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3대에 걸친 김씨 부자의 독재 집권 배경을 북한의 철저하고 체계적인 우상화 정책에서 찾았다.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현재의 김정은으로 이어진 이른바 ‘최고존엄’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절대적인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그 배경을 밝혀냈다.
김정은 집권 체제가 6년차에 접어들었다. 2011년 12월,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새롭게 등장한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두고 국내외에서 많은 말들이 떠돌았다. ‘북한은 곧 붕괴될 것이다’, ‘북한의 내부 상황이 매우 위태롭다’, ‘김정은의 집권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추측들과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자신들이 쌓아온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대규모 식량난과 각종 인권 문제들이 위험수위를 넘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으로 이어진 그들만의 세습정권은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3대 김씨 부자 권력 유지의 비밀이제 북한 우상화 정책의 모든 것을 밝힌다
북한은 전 세계의 연구 대상이다. 많은 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이자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북한의 체제와 권력 유지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신간 ≪최고존엄≫은 3대에 걸친 김씨 부자의 독재 집권 배경을 북한의 철저하고 체계적인 우상화 정책에서 찾았다.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현재의 김정은으로 이어진 이른바 ‘최고존엄’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절대적인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그 배경을 밝혀냈다.
김정은 집권 체제가 6년차에 접어들었다. 2011년 12월,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새롭게 등장한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두고 국내외에서 많은 말들이 떠돌았다. ‘북한은 곧 붕괴될 것이다’, ‘북한의 내부 상황이 매우 위태롭다’, ‘김정은의 집권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추측들과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자신들이 쌓아온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대규모 식량난과 각종 인권 문제들이 위험수위를 넘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으로 이어진 그들만의 세습정권은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우상화 정책은 사실상 북한을 지탱하는 가장 주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그동안 이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매우 부족했다. 저자는 19년간 정부의 통일과 안보 관련 연구와 임무를 수행하면서 1945년부터 시작된 북한의 우상화 정책을 미국 정치학자 메리엄의 미란다와 크레덴다 이론에 접목하는 등 심층 분석했다. 또한 우상화 정책이 북한 주민들의 통치에 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북한이탈주민 280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함께 제시했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전개한 우상화 정책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그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김정은의 특징까지 한 권으로 정리했다.
[출판사 서평]______________
최고존엄 김정은의 딜레마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당시, 북한 여성들의 모습이 우리 국민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 사건이 있다. 대회 도중 경기장에 비가 내렸고 김정일의 사진이 실려 있는 현수막이 젖게 되었다. 그러자 그 광경을 본 북한 측 여성 응원단들이 그만 통곡을 터뜨리고 말았다. 사진이 들어간 현수막 한 장까지 최고존엄과 동일한 의미로 통한다는 사실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사건이었다.
현재 북한 정치권력의 중심은 김정은이다. 그는 학창시절을 스위스에서 보내며 자본주의의 구조를 체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펼친 우상화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그 모습은 마치 북한 내에서 정치권력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 우상화 정책이라 판단하기라도 한 것처럼 보인다. 오히려 집권 초기부터 자신의 백두혈통과 업적을 과도하게 선전하고 고위 간부들을 잇달아 숙청하는 등 강력한 우상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 우상화 정책은 어떤 방식으로 계획되고 실행되어 왔을까.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감성과 이성 모두를 철저히 통제당하는 삶을 살고 있다. 북한 집권층은 기념일, 노래, 춤, 상징조작, 역사조작 등을 통해 주민들의 감성적인 면을 지배하고, 존경과 복종, 희생, 합법성의 독점 등을 통해 이성적인 면까지 납득시켰다. 그리하여 북한 주민들은 최고존엄의 사진이 들어간 현수막이 비에 젖기만 해도 울음을 터뜨리고, 가정집에 화재가 나면 자신의 목숨보다 최고존엄의 초상화를 먼저 구하도록 세뇌된 것이다.
책은 이와 같은 북한의 비정상적인 정책 구조를 객관적 자료를 통해 철저히 분석했다. 먼저 1장과 2장에서 북한 정치권력의 현재를 살펴보고 권력과 정책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이 책에서 주요 분석 이론으로 사용한 미란다와 크레덴다 이론을 소개한다. 이어서 3장부터 5장까지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우상화 정책을 상세히 분석·비교해보고, 마지막 6장에서는 김정은의 우상화 정책에서 보이는 특징들을 정리하며 앞으로의 북한 정치권력 흐름에 대해 전망해본다.
