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원전 없이도 괜찮을까?
희망 버스를 타고 에너지 역사를 살펴보며
합리적인 생각을 키워요!
지금은 미래를 변화시키는
어린이들의 행복한 상상이 필요할 때!
미래 사회의 주인은 바로 어린이!
아이들의 생각을 활짝 열어 주는 질문!
어린이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시리즈가 달려가요!<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시리즈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주인이 될 어린이를 위한 인문 사회 도서입니다. 이 책은 희망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이 생각해야 할 주제들에 대해 들려줍니다. 비록 당장은 어려운 주제일 수 있지만, 사회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계속하여, 지금의 어른보다 좀 더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나’를 우선하기보다 ‘우리’를 우선하는 생각을 많이 하길 바랍니다. 이 시리즈는 ‘나’보다 ‘우리’가 우선될 때 세상은 행복한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기획되었습니다.
행복한 에너지란 어떤 것일까?
최초의 에너지부터 미래 에너지까지 만나는 신나는 여행!
에너지는 지구를 발전시키고 또 멸망시킬 것이다!“지구 종말 ‘3분 전!’”
2015년 1월, 미국 핵 과학자회의 경고입니다. 경고 후 3분 이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지구는 ‘멀쩡해’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멀쩡한 걸까요?
이 책은 에너지에 관한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인간이 불을 처음 사용하게 되었던 원시 시대부터 석유의 고갈을 우려하는 현재, 그리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필요한 미래 시대까지 희망버스를 타고 시간 여행을 하며 에너지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또한 인류의 행복을 위해 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에너지 그 자체에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용해야 행복한 에너지가 됩니다.
이 책은 에너지가 생활의 편리함을 돕는 데 사용된다는 단순한 생각을 확장시켜 에너지 사용이 인류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무너지게도 하는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생생한 여행을 통해 사회, 경제, 역사를 아우르며 박진감 넘치게 펼쳐집니다.
앞으로 미래 사회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에너지 사용에 관한 생각 거리를 제공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세상을 마주하도록 합니다.
아이들의 모든 즐거운 상상이 현실이 되는 사회!
이 책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행복한 사회를 맞이하기 위한 질문으로 가득합니다.
이제 에너지는 부의 문제가 아닌 생명의 문제에너지를 이용한 기계 동력의 발달은 자동차와 비행기를 출현시켜 인류의 교통과 운송 수단을 급속히 발전시켰습니다. 자동차는 철도와 함께 멀리 떨어진 지역과 지역을 서로 연결해 사람과 물자, 정보의 교류를 활발하게 했지요. 이는 경제 발전을 이루었고 국가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과 참여를 높이는 데도 이바지했습니다. 또한, 에너지 사용은 혁명적인 산업 발달을 이루었습니다.
산업 혁명은 경제를 자본주의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이는 사회 전체의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이전까지는 왕과 귀족이 사회를 이끌었으나, 산업 혁명으로 부를 쌓은 자본가들과 이들의 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노동자가 사회 변화를 이끄는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경제 활동에 유리하도록 정치와 사회 제도를 바꿔갔으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가 발전해 갔습니다. 그러나 발전이 가져온 부작용으로 세계는 지금 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에너지의 소유는 사회에서 부를 쌓을 수 있는 기초이며 힘이 되었습니다. 이는 국가와 국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석유를 둘러싼 전쟁,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반복되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더 좋은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과 갈등은 지속돼 왔습니다. 그 결과 미래 에너지라고 불리는 핵에너지가 발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힘을 가진 핵에너지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무기가 되어 이를 소유하기 위한 국가 간 암투를 낳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모두 지구의 환경 속에서 형성된 것이며 그 환경의 일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에너지는 환경 문제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요. 에너지 자원으로서 나무의 사용은 숲을 파괴하여 홍수와 가뭄을 일으켰고, 숲과 나무에 의지해 살아가는 다른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했습니다. 등불 기름을 얻기 위한 고래잡이는 고래를 멸종의 위기에 빠트리기도 했습니다.
화석 에너지의 남용은 지구 생태계 자체를 위협했고, 석탄과 석유 사용에서 배출되는 가스는 대기를 오염시켜 인간의 건강을 위협했습니다.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 온난화는 세계 곳곳에 기상 이변과 해수면 상승을 일으켜 화석 연료 사용과 거리가 먼 사람들마저 기후 난민으로 만들었습니다. 깨끗한 에너지라고 불리며 미래를 걸겠다고 자부했던 핵에너지 역시 원전 폭발과 방사선 유출로 모든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원전 없이도 괜찮을까?
