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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넥타이
물망초 | 부모님 |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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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작가와 동명인 주인공의 출생부터 섬세하고 예민한 유소년시절, 동성인 친구와 담임선생에게로만 마음이 기울던 학창시절, 나름 상관들의 ‘총애’를 누렸던 군복무시절, 결혼에 부적합한 인물임을 자각하며 고민하던 신혼시절, 급기야 탈북하여 중국을 떠돌던 시절, 마침내 남한에 정착하여 겪었던 성소수자로서의 우여곡절까지…… 그러므로 도저히 한 사람에게 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는 자전적 장편소설이다.

  출판사 리뷰

“북을 떠나온 한반도형 디아스포라이자 성소수자인 작가가
비로소 세상을 향해 자신의 영혼을 커밍아웃하다!”
“체제와 이념을 강변하는 대신 내면과 육신의 조화를 선언한
진정한 자유주의자의 자전적 장편소설!”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이 오직 한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을까?
―도저히 한 사람에게 일어났다고는 믿기 힘든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그리다

작가와 동명인 주인공의 출생부터 섬세하고 예민한 유소년시절,
동성인 친구와 담임선생에게로만 마음이 기울던 학창시절,
나름 상관들의 ‘총애’를 누렸던 군복무시절,
결혼에 부적합한 인물임을 자각하며 고민하던 신혼시절,
급기야 탈북하여 중국을 떠돌던 시절,
마침내 남한에 정착하여 겪었던 성소수자로서의 우여곡절까지……
그러므로 도저히 한 사람에게 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는 자전적 장편소설이다.

체제와 이념을 말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탈북자 소설
―슬픔과 웃음과 해학과 반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친근하면서도 가슴 먹먹한 이야기

『붉은 넥타이』는 체제와 이념과는 무관한 순수문학적인 시각과 감수성으로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취하는 논픽션적 접근과는 확실한 선을 긋고 있는 작품이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장영진이 그리는 이 소설 속 북한 사회는 어쩐지 친숙한 느낌마저 든다. 마치도 우리네 70년대의 풍경과 흡사한 데가 있다.
물질의 빈곤에서 오는 고단함 역시 우리네 부모 세대가 겪어온 바이니 두말할 것 없겠고, 그보다는 당시의 우리네 서민층 풍속이 그랬듯이 이웃 간에 오가는 훈훈한 인정 가운데서도 뒷목 부여잡게 하는 반목과 질시가 있고, 풋풋하고 애틋한 우정 속에서도 열정과 시샘이 교차하는 아주 일반적인 삶이 오밀조밀 드러난 점에서 그렇다.
강자와 약자, 약은 자와 얕은 자 또한 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간다. 그 어떤 강퍅한 사회에서도 울다가 헐뜯다가도 웃으며 끌어안는 휴머니티가 꽃처럼 피어난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눈이 젖고 가슴이 먹먹해지리라.

  작가 소개

저자 : 장영진
1959년 함경북도 경성에서 태어나 청진에서 성장했다.인민학교와 중학교를 청진에서 졸업한 뒤 평양의 김형직사범대학에 진학했으나 8.18도끼사건 발발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가 최고조로 달했을 때 고향집에 알리지도 못한 채 곧바로 군에 동원 징집됐다.휴전선 너머 개성에서 무전병으로 복무하던 중 결핵 발병으로 10~13년에 이르는 의무 병역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감정제대(의가사제대)를 당해 고향으로 돌아갔다.그 후 평범한 노동자로 일하다 다소 장난스런 인연으로 자질이 뛰어난 수학교사와 결혼했으나 곧 여성과의 공동생활이 불편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는 ‘살풋이’ 술기운이 오르면 북쪽에 두고 온 아내에 대해 언급하곤 했다. 미라가 다행히 복직되었다고. 미라는 정말 훌륭한 교사였다고. 미라가 좋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 아내의 옆자리가 불편해 아내를 ‘버리고’ 온 남자가 아닌가. 그런데도 나는 그의 걱정 어린 말들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그의 말이나 글을 통해서, 나는 그가 한때 자신의 아내였던 여자를, 비록 이성으로서는 아닐지언정 인간으로서는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다고 느껴오던 터였다.”(364쪽, ‘장영진을 말한다’ 중에서)자신이 결코 한 여자의 남자가 될 수 없음을, 그로써 자신의 아내가 여성으로서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것을 고민하던 끝에 9년에 걸친 무의미한 결혼생활을 접고 1996년 두만강을 넘었다.“『붉은 넥타이』를 읽으면서 나는 <브로크백 마운틴>을 떠올렸다. (……) 『붉은 넥타이』의 ‘영진’과 ‘선철’에게서 ‘잭’과 ‘에니스’를 보았다. 마음의 과녁에 꽂힌 대상을 비껴갈 수 없는 맹목의 그리움을 보았다. 눈 먼 그리움은 필연적으로 심연의 외로움에 이를 수밖에 없을진대, 『붉은 넥타이』의 ‘영진’으로 하여금 북을 떠나 중국 대륙을 떠돌게 만들었던 것도, 다시 두만강을 넘어 휴전선으로 남하하도록 몰아붙였던 것도,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도저한 외로움이었으리라.” (365~366쪽, ‘장영진을 말한다’ 중에서

  목차

1. 작가의 말
2. 프롤로그
3. 생의 노래
4. 희 망
5. 세 친구
6. 수령 위해 복무
7. 부러진 날개
8. 이 별
9. 사선을 넘어
10. 피아노
11. 에필로그
12. 장영진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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