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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부모님 |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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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국내에 번역, 출간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3~4종 된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사 전공자에 의한 희랍어 원전 번역은 이 책이 최초이다. 번역자 김봉철 교수는 이미 역사가로서의 헤로도토스와 그의 주저 <역사>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여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 책을 번역하였다.

이 책 번역의 원칙으로 역자는 원문을 가급적 충실하게 직역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음을 밝히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학 고전이므로 그 문장과 자구 하나하나가 독자들에게 충실하게 전달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 책의 번역과 출간에는 1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 3~4년 전에 초벌 번역이 끝난 이후에도 서구의 새로운 연구 성과 등을 반영함은 물론, 방대한 역주 작업을 거치는 대장정이었다.

  출판사 리뷰

국내 최초,“고대 그리스사 전공자에 의한”희랍어 원전 완역 결정판!
10여 년에 걸친 꼼꼼한 번역과 방대한 주석, 최신 연구성과까지 반영!


국내에 번역, 출간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3~4종 된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사’ 전공자에 의한 희랍어 원전 번역은 이 책이 최초이다. 즉 이전까지의 번역본들은 ‘역사’ 전공자에 의한 번역이 아니었다. 특히나 번역자 김봉철 교수는 이미 역사가로서의 헤로도토스와 그의 주저 『역사』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여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 책을 번역하였다.
이 책 번역의 원칙으로 역자는 원문을 가급적 충실하게 직역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음을 밝히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학 고전이므로 그 문장과 자구 하나하나가 독자들에게 충실하게 전달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언뜻 당연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으나, 이것은 독자들에게 읽히기 쉬운 번역, 즉 의역을 하다 보면 그의 서술이 갖는 ‘역사성’을 놓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전공한 번역자로서는 가장 중요한 원칙인 셈이다.
이 책 번역과 출간에는 1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 3~4년 전에 초벌 번역이 끝난 이후에도 서구의 새로운 연구 성과 등을 반영함은 물론, 방대한 역주 작업을 거치는 대장정이었다.

