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현대적인 언어로 우리 문화예술의 근본을 해석한다. 한국인도 명료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한국 문화의 DNA와 실체를 꼼꼼하게 살펴 미래의 K-디자인을 발전시키는 근거로 삼고, 나아가 경제가치 측면에서도 실용적으로 ‘한韓 문화’를 활용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을 출간하는 의도다. 또한, 저자는 동.서양 문화의 정신적 뿌리를 밝혀 그 차이를 설명하고, 지금까지 서로 다른 형식으로 분리되고 또 전혀 다른 언어로 표현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어떤 지점에서 연관되는지를 설명한다.
우선 저자는 한국 미학을 과학적 이론과 병행해 설명하기 위해 키워드 아홉 가지를 제시한다. 이 아홉 가지 원리는 한국의 생활문화 전반에 공통적으로 깔려 있는 ‘한韓 문화’의 원리를 꼼꼼하게 파헤치는 열쇠다. 각 키워드마다 사료와 유물은 물론 일상적 소재까지 다양한 예가 등장한다.
이를테면 방과 마루, 마당 같은 한옥의 공간 구성과 전통 가구, 복식과 음식, 그리고 음악과 춤에도 우리가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과학 원리가 담겨 있다. 이 책의 특장점은 우선 한국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익숙하되 흩어져 있는 실마리들을 구분해 이론적으로 연결시켰다는 것이고, 나아가 한류에 관심 있는 외국 독자를 고려해 실질적인 예시와 시각 자료로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안내서로 활용하게 했다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가 알아야 할 한국 문화의 DNA는 무엇일까?
현대적인 언어로 우리 문화예술의 근본을 해석하다
영화, 드라마, 팝, 음식, 패션 등 한국 문화를 아우르는 ‘K-디자인’의 세계
경계를 초월한 문화 소비 시대, 세계 각국이 자국 문화를 바탕으로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세계인의 이목이 동아시아로 집중되는 가운데 한국 문화는 ‘한류’라는 이름으로 그 중심에 우뚝 섰다. 한류는 5천 년 문화유산과 이를 토양 삼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성장했으며, 첨단 기술을 융합한 콘텐츠의 확장성을 자랑하면서 전 문화권에서 환영받고 있다.
문화의 이면에는 그것을 만들어낸 이들의 정신이 살아 숨쉰다. 그렇다면 한국 문화를 만들어낸 마음과 정신은 무엇일까? 우리는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한국적’이라고 표현하는 문화적 정서의 본질은 무엇인가? 한국인도 명료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한국 문화의 DNA와 실체를 꼼꼼하게 살펴 미래의 K-디자인을 발전시키는 근거로 삼고, 나아가 경제가치 측면에서도 실용적으로 ‘한韓 문화’를 활용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을 출간하는 의도다.
당대의 과학 패러다임에 따라 변모하는 문화와 예술
서양의 과학, 문화, 예술을 형성한 사고의 틀은 코스모스 우주관과 유클리드 기하학으로 뒷받침되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 코스모스 우주관이 카오스 우주관으로 전환되면서 비非유클리드, 프랙탈 기하학 등 새로운 차원의 현대 과학 이론이 펼쳐졌다. 형식적 합리주의가 해체된 것이다. 인간과 우주의 거대한 연계성에 대해서도 벼락같은 성찰이 이어졌고, 자연히 세계관과 우주관을 반영한 예술 표현도 대전환을 맞았다.
하지만 동양에선 이미 고대부터 인간과 우주를 연결된 하나, 시작과 끝이 따로 없는 유기적인 존재로 여겨온 터다. 우리 역사만 보더라도 일찍이 신라시대에 의상대사가 ‘하나가 전부이며, 전부가 하나됨’을 말하는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 원리로 화엄사상을 설파했다. 또 고대 경전인『천부경天符經』에서도 만물의 생성과 천지창조 원리, 자연의 이치를 음양역학으로 풀어냈다. 서구적 용어를 빌려 말하면 ‘비유클리드적 우주관’인 셈이다. 동양적 세계관은 한국의 의식주를 비롯해 모든 일상 디자인에도 고스란히 투영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서양 문화의 정신적 뿌리를 밝혀 그 차이를 설명하고, 지금까지 서로 다른 형식으로 분리되고 또 전혀 다른 언어로 표현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어떤 지점에서 연관되는지를 설명한다.
한국 미학을 관통하는 아홉 가지 디자인 원리
우선 저자는 한국 미학을 과학적 이론과 병행해 설명하기 위해 키워드 아홉 가지를 제시한다.
① 바시미 원리 ② 비유클리드적 순환 원리 ③ 무형태 원리
④ 비움과 여백 원리 ⑤ 가변 원리 ⑥ 불균형·비대칭·비균제의 자유분방성
⑦ 중첩 원리 ⑧ 무작위적 비정형성 ⑨ 기하학적 단순미와 곡선의 융합미
이 아홉 가지 원리는 한국의 생활문화 전반에 공통적으로 깔려 있는 ‘한韓 문화’의 원리를 꼼꼼하게 파헤치는 열쇠다. 각 키워드마다 사료와 유물은 물론 일상적 소재까지 다양한 예가 등장한다.
이를테면 방과 마루, 마당 같은 한옥의 공간 구성과 전통 가구, 복식과 음식, 그리고 음악과 춤에도 우리가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과학 원리가 담겨 있다. 이 책의 특장점은 우선 한국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익숙하되 흩어져 있는 실마리들을 구분해 이론적으로 연결시켰다는 것이고, 나아가 한류에 관심 있는 외국 독자를 고려해 실질적인 예시와 시각 자료로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안내서로 활용하게 했다는 것이다.
20년간 노력한 ‘동양적 정서의 서구적 형상화’의 결실
저자 채금석은 한류가 선풍적으로 이목을 끄는 시점에, 한국 문화가 단순히 소모되는 데 그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로벌 무크 채널인 Udemy에서 “Korean Culture and K-fashion” 강좌를 진행해왔다. 이 강좌는 현재 71개국에서 500명 이상이 수강했고, 지속적으로 수강자가 늘면서 서구적 관점과 언어로 우리 문화를 해설해낸 본보기로서 자리 잡고 있다. 품격 있게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섬으로써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방식으로 물리적 경계를 뛰어넘어 보인 것이다.
학고재에서 펴낸 『문화와 한 디자인』과 온라인 무크 강좌는 모두 저자가 20여 년 동안 대학 교육 현장에서, 또 실용예술인 의류·복식 산업 현장에서, 수천 년간 우리 인식을 지배해온 동양적 인식론을 지금 우리 시대의 언어로 해석하고 쉽게 풀어쓰기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 이미 정책적인 교류 차원을 넘어 개개인이 국경 없이 자발적으로 나라 밖 문화를 소비하는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가이드라인이자 해설서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채금석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의류학을 전공했고, 미국 NY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수학했다. 일본학습원대학교 일본문화학부 객원연구교수를 역임하고 숙명여자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근대),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에 『한국 복식 문화?고대』, 『패션 세계 입문』, 『현대 복식미학』, 『우리 저고리 2000년』, 『세계화를 위한 전통 한복과 한 스타일』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I 한류와 문화 원형
1. 한류와 한국 문화
문화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