갈래 이야기와 쉽게 풀어 쓴 국악 길잡이 정보도 함께 담았지요. 알록달록한 색깔만큼 소리도 아름다운 국악기들을 만나면서 우리 가슴에 살아 있는 흥과 멋을 느껴 보세요. 우리 것인데도 어렵고 멀게만 느꼈던 악기들이 한결 친근해지고 언제나 음악을 즐겼던 조상의 여유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국악기 가운데에는 서양의 피아노나 바이올린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악기들이 많아요. 우리의 무관심이 그 빼어남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거죠. 우선 이 책 속에서 그림으로나마 우리 악기를 만나 보세요. 그리고 작은 피리 하나라도 손에 잡고 친해져 봐요. 국악기는 더 이상 낯설거나 서먹서먹하지 않은, 가장 다정한 벗이 되어 줄 거예요.”
- 세밀화가 임희정
■ 세 번째 겨레 전통 도감, 《국악기》가 나왔습니다
겨레 전통 도감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한테 겨레 전통 문화라는 새로운 갈래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 주고 공부에 찌든 머리와 가슴에 숨을 불어 넣는 책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 썼던 살림살이, 자연 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전래 놀이, 흥을 돋울 때 썼던 국악기, 농사일할 때 썼던 농기구, 여럿이 즐겼던 탈춤을 다섯 권에 걸쳐 정성스런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각 전통 문화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과 정보도 가득하지요. 가족, 이웃, 동무와 어울려 즐겁게 일하고 신명나게 놀았던 겨레의 삶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따뜻한 정과 여유를 배우고 되살릴 수 있을 겁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 오늘을 사는 부모와 아이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책, 곁에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책. 겨레 전통 도감 시리즈, 그 세 번째 책 ‘국악기’가 나왔습니다.
■ 얼씨구 좋다, 우리 악기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을 일러 감정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노래와 춤을 사랑하고 즐겨 온 민족이었으니까요. 글도 없던 오랜 옛날,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부터 노래와 춤은 우리의 삶과 함께 했어요. 즐거운 일이 있으면 춤과 노래로 그 기쁨을 즐기며 함께했고,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춤추고 노래하며 슬픔을 나누고 시름을 달래 왔지요. 그리고 그 춤과 노래에는 우리 악기가 늘 함께해 왔습니다. 바쁜 삶 속에서도 즐길 줄 알았던 우리 겨레의 여유와 흥, 멋과 한도 국악기에 가득 담겨 있어요.
그 모든 것들이 고루 버무려져 빚어내는 우리 겨레만의 정서를 우리 아이들한테도 알려 주려고 합니다. 날이 갈수록 우리 것과 멀어져 가는 아이들, ‘악기’라고 하면 피리나 장구보다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먼저 떠올리는 요즘 아이들한테 우리나라에도 소리와 생김새가 곱고 아름다운 악기가 이렇게나 많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적어도 바닷가에서 주운 소라 껍데기로도 악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 ‘금슬이 좋다’라는 말에서 금슬이란, 소리가 서로 잘 어울리는 현악기 금과 슬을 이르는 말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예요. 서양 악기 심벌즈와 꼭 닮은 자바라, 기타처럼 생긴 월금, 호랑이 모습을 한 어 같은 악기들을 만나면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게 국악기를 배울 수 있겠지요. 이제 우리 어린이들에게 국악기는 낯설거나 어려운 유물이 아니라, 반갑고 배워 보고 싶은 악기가 될 것입니다. 부디 『겨레 전통 도감 -국악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우리 것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길 줄 아는 어린이로 자라났으면 합니다.
■ 어린이와 어른이 두루 볼 수 있는 유일한 국악기 사전
서점에서 국악기 관련 책들을 찾아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어린이가 볼 수 있을 만큼 쉽고, 어른이 보아도 좋을 만큼 다양한 정보를 담은 국악기 책이 아직 없다는 것 또한 확인하셨을 겁니다. 이 책은 국악기를 다룬 책 가운데 가장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어려운 국악기 정보를 입말로 쉽게 풀어 썼기 때문에 어린이는 물론 중 ? 고등학생과 어른까지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보면서 배우고 이야기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세밀화와 연주 그림으로 담은 우리 악기
우리 국악기 예순아홉 가지를 세밀화 75점과 연주 그림 38점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악기 개체를 나타낸 세밀화는 아주 치밀하고도 정성스럽게 그려서 놋쇠로 만든 징 복판에 넣은 결이나 가야금 몸통의 나뭇결은 손으로 만져질 듯하고 갖가지 북통의 그림이나 화려한 색깔, 장식은 우리나라 고유의 단청을 보는 듯하지요. 이처럼 화려한 색깔의 악기와 달리 악기 연주 모습은 차분한 연필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악기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 가늠할 수 있고 연주법 또한 자연스레 알 수 있습니다.
풍부한 국악 관련 정보
이 책은 그림을 중심으로 꾸민 도감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국악 정보가 아주 풍성합니다. 일곱 가지 국악 갈래마다 그에 대한 설명을 먼저 읽고 그것을 연주할 때 쓰는 악기를 하나씩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자세한 정보는 책 뒤쪽에 있는 ‘국악 길잡이’에서 만날 수 있지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국악의 율명, 음계, 장단, 시김새와 국악기 분류법을 풀어서 쓰고, 우리나라 대표 국악 책인 《악학궤범》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루었으며 국악기 그림을 어떻게 보여주었는지를 함께 실었습니다. 국립국악원에서 새로 정한 ‘국악 용어 표준안’도 덧붙여서 다양한 국악 용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배울 것이 많은 찾아보기
책 뒤쪽에는 책에 나오는 국악기 이름과 국악 용어를 가나다순으로 배열해 찾아보기 쉽습니다. 한자로 된 악기 이름이 많은 점을 헤아려 우리말 이름과 함께 한자 이름도 같이 보여 주었기 때문에 어떤 뜻이 담긴 이름인지 짐작할 수 있고 한자 공부도 할 수 있지요. 그림으로 찾아보기에서는 악기 세밀화를 어린이들한테 보다 익숙한 분류법인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로 나누고 그것을 다시 발현 악기, 찰현 악기, 타현 악기, 횡적 악기, 종적 악기, 유율 악기, 무율 악기로 나누어 실어 학교에서 배운 것을 확인하고 눈에 띄는 악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체험 학습으로 연결되는 책
이 책은 먼저 부모님께서 한 번 쭉 읽어 보신 다음 아이한테 이야기 들려주듯 읽어 주시면 좋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지요. 여러 악기 가운데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악기가 있다면 함께 국악 박물관이나 그 악기가 편성된 국악 공연을 찾아가 직접 소리를 들어 보세요. 또는 그 악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보세요. 책을 보는 것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온전히 익히고, 평생 벗 삼을 만한 악기 하나 만날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선물이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