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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영진
1959년 함경북도 경성에서 태어나 청진에서 성장했다.인민학교와 중학교를 청진에서 졸업한 뒤 평양의 김형직사범대학에 진학했으나 8.18도끼사건 발발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가 최고조로 달했을 때 고향집에 알리지도 못한 채 곧바로 군에 동원 징집됐다.휴전선 너머 개성에서 무전병으로 복무하던 중 결핵 발병으로 10~13년에 이르는 의무 병역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감정제대(의가사제대)를 당해 고향으로 돌아갔다.그 후 평범한 노동자로 일하다 다소 장난스런 인연으로 자질이 뛰어난 수학교사와 결혼했으나 곧 여성과의 공동생활이 불편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는 ‘살풋이’ 술기운이 오르면 북쪽에 두고 온 아내에 대해 언급하곤 했다. 미라가 다행히 복직되었다고. 미라는 정말 훌륭한 교사였다고. 미라가 좋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 아내의 옆자리가 불편해 아내를 ‘버리고’ 온 남자가 아닌가. 그런데도 나는 그의 걱정 어린 말들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그의 말이나 글을 통해서, 나는 그가 한때 자신의 아내였던 여자를, 비록 이성으로서는 아닐지언정 인간으로서는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다고 느껴오던 터였다.”(364쪽, ‘장영진을 말한다’ 중에서)자신이 결코 한 여자의 남자가 될 수 없음을, 그로써 자신의 아내가 여성으로서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것을 고민하던 끝에 9년에 걸친 무의미한 결혼생활을 접고 1996년 두만강을 넘었다.“『붉은 넥타이』를 읽으면서 나는 <브로크백 마운틴>을 떠올렸다. (……) 『붉은 넥타이』의 ‘영진’과 ‘선철’에게서 ‘잭’과 ‘에니스’를 보았다. 마음의 과녁에 꽂힌 대상을 비껴갈 수 없는 맹목의 그리움을 보았다. 눈 먼 그리움은 필연적으로 심연의 외로움에 이를 수밖에 없을진대, 『붉은 넥타이』의 ‘영진’으로 하여금 북을 떠나 중국 대륙을 떠돌게 만들었던 것도, 다시 두만강을 넘어 휴전선으로 남하하도록 몰아붙였던 것도,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도저한 외로움이었으리라.” (365~366쪽, ‘장영진을 말한다’ 중에서
1. 작가의 말
2. 프롤로그
3. 생의 노래
4. 희 망
5. 세 친구
6. 수령 위해 복무
7. 부러진 날개
8. 이 별
9. 사선을 넘어
10. 피아노
11. 에필로그
12. 장영진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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