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위화, 옌렌커, 쑤퉁과 함께 전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중국 최고의 사실주의 작가, 류전윈의 가장 성숙하고 호방한 작품으로 꼽는 <말 한 마디 때문에>의 2부이자 스핀오프격인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 작가가 3년의 시간과 공력을 들여 완성한 작품으로, '가장 성숙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2009년 중국 문단을 가장 뜨겁게 달군 두 권의 책이 바로 류전윈의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와 옌렌커의 <풍아송>이다. 특히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는 당대 향토 서사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류전윈이 중국 문단에서 가장 문제적 작가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류전윈은 "문학이 한 민족과 다른 민족들 사이의 차이를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며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세계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서로 같다는 것을 알아야 세계가 다른 지도 알 수 있"다고 고백한다. 그의 작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스페인,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일본, 베트남 등 세계 10여 개국에 번역.소개되었다.
출판사 리뷰
중국 문단을 뜨겁게 달군 대형 베스트셀러
마오둔 문학상, 최우수 장편소설, 올해의 좋은 책을 휩쓴 완벽한 작품!
2009년 올해의 좋은 책
2009년 최우수 장편소설
2009년 시나닷컴 우수소설
2011년 제8회 마오둔 문학상
2011년 인민 문학상
2009~2013년 최고 장편소설
중국 최고의 리얼리스트 류전윈의 장편소설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가 ‘아시아 문학선’ 시리즈에서 13번째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마오둔 문학상, 인민 문학상, 당대 최고 장편소설, 최우수 장편소설, 올해의 좋은 책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찬사를 받았고, 출간 직후 100만부가 넘게 팔려 단숨에 베스트셀러의 위치를 점했다.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서 최고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완벽한 작품인 것이다.
“그 한 마디 때문에 목숨을 잃어도 좋아”
삶을 장악한 말 한 마디가 그리는 보통사람들 이야기
소설은 크게 ‘옌진을 떠나는 이야기’와 ‘옌진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에 해당하는 『말 한 마디 때문에』가 과거의 이야기라면, 후반부에 해당하는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는 현재의 이야기다. 우모세 양녀 차오칭어의 아들 뉴아이궈는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말이 통하는 친구’를 찾아 옌진으로 온다. 한 사람은 옌진을 떠나고 한 사람은 옌진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백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진정한 소통을 갈구하는 이 작품의 보통사람들은 도덕이나 법률을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나 행위는 현실에서는 아직 정상적인 관계로 수용될 수 없다. 그러다보니 다른 곳으로 도피할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갈망이나 몽상을 실현하려 한다. 신이 없는 사회에서 허무를 극복하고, 덧없는 인생 속에서 정신적 위로와 삶의 기쁨을 찾으려는 의도이다.
이 작품은 모든 이들로 하여금 인간과 대화할 것인가, 신과 대화할 것인가 하는 백 년의 사유를 놓고 고민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정신적인 위안과 의지, 그리고 ‘만 마디 말을 대신하는 말 한 마디’를 찾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마음에 담긴 말을 하기 어려운 현대인의 고독
급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모래알 같은 삶들
이 작품은 ‘백년고독의 기록’이라고 평할 만하다. 백 년에 달하는 군상의 고독한 이야기들이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무수한 인간군상들은 왜 고독한 것일까? 그들의 삶이 재현하는 고독의 근원은 무엇일까?
이 작품에 등장하는 무수한 인간군상들이 전부 타자화된 개인이기 때문이다. 모래알처럼 극단적으로 타자화된 개체들의 삶을 진실하고 가치 있게 해주는 유대와 도덕, 목표 등이 사소한 사건과 역학논리, 감정의 파편에 너무나 쉽게 망가지고 사라져버린다. 어떤 이념이나 유대, 목표가 그들의 삶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 그들의 존재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마음에 담긴 말을 하기 어려워한다. 그 원인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사회가 급속하게 변화함에 따라 삶의 수동적 전환을 경험해야 했던 게 그들의 곤경이었을 것이다. 지난 백 년은 다양한 급변의 소용돌이들이 이루는 격랑의 구간이었다. 특히 지난 삼십 년 동안 전통적인 농경사회가 급속도로 해체되고 불균형과 부조화를 그대로 노정한 채 산업화, 도시화의 현대사회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격변이 그들의 삶을 모래알로 만들어버린 것은 아닐까?
소외된 자들의 역사를 기록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
중국 문명에 대한 진지한 성찰
이 작품은 20세기 초의 중화민국에서부터 현재까지 근 백 년 동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중국 공산당의 이념적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농촌의 이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며, 서사는 그들의 인생역정이다.
특이한 점은 중국 근현대사의 백 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열강 침략, 민중 봉기, 국공내전, 공산주의 혁명 등 대사건을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지배 권력의 해석에서 소외된 자들의 역사를 기록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 작품은 소설이 가지는 언어적 예술 외적인 가치를 지닌다.
이런 중량감과 중국 문명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이 작품은 중국 최고 권위의 장편소설상인 마오둔 문학상과 인민 문학상을 수상했다. 마오둔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의 수상 이유로 ‘길을 가는 사람과 세상 전체, 무수한 중생들의 인연 속에서 중국인들이 처한 정신적인 상황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설명을 시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작가 소개
저자 : 류전윈
베이징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기자 생활을 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베이징 사범대학 루쉰 문학원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중국인민대학 문학원 교수, 중국작가협회 전국위원회 위원, 베이징 청년연합회 위원 및 1급 작가로 활동 중이다. 위화, 쑤퉁과 더불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류전윈은 2007년 출간된 《나는 유약진이다》로 당대문학상을 수상했고, 그 외에도 중국 내 주요 문학상을 대부분 수상했다.인상적인 스토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가 돋보이는 류전윈의 소설은 《1942를 돌아보다》, 《핸드폰》 등 여러 작품이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작가 자신도 시나리오 작업에 자주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 번역된 작품으로 소설집 《닭털 같은 나날》, 장편소설 《고향 하늘 아래 노란꽃》, 《나는 유약진이다》, 《핸드폰》 등이 있다.
목차
1장 뉴아이궈와 세 친구
2장 이름의 변천사
3장 자루 속의 은화
4장 시집가는 날
5장 세 아버지
6장 어시장 왕초
7장 담이 큰 여인
8장 일상의 많은 일들
9장 또다시 야반도주
10장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