인류사 최초로 인간 중심의 역사를 다루었다는 데 그 의미 ? 더불어 지리학과 인류학, 민속학의 보고(寶庫)
헤로도토스가 『역사』를 저술한 목적은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의 일이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을 막고 그것을 세상에 알리는 데 있다. 과거의 인간사가 구전에 의해 전해지는 한, 그것에 대한 기억은 흐려지고 결국 잊혀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헤로도토스는 중요한 인간사가 자신의 기록을 통해 계속 기억되고 널리 알려지기를 원했다. 이런 점에서 그는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과거 인간들의 위대한 행적을 탐구하고 밝혀내 영원히 기억될 유산으로 만들어 준 공로자이다. 왜냐하면 이로부터 ‘히스토리아’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즉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담긴 서술 동기와 목적, 서술 대상과 탐구 방식 등은 ‘히스토리아’(= 역사)의 본보기가 되었다. 여기서 비로소 ‘히스토리아’라는 말이 역사와 관련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특히나 그것은 ‘인간’의 역사를 다룬다는 데 그 최초의 의미를 갖게 된다. 즉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이라는 인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이는 신(神)이나 반신(半神)적 영웅들의 공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들의 실제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또한 그는 그 서술에 있어 인간사를 신의 뜻이나 계시로 설명하지 않고 인간 중심의 세속적 인과관계로 설명하고자 했다. 그래서 그는 신화가 아닌 역사서술을 통해 인간사의 내력을 설명한 ‘최초의 역사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헤로도토스가 신화적 사고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비록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리기는 했지만, 그의 역사서술에는 그리스 신화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것은 여담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그의 논거를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 헤로도토스는 가능한 한 자신의 견문 지식이나 현실적 타당성에 입각해 신화를 부정 혹은 수정하고자 했지만, 어떤 경우에는 아무런 논평 없이 신화를 그냥 전해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화서술에 나타나는 특징은 기본적으로 탈(脫)신화화한 역사를 서술하고자 노력했다는 점이다. 즉 그는 적어도 그리스 신화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역사학의 시발점 역할만 한 데 그치지 않는다. 헤로도토스 스스로 단순히 전승하는 사료들만을 믿을 수는 없기 때문에 스스로 직접 보고 듣는 과정을 거치는 작업을 병행했다. 이른바 ‘발로 뛰는 역사가’였던 셈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고대사의 많은 미지의 영역을 알게 되었는데, 이는 바로 헤로도토스가 남긴 『역사』가 갖고 있는 또 다른 특장점이며, 이 책이 지리학적, 인류학적, 민속학적 자료의 보고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서 문명 최초의 충돌,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을 통해 인간의 역사를 쓰다: 그 구체적 내용
이 책의 주제는 그리스인과 이방인들 사이의 전쟁이다. 이를 통해 헤로도토스는 그리스인들이 이방인들(페르시아인들)보다 검약과 절제의 미덕을 갖추었고, 군사적으로 더 용맹했고, 자유를 애호했으며 합리적으로 사유하고, 탁월한 도덕심과 교양을 갖춘 민족이었음을 부각한다. 물론 헤로도토스는 이방인들이 갖고 있는 제도와 가치를 찬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단순히 이분법적 태도로 그의 역사관을 평가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동서 문명의 첫 대결이었던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이 중심 소재인 이 책을 통해 헤로도토스는 그리스인들의 자유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 평가하고 고취한다.
『역사』는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의 경과뿐만 아니라 전쟁의 원인부터 설명하고자 하기 때문에 이들 간의 대립과 전쟁의 기원을 밝히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헤로도토스는 제1권의 서두부터 그 대립의 신화적 사례들을 먼저 소개한 후, 자신이 규명한 역사상의 사례를 설명한다. 그는 그리스인들과 이방인들 사이 대립의 역사적 시작은 리디아 크로이소스 왕의 군사 원정에서 비롯했다고 본다. 그는 크로이소스가 “헬라스인들에게 맨 처음으로 해악을 저지른 사람”이고 “이방인 중에서 최초로 일부 헤라스인들을 정복하여 조세를 내도록 했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기원전 546년에 크로이소스가 페르시아의 키로스에게 패배한 후부터 그리스인들과의 대립을 주도한 이방인은 페르시아인들이었다. 이에 따라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페르시아 왕들의 치세를 기준으로 서술되고, 『역사』의 이야기는 페르시아의 팽창과 정복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제1권은 키로스 2세의 치세(기원전 558~529년)를 다룬다. 즉 그가 메디아를 멸망시키고 페르시아를 건설한 내력과 리디아, 이오니아 및 바빌론 등을 정복한 과정이 묘사된다. 제2권과 제3권 일부는 캄비세스 2세의 치세(기원전 529~522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의 행적으로는 이집트 정복과 에티오피아 원정이 서술된다. 제3권 나머지와 제4~6권은 다레이오스 1세의 치세(기원전 522~486년)를 다룬다. 그 시기에는 바빌론 재정복, 스키타이 원정, 리비아와 트라키아 정복, 이오니아 반란과 진압, 마르도니오스의 그리스 원정(기원전 492년), 다티스의 그리스 원정(기원전 490년)이 발생했다. 제7~9권은 크세륵세스 1세 시기(기원전 486~465년)를 다룬다. 이 시기에는 페르시아군의 그리스 원정(기원전 480~479년)이 대표적으로 서술되고 있는데 익히 알려져 있듯이, 테르모필라이 전투, 아르테미시온 전투, 살라미스 해전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키로스 2세에서 크세륵세스 1세 때까지, 시기적으로는 기원전 558년부터 기원전 479년까지의 약 80년 역사를 다루고 있다.

고대로부터 19세기까지는 그리 평가받지 못하다가 20세기 들어 높이 재평가되다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출간 이후부터 후세 사람들에 의해 많은 관심과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고대부터 그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렸는데, 한쪽에서는 그를 역사서술의 개척자 혹은 대표자로 평가하고자 했고, 다른 쪽에서는 그를 신뢰하기 어려운 거짓말쟁이로 평가해왔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역사와 시(詩)를 구분하여 그 차이를 설명하면서, 역사서술의 사례로 헤로도토스를 든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헤로도토스를 역사서술의 대표적 인물로 여겼음을 의미한다. 그 후 역사의 원조로서 헤로도토스의 명성은 키케로(Cicero)의 언급을 통해 공식화되었는데, 키케로는 그를 ‘역사의 아버지’로 지칭했던 것이다. 솔리누스(Solinus)도 이러한 평가를 이어받아 헤로도토스를 ‘역사의 건설자들’에 포함시켰다. 반면에 투키디데스(Thucydides)는 그의 역사서술의 신뢰성을 은근히 비판하여 말하기를, 자신의 글에 설화(說話)가 없어서 듣기에 재미가 덜할 것이지만 자신은 영원히 간직될 재산으로서 작품을 쓴다고 했다. 이는 흔히 헤로도토스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는데, 즉 헤로도토스의 글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 듣기에 좋지만 영원히 간직될 가치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담고 있는 것이다. 헤로도토스를 ‘역사의 아버지’라 부른 키케로도 그의 글에는 거짓된 이야기가 수없이 많다고 비판했다. 사료 비판에 관한 한, 헤로도토스는 그리 좋은 평판을 누리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대체로 고대인들은 헤로도토스를 재미있는 이야기꾼으로 여겼던 것이다. 이러한 그의 역사서술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근대에 와서도 지속되었는데, 특히 문헌 고증 위주의 19세기 실증사학과 객관적 역사서술이 강조되면서 투키디데스의 위상이 부각되고 상대적으로 헤로도토스의 입지는 축소되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서 문헌 위주의 전통적 역사 연구에 비판이 제기되고 인류학, 민속학, 지리학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헤로도토스의 역사서술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즉 그의 역사서술 속에는 고대의 정치뿐만 아니라 종교, 신화, 풍습, 지리 및 동식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고대 세계에 대한 지식의 보고(寶庫)로 부각되었다. 지역적으로도 그리스뿐만 아니라 페르시아, 리디아, 이집트, 스키타이, 바빌론 등의 지역을 다루어 고대 세계의 지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사실 고대 이집트와 페르시아, 스키타이 등에 대한 자국민의 역사서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기준으로 그들의 역사를 구성할 수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고대 지중해 세계의 공통 역사서라 할 만하다.

