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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의 시
한길사 | 부모님 |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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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퇴계의 시>는 서암(舒庵) 이장환(李長煥)이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이 남긴 시 2,000여 수 중 107수를 골라 시와 뜻을 붓글씨로 써내려간 서예집이다. 마음을 다스리고 싶은 사람, 한시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 붓글씨를 연습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특히 서예 입문자를 염두에 두고 썼기 때문에 정자체 위주로 작품을 구성했다. 서암 이장환은 대한민국서예대전 대상 등 수많은 서예전에서 상을 받은 만큼 그의 글시는 일필일획 모두 모범이 된다. 중간중간 대나무와 매화, 소나무 등을 그려 보는 맛을 더했다.

  출판사 리뷰

붓끝에서 만난
퇴계의 정신


퇴계 선생은 조선 성리학의 기초를 닦은 유학자다. 선생은 명조와 선조 등 왕이 부르는데도 사직 상소를 올리거나 병을 핑계로 낙향하는 등 평생 벼슬에는 뜻을 두지 않고 학문 연구에만 몰두했던 참선비다. 도산서당(陶山書堂)을 세워 많은 저술을 남기고 후학을 양성했다.
특히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등 평생 1,000여 편의 시를 남겨 진정한 선비 정신을 시로 담아내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선생의 시는 선생이 살아 있을 때부터 수많은 시인이 꾸준히 차운해왔다. 선생이 활동했던 영남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충청, 강화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문인이 선생의 시를 차운했다. 스승의 시만을 차운하는 당시 문화와 비교해볼 때 퇴계 선생의 시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그만큼 선생의 시가 조선의 선비 정신을 대표하는 시성(詩性)을 지니고 있다고도 하겠다.

枯竹고죽 · 63세

가지와 잎이 반은 말랐지마는
기세와 절개는 전혀 죽지 않았다네
고량진미 먹는 자제들에게 말하노니
초췌한 선비 가벼이 보지 말게나
枝葉半成枯 氣節全不死
寄語膏粱兒 無輕憔悴士

_ 302쪽

퇴계 선생의 시 중에서도 그 정신을 가장 잘 담은 107수를 골라 구성한 <퇴계의 시>는 퇴계 선생의 전성기 작품만 소개하지 않았다. 10대부터 70대까지의 시를 골고루 실어 어릴 적의 치기와 젊을 때의 힘참, 노년의 완숙함을 모두 느낄 수 있게 했다.

고인을 못 봬도
그분들이 걸어가신 길이 눈앞에 있다


“평생 서예와 함께 살아오면서도 고집스럽게 개인전을 열지 않았던 서암 이장환의 첫 개인전은 곳곳에 겸손함이 묻어 있습니다. 서법을 아는 사람도, 서법을 모르는 사람도, 모두가 편안히 볼 수 있게 배려한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10년 전 저자 이장환의 첫 개인전을 보도한 기자의 평이다. 퇴계 선생 16대손으로 어려서부터 붓글씨를 배운 만큼 평생 붓을 들었고 또 그만큼 국내의 큰 서예전을 휩쓸다시피 한 저자이지만 그의 붓글씨는 화려하지 않고 겸손하다. ??퇴계의 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정자체로 글씨를 썼다. 행서체나 예서체로 붓을 놀릴 때도 최대한 흩뜨리지 않았다. 오랜 경력의 서예가가 썼다고 하기엔 매우 검박(儉朴)하다. 하지만 그 안에 깊고 흔들리지 않는 단아함이 있다. 그 겸양(謙讓)의 미(美)가 참으로 ‘선비답다.’

“철부지 초등학교 시절 얼떨결에 붓을 잡은 이후로 어느새 50년이 지나갔다. 이 길에 들어선 이후 한땐 큰 공모전에 도전하는 데 골몰했다. ……50세 무렵부터는 사회적인 활동과 교유를 줄이고 바깥출입을 최소화하면서 나는 좀더 자유롭고 새로워진 마음으로 붓을 잡을 수 있었다. 극히 고요하고 한가로운 시간에 붓을 들었다. 그 느낌은 이전과 달랐다. 더 깊이 깨닫는 충만한 확신, 행복감.” _ 5쪽