저자는 김일성과 김정일이라는 선대 지도자들을 알아야만 그를 답습하고 있는 김정은도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북한의 정치권력과 김정은의 앞날은 어느 방향으로 흐를 것인가. ≪최고존엄≫은 많은 이들이 품고 있는 그 의문점에 해답을 주기 충분할 것이다.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지난 3년을 돌이켜 보면, 김일성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듯한 복장과 말투, ‘청년대장’, ‘포병술의 대가’, ‘희세의 전략가’ 등 위대성을 선전하는 우상화 호칭 사용, 김정은 찬양 문학서적 창간, 김정은 혁명역사 과목 교육 등 우상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렇게 김정은이 집권 초기부터 자신의 업적과 자질을 부각시키기 위해 우상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이유는 무엇인가. 북한의 체제 특성상 수령의 혁명위업을 계승 발전해야 한다는 ‘혁명계승론’ 차원에서 김정은은 선대 지도자들이 사용한 우상화 정책을 정치권력 유지에 최고의 수단으로 계승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 향후 북한체제의 흐름과 김정은의 우상화 정책의 방향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의 우상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북한만큼 기념일이 많은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북한은 10대 기념일을 정해놓고 모든 국민에게 김일성의 업적을 선전하며 존경하도록 찬양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보고대회와 단체별 경축모임 등 기념행사를 통해 김일성의 우상화를 선전한다. 또한 기념행사로 기념건축물을 방문하거나 참배를 통해 김일성에게 충성을 표하는데, 이러한 행위를 통해 우상화는 북한 주민들에게 체화되고 있다. 김일성은 대표적인 기념일이나 노동당 대표자회, 최고인민회의 등 정치행사를 통해 당원이나 군장성 등의 진급과 보직을 발표하여 충성을 맹세하도록 한다. 결국 이러한 기념행사는 북한 주민들의 출세로 가는 길이 되기도 한다.”
“북한은 김일성의 우상화를 위해 10대원칙을 제정하여, 충성하고, 복종하며, 절대 배신하지 못하도록 주민들을 통제하고 있으며, 당 조직을 통해 수령의 사상을 당원뿐만 아니라 군중들에게 침투시키고 외부사조의 침입을 조기에 차단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폐쇄된 사회에서 인민들의 외부정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한 가운데 주민들을 우민화시키고 10대원칙을 교육을 통해 오직 유일한 수령 김일성만 믿고 따르라는 강제된 우상화 논리를 주입하여 김일성 민족으로 만들고 있는데, 유일사상 체계 확립의 10대원칙은 결국 김일성의 정치권력의 당위성을 주민들의 이성에 호소하여 확보하는 대표적인 크레덴다 측면의 우상화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정민섭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논문 《탈냉전기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관계 연구》와 《김일성과 김정일의 우상화 정책 비교 연구》를 통해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년간 정부의 통일과 안보 관련 일을 하고 있다.북한이 심각한 경제난과 체제난에 허덕이면서도 붕괴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북한이 어떻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3대 세습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북한 정치 분야를 연구하기 시작하였으며, 북한의 우상화 정책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남한 사회에서 주로 비판적 시각으로만 바라보았던 북한의 우상화 정책을 최초로 학문적으로 접근하였다.
목차
서문
Ⅰ. 북한의 우상화 정책
1. 북한 정치권력의 현재 11
2.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16
Ⅱ. 정치권력과 우상화 정책
1. 권력과 정책의 상관관계 31
2. 메리암의 유지 이론 39
3. 미란다와 크레덴다 46
Ⅲ. 김일성의 우상화 정책
1. 미란다 측면의 우상화 53
가. 기념일과 기념행사, 기념관 53
나. 음악과 춤, 혁명가극 62
다. 상징 조작 65
라. 일화와 역사 조작 74
2. 크레덴다 측면의 우상화 87
가. 복종과 존경 87
나. 합법적 독점 109
다. 희생 120
Ⅳ. 김정일의 우상화 정책
1. 미란다 측면의 우상화 131
가. 기념일과 기념행사, 기념관 131
나. 음악과 춤, 집단체조 141
다. 상징 조작 148
라. 일화와 역사 조작 158
2. 크레덴다 측면의 우상화 166
가. 복종과 존경 166
나. 합법적 독점 178
다. 희생 184
Ⅴ. 김일성과 김정일의 우상화 정책 비교
1. 김일성의 우상화 정책 195
가. 전개방식과 특징 195
나. 평가 207
2. 김정일의 우상화 정책 213
가. 전개방식과 특징 213
나. 평가 225
3. 공통점과 차이점 228
Ⅵ. 김정은의 체제를 유지하는 힘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