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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다미키 단편집 (큰글씨책)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부모님 |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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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일본 원폭문학의 대표작인 '여름 꽃'을 비롯해 하라 다미키의 단편 열두 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여름 꽃'은 작가가 히로시마에서 체험한 피폭과 그 직후의 일기를 바탕으로 해 원자폭탄이 인간에게 가져온 직접적인 피해의 처참함을 생생하게 고발한다. 오에 겐자부로는 하라 다미키에 대해 "현대 일본 문학의 가장 아름다운 산문가의 한 사람"으로 칭하며 문체에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출판사 리뷰

**지식을만드는지식 큰글씨책은 약시나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를 위해 만든 책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의 책은 모두 큰글씨책으로 제작됩니다.

하라 다미키는 히로시마에서 피폭당한 작가로, 그 체험을 글로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부터 문집 활동 및 동인 활동을 끊임없이 해 온 하라 다미키는 먼저 시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언어를 갈고 닦아 정제된 표현으로 그리는 과정을 겪은 하라 다미키의 문장은 이 작품에서 보이는 죽음을 그리는 중에도 아름답게 표현된다. 오에 겐자부로는 문고판 신초사 간 ≪여름 꽃·심원의 나라≫ 해설에서 하라 다미키에 대해 “현대 일본 문학의 가장 아름다운 산문가의 한 사람”으로 칭하며 문체에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가는 그 문체로 절망과도 같은 죽음, 처참한 대량의 죽음, 그리고 광기에 휩싸여 스스로 맞아들이고 있는 죽음에 관해 그려 낸다.
이 단편집에 실린 작품은 크게 세 가지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로 나뉜다. 1부에는 1944년에 세상을 떠난 하라 다미키의 아내 나가이 사다에의 병환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다. 아내의 죽음과 관련된 작품 다섯 편에는 죽음에 직면해서, 또는 아내를 보내고 그 이후의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다. 2부는 피폭으로 인한 대규모 사망과 관련한 단편 세 편으로, 각 작품은 1945년 초부터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기 40시간 전까지, 피폭 시와 직후의 상황, 그 후의 히로시마를 그린다. 3부는 히로시마 피폭이 어느 정도 정리된 시점에 ‘나’의 이야기로, 자신의 죽음 직전의 심상이다. 작품집에는 죽음과 관련된 이 이야기들이 생생하고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그는 아내의 뼈를 허공에 그려 보았다. 그가 죽은 후의 뼈도 아마도 저 뼈와 흡사할 것이다. 그리하여 저 어둠 속에 언젠가는 그의 뼈도 안치될 것임이 틀림없다. 그렇게 생각하자 희미하지만 편안한 기분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설령 그의 뼈가 같은 묘지에 묻힌다고 해도 이제 인간의 형태로 아내와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죽음 속의 풍경>사람들은 처음에는 자신의 집만 폭격당했다고 생각했는데, 밖으로 나가 어디나 똑같이 당했다는 것을 알고 아연실색했다. 그리고 땅 위의 집이라는 집은 모두 붕괴되어 있는데도 폭탄 흔적 같은 구멍이 없다는 것에도 이상해했다. 그것은 경계경보가 해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번쩍하고 빛이 났고, 마그네슘을 태우는 것 같은 ‘슈욱’ 하는 가벼운 소리와 함께 한순간 훅 하고 발밑이 돌고, … 그것은 마치 마술과도 같았다고 여동생은 전율하면서 이야기했다.
-<여름 꽃>

  작가 소개

저자 : 하라 다미키
일본 전후의 시인이며 소설가로, 히로시마에서의 피폭 체험을 시 <원폭소경>과 소설 <여름 꽃> 등의 작품으로 남겼다. 1905년 히로시마에서 출생했다. 형과 함께 가정 내 동인지 ≪포기(ポギ-)≫를 통해 시 창작을 시작했다. 1924년 게이오대학 문학부에 진학하고, 다다이즘에 심취하여 이토카와 타비오(絲川旅夫)라는 필명으로 ≪예비일일신문(藝備日日新聞)≫에 다다이즘계의 시를 발표하게 된다. 대학 시절에 동인지 ≪춘앵전(春鶯さえず)≫을 창간하여 활동하고, 회람잡지 ≪4, 5인 잡지(四五人會雜誌)≫를 창간하기도 했다. 1936년부터 1941년에 걸쳐 ≪미타문학≫ 등에 단편소설을 다수 발표한다. 1939년 아내가 병석에 누우면서 발표 작품 수가 감소한다. 1945년 1월 고향 히로시마로 피난해 있던 중 피폭된다. 그해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피폭과 그에 의한 참상을 기록한 수첩을 기초로 소설 <원자폭탄>을 집필하는데, 이것이 후에 원폭 소설의 대표작 <여름 꽃>이 된다. 1948년 <여름 꽃>으로 제1회 미나카미 다키타로상을 수상하고, 1949년 소설집 ≪여름 꽃≫을 간행한다. 1951년 기차선로에 몸을 눕혀 자살한다.

  목차

1부
고통스럽고 아름다운 여름
가을 일기
겨울 일기
아름다운 죽음의 낭떠러지에
죽음 속의 풍경

2부
파멸의 서곡
여름 꽃
폐허에서

3부
불의 입술
진혼가
영원한 푸르름
심원의 나라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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