소비의 에너지에서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할 때지난 2016년 9월, 우리나라 경주에서 5.1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집들이 붕괴하고 도로가 갈라졌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지진에서 안전하다’는 믿음을 깨는 신호였습니다. 또한, 이 지진은 한 번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수백 번의 여진을 동반하였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각지에서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지진이 일어난 경주에 원전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핵에너지를 미래 에너지라고 믿고 있니다.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곳곳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한창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 원전사고를 통해 핵에너지가 미래 에너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무시무시한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1986년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히로시마 원자 폭탄의 약 400배가 되는 방사능을 누출해 인근 도시를 유령도시로 만들었습니다. 이웃 나라 벨라루스 국토의 1/4을 방사능에 오염시켰지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에너지는 무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 바닥을 드러내는 시점이 온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 온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으며, 자칫 우리의 후손들은 오염되고 텅 빈 지구를 물려받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가 절실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지속 가능한 에너지는 에너지 소비에만 초점을 맞췄지, 생명 보존과 재생에는 미흡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이야기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는 과거와 달라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말할 때 어떤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까요? 미래의 에너지는 모든 나라,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행복한 에너지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지속적 사용이 가능해야 하며, 환경 오염을 일으켜 인간은 물론 지구 생태계를 위협해서는 안 되며, 후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갈 가능성이 없어야 합니다. 둘째, 에너지로 인한 갈등과 전쟁, 그 원인이 되는 불평등이 없어야 합니다. 누구나 평화롭고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러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아이들이 생각을 열어 줍니다. 단순히 정보의 나열로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 버스를 타고 과거부터 미래까지의 시간 여행을 통해 에너지 역사를 경험하고 아이들 스스로 에너지 문제를 생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핵에너지만큼 에너지 효율이 높지 않더라도 폭발과 방사능 위험이 없고 누구에게도 독점되지 않고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 갈등과 전쟁의 원인이 되지 않는 에너지가 바로 미래 에너지여야 합니다.
이 책은 현재의 ‘절망’을 드러내는 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미래의 ‘희망’을 상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재의 시간 속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는 것! 그래서 미래의 주인인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품게 하는 것! 이것이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에너지란 말을 많이 들어 봤죠? 요즘 여러분이 많이 마시는 에너지 음료도 있고. 그런데 에너지란 무엇일까요”
“에너지란 일을 하는 데 필요한 힘이에요.”
현우의 대답이었다. 학교 수업에서 들은 내용 같기도 하다.
“그래요. 일할 능력이죠. 그런데 어떤 일을 하는 걸까요? 돈 버는 일?”
그것도 일이기는 하지만, 에너지를 얘기하는데 웬 돈 얘기야. 누구를 바보로 아나? 과학에서 말하는 일이 그런 게 아니란 건 나도 안다. 뒤에서 누군가 대답했다.
“움직이는 거요.”
맞아. 수업 시간에 장난감 자동차를 놓고 선생님이 설명했었는데…….
“맞아요. 여러분을 태우고 우리 희망 버스가 여기까지 오는 일을 했어요. 그 거리만큼 이동하는 일을 한 거죠. 하지만 움직이는 것만 일은 아니에요.”
기사 아저씨가 희망 버스 천장을 가리켰다.
“여러분을 시원하게 해 주려고 선풍기가 바람을 내는 일을 하죠. 저 실내 등도 어둠을 밝히는 일을 하고.”
“자동차나 기계가 하는 게 일이에요”
“그렇지는 않아요.”
기사 아저씨가 고개를 저었다.
“사람이 활동하는 모든 것, 그 활동에 필요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서 모두 일이 될 수 있어요.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 무엇을 만드는 것, 반대로 무엇을 없애는 것도 일이에요. 에너지가 소비되는 모든 활동이 일이에요. 여러분이 의자에 앉아 있는 것도 에너지가 소비되는 일이죠.”
“웃는 것도 일이겠네요.”
“저렇게 불을 피우면 되는데 왜 싸워요”
현우의 질문에 모두 창밖에서 시선을 떼고 기사 아저씨를 바라보았다.
“불을 만들어 사용하는 기술은 처음부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었어요. 저렇게 기술이 발달한 부족도 있고 그런 기술이 없는 부족도 있는 거죠.”
현대에도 인공위성을 만드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스마트폰 만드는 기술도 없는 나라가 있기는 하다.
“불 피우는 기술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면 불씨를 빼앗으려고 서로 싸우는 일은 없겠죠.”
“그래도 불씨 때문에 전쟁을 한다는 건 이해가 안 돼요. 기술이 없어도 불씨를 서로 빌리면 되지 않아요”
현우의 말이 맞다. 빌리면 되는데. 촛불에서 다른 초에 불을 붙여도 처음의 촛불이 꺼지거나 약해지지는 않잖아?
“좋은 질문이에요. 그렇게 하면 싸울 필요가 없겠죠. 그런데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
“불은 요즘 말로 하면 최첨단의 신물질 같은 거라 할 수 있어요. 그걸 가진 부족은 번창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족은 쇠락할 수도 있는…….
현대에 석유를 가진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네요.”
석유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불이 첨단의 신물질이라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렸다. 불을 처음 사용한 시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