  작가 소개

저자 : 헤로도토스
BC 484?∼BC425?. 그리스 역사가. 키케로 이래 `역사의 아버지`로 불린다. 젊었을 때 페르시아의 후원으로 할리카르나소스에 독재정권을 수립하려고 하던 리그다미스와의 항쟁에서 패해 온 가족이 한때 사모스섬으로 옮겼던 것같다. BC445년 무렵 페리클레스가 활동하던 아테네를 방문, 페르시아전쟁사의 한 토막을 연설하여 인기를 얻었으며 BC443년 아테나이가 남이탈리아의 투리오이시를 건설할 때 참여하여 그 시민이 되었다. 밀레투스의 헤카타이오스처럼 직접 견문을 찾아 동방세계를 널리 여행하여 흑해 북안으로부터 페니키아 여러 도시와 바빌론을 거쳐 이집트,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 엘레판티네, 아프리카 북안의 키레네에까지 미쳤다. 그리고 각지의 지지(地誌)·풍토·풍속과 역사이야기를, 페르시아전쟁에서 정점에 달했던 동서항쟁이라는 거대한 설화 속에 통일적으로 집어넣어 《역사》로서 남겼는데, 그것은 바로 당시의 세계사였다. 《역사》에는 많은 지리적 기술이 나타나 있는데 특히 역대 페르시아왕의 원정지, 이를테면 키로스 2세의 바빌론과 마사게타이, 캄비세스 2세의 이집트(나일강의 범람과 그 원인에 대한 기술은 유명), 다레이오스 1세의 스키티아(스키타이), 리비아에 대한 민속지와 박물지적 기술을 섞어가며 지리를 기록하였다. 고대 그리스 최대의 여행가로, 그 기술은 헤라클레스의 기둥(지브롤터) 밖의 타르테소스로부터 인더스강에까지 미친다. 전대의 세계지도에서 오케아노스(대양)가 대지를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다는 것, 카스피해가 오케아노스에서 만입(灣入)해 있다는 것, 또 이집트가 나일강에 의하여 아시아와 리비아로 2분된다고 하는 통설 등을 비판하였으나, 여전히 대지가 평평한 판모양이라고 생각하였다.

  목차

해제 : 헤로도토스의 『역사』 어떻게 읽을 것인가 013
옮긴이의 말 041
일러두기 054

제1권

제1~5장 서언. 그리스인들과 이방인들의 불화 사례 059

제6~94장 리디아 왕 크로이소스의 지배 064
제6~7장 크로이소스와 리디아의 초기 왕들
제8~15장 크로이소스의 조상 기게스의 지배
제16~25장 알리아테스의 지배
제26~28장 크로이소스의 정복 활동
제29~33장 크로이소스와 솔론
제34~45장 크로이소스의 아들 아티스 사망
제46~55장 크로이소스와 델포이 신탁
제56~58장 펠라스기아인의 내력과 언어
제59~64장 페이시스트라토스의 참주정
제65~68장 스파르타의 상황: 정치 개혁과 테게아 전쟁
제69~70장 리디아와 스파르타의 동맹 체결
제71~85장 크로이소스의 페르시아 원정과 패배
제86~92장 크로이소스와 키로스
제93~94장 리디아의 관습과 문화

제95~216장 페르시아 왕 키로스의 지배 127
제95~107장 메디아의 지배자들
제108~30장 키로스의 탄생과 양육. 메디아 멸망과 키로스 즉위
제131~40장 페르시아의 관습과 문화
제141~77장 키로스의 이오니아, 소아시아 정복
제178~87장 바빌론의 도시 구조와 성벽
제188~92장 키로스의 바빌론 정복
제193~200장 바빌론 지역의 관습과 문화
제201~14장 키로스의 마사게타이 원정과 키로스의 죽음
제215~16장 마사게타이인의 관습과 문화

제2권

제1장 페르시아 왕 캄비세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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