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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사랑이 지나간 순간들
문예출판사 | 부모님 |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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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랑에 대한 헤세의 소설과 에세이 열여덟 편을 모은 책이다. 어린 시절 스쳐지나간 첫사랑의 아련함을 다룬 소설에서부터 사랑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이 담긴 에세이까지, 한 편 한 편이 모두 주옥같은 작품들이다. 짝사랑하던 여자아이 앞에서 제대로 말을 걸지 못하고 얼굴만 빨개졌던 소년의 이야기('빙판 위에서')에서 우리가 몰랐던 헤세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한 편, 한 편 헤세의 내면을 보여주는 자화상과도 같다. 냉혹한 사회의 방식을 배워가는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한스 디어람의 수업 시대', 사랑에 대한 헤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짧은 에세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사랑에 대해 우화 형식으로 쓴 '픽토르의 변화' 등 다양한 스타일의 글에서 사랑에 대한 헤세의 다채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헤세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읽는 다채로운 사랑의 색채들…
-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헤세의 수채화 18점 수록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기억을 가슴 한구석에 가지고 있다. 행복한 기억일 수도 있고, 가슴 아픈 상처일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부정하기 힘든 것은 이런 첫사랑의 기억이 우리 삶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수많은 작가들이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으로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헤세의 작품은 특별하다.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에서》와 같은 작품에서 사회와의 불화로 방황하는 청춘의 자화상을 섬세하게 그려내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섬세하고 구도자적인 감수성을 가진 헤세는 사랑의 다채로운 모습을 다룬 작품에서도 그 진가를 드러낸다.

헤세의 자전적 체험이 담긴,
인생을 그린 열여덟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

《헤세, 사랑이 지나간 순간들》은 사랑에 대한 헤세의 소설과 에세이 열여덟 편을 모은 책이다. 어린 시절 스쳐지나간 첫사랑의 아련함을 다룬 소설에서부터 사랑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이 담긴 에세이까지, 한 편 한 편이 모두 주옥같은 작품들이다. 짝사랑하던 여자아이 앞에서 제대로 말을 걸지 못하고 얼굴만 빨개졌던 소년의 이야기(〈빙판 위에서〉)에서 우리가 몰랐던 헤세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한 편, 한 편 헤세의 내면을 보여주는 자화상과도 같다. 냉혹한 사회의 방식을 배워가는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한스 디어람의 수업 시대〉, 사랑에 대한 헤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짧은 에세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사랑에 대해 우화 형식으로 쓴 〈픽토르의 변화〉 등 다양한 스타일의 글에서 사랑에 대한 헤세의 다채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부드러움은 딱딱함보다 강하다.
물은 바위보다 강하다.
사랑은 폭력보다 더 강하다.

사랑이 풍부하지 못한 곳에서는 언제나 의심이 싹튼다.
환상과 감정이입 능력은 다름 아닌 사랑의 형식들이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중에서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고운 손으로 내 두 손을 잡았다. 그 손의 따스함이 장갑을 통해서 내 온몸으로 전해져왔다. 나는 그녀와 함께 나아갔다. 이상야릇한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었다. 행복, 부끄러움, 따스함, 쾌감, 당혹스러움 때문에 나는 거의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한 15분쯤 우리는 함께 달렸다. 그러고 나서 잠시 쉬게 되자, 그녀는 내 손을 잡고 있던 작은 손을 천천히 놓으며 “고마워”라는 말을 남기고는 서서히 멀어져갔다.
-〈빙판 위에서〉 중에서

그가 잠들 수 없었던 그날 밤, 그는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 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반복한다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나는 앞으로도 많은 여자를 사랑할 수 있을 것이고, 몇 년간 나의 눈과 손은 밝고 부드러울 것이며, 뭇 여성은 나의 키스를 아주 사랑할 것이다. 그러고는 또 이별을 하겠지.
-〈저녁에 시인은 무엇을 보았는가〉 중에서

이 세상에는 사랑에 대한 믿음이 거의 없고 여기저기에서 사랑이 불신과 마주치기 때문에 사랑의 길은 이토록 가기가 힘들다. 이 세상은 부정(不正)이란 병을 앓고 있다. 또한 사랑과 인도주의와 형제 의식의 결핍으로 훨씬 더 병들어 있다. 무기를 지니고 몇천 명씩 같이 행진을 함으로써 고취되는 형제 의식은 군사적 형식이건 혁명적이건 간에 나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뷔르템베르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요하네스는 목사이고, 외가도 신학자 집안이다. 외조부는 인도에서 다년간 포교했다. 어머니는 인도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교육받고 인도로 돌아가 영국인 선교사와 결혼했지만, 사별 후 독일에서 요하네스와 재혼해 헤세를 낳았다. 헤세는 1890년 라틴어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 신학교에 들어가지만 속박된 기숙사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탈주해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1년도 못 되어 퇴학하고 서점 견습점원이 되었다. 한동안 아버지 일을 돕다 병든 어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시계공장에서 3년간 시계 톱니바퀴를 닦으면서 문학수업을 했다. 1895년 서점에서 다시 견습점원으로 일하면서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해 처녀시집 《낭만적인 노래 Romantische Lieder, 1899》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 Eine Stunde hinter Mitternacht, 1899》을 출간해 R. M. 릴케에게 인정받았다. 시인으로 입신할 기회를 얻게 되지만, 확고한 문학적 지위를 얻게 해준 것은 장편소설 《페터카멘친트 Peter Camenzind, 1904》였다. 같은 해 아홉 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나, 1923년 이혼하고 스위스 국적을 획득했다. 그후 인도 여행으로 동양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고, 1차세계대전 중 독일 문단으로부터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고, 아버지의 죽음, 아내의 정신병 등으로 정신분석학에 심취하기도 했다. 2차세계대전 중 나치에 저항하면서 파란을 겪기도 했다. 주요 소설로 《수레바퀴 밑에서 Unterm Rad, 1906》 《게르트루트 Gertrud, 1910》 《로스할데 Rosshalde, 1914》 《크눌프 Knulp, 1915》 《데미안 Demian, 1919》 《싯다르타 Siddhartha, 1922》 《황야의 늑대 Der Steppenwolf, 1927》 《나르치스와 골트문트 Narziss und Goldmund, 1930》 《유리알유희 Das Glasperlenspiel, 1943》(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 《헤세와 로맹 롤랑의 왕복서한, 1954》 등이 있다. 이밖에 단편집, 시집, 우화집, 여행기, 평론, 수상(隨想), 서한집 등이 있다.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 뇌출혈로 사망한 후 아본디오 묘지에 안치되었다.

  목차

빙판 위에서
저녁에 시인은 무엇을 보았는가
붓꽃 사랑 
내 나이 열여섯이었을 때 
그 여름날 저녁에 
아틀리에의 여인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회상 
한스 디어람의 수업 시대 
게르트루트 부인에게
픽토르의 변화
사랑 모험가의 기대
이것을 이해하나요?
두 명의 바이올리니스트
사랑 
후가 가家 소년의 초상 
내 사랑하는 형제로서의 포도주 
사이클론 

헤르만 헤세의 문학과 생애 
헤르만 헤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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