어찌 보면 퇴계 선생의 시를 쓰게 된 것 역시 그 ‘선비다움’ 때문이 아닐까. 겸손함과 겸양 모두 선비의 미덕이다. 5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저자 이장환의 심성과 퇴계 선생의 시성이 만나게 된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장환
호는 서암(舒庵)과 별밭이다. 1955년 경북 안동에서 나고 자랐으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붓글씨를 썼다. 가학(家學)으로 글씨를 배워 고등학교 2학년 때 안동문화회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한문교육을 전공했고 서예가의 길로 들어선 후로는 유천(攸川) 이동익(李東益) 선생께 사사받았다. 30대 중반부터 공모전에 도전해 40대 초반까지 추사휘호대회 1등(1990), KBS전국휘호대회 대상(1992), 미술문화원 주최 대한민국서예대전 대상(1992), 한국미술협회 주최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3회(1994~96), 동아미술제 대상(1997)을 받았다. 50대에 들어서는 2007년 9월 서울 운현궁 SK HUB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그동안 개인 서예실을 열어 서예를 가르쳐왔고 정부종합청사, 동화은행, 국민은행,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서도 서예를 가르쳤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서예지도법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예순을 맞이하면서는 작품 활동에만 오롯이 정진하고 있다.

  목차

1 지학志學
석해石蟹
야지野池
영회詠懷

2 이립而立
월영대月影臺
영송詠松
감춘感春

3 불혹不惑
제화병 팔절題畵屛 八絶
차운오경부율정次韻吳敬夫栗亭
죽당류숙춘 진동 학사화묵죽竹堂柳叔春 辰仝 學士畵墨竹
옥당억매玉堂憶梅
만보晩步 1
만보晩步 2
수천修泉
수계修溪
이월일일 군재우중 득홍퇴지견기 차운二月一日 郡齋雨中 得洪退之見寄 次韻
마상馬上
군재이죽郡齋移竹

4 지천명知天命 一
퇴계退溪
화도집음주 기삼和陶集飮酒 其三
종죽種竹
종매種梅
계거잡흥 이수溪居雜興 二首
이초옥어계서 명왈한서암移草屋於溪西 名曰寒棲庵
한서寒棲
이죽 차운강절고죽 팔수移竹 次韻康節高竹 八首
이죽 차운강절고죽 팔수 기이移竹 次韻康節高竹 八首 其二
수중거부신녕견화 송행추운酬仲擧赴新寧見和 送行抽韻
차김돈서독서유감운次金惇敍讀書有感韻
계당우흥溪堂偶興
한거閒居 1
한거閒居 2
유거 시이인중 김신중幽居 示李仁仲 金愼仲
정월이일 입춘正月二日 立春
사월초일일 계상작四月初一日 溪上作
차운답임대수 사수 기사次韻答林大樹 四首 其四
석강십영 위조상사운백 준룡작石江十詠 爲曹上舍雲伯 駿龍作
석강십영 위조상사운백 준룡작 기일石江十詠 爲曹上舍雲伯 駿龍作 其一
송한사형왕천마산 독서겸기남시보送韓士炯往天磨山 讀書兼寄南時甫
태수래방운 몽중득구 상사성울결 유한기요금 각이족성사운 서이시지 차운
台?來訪云 夢中得句 相思成鬱結 幽恨寄瑤琴 覺而足成四韻 書以示之 次韻

5 지천명知天命 二
금문원동계성성재琴聞遠東溪惺惺齋
부용전운復用前韻
추회秋懷
심개복서당지 득어도산지남 유감이작 이수尋改卜書堂地 得於陶山之南 有感而作 二首
칠월기망 구우신청 등자하봉작七月旣望 久雨新晴 登紫霞峯作
증이숙헌贈李叔獻
무오춘 이자성산향임영 인과예안알지 정일률운戊午春 珥自星山向臨瀛 因過禮安謁之 呈一律云
송남시보送南時甫 1
송남시보送南時甫 2

6 이순耳順 一
상화賞花
치포治圃 1
치포治圃 2
음시吟詩
대객對客 1
대객對客 2
구지求志
습서習書
반타석盤陀石
양정養靜
천연대天淵臺
시습재時習齋
관심觀心
종송種松
투호投壺
차운김순거학유제천연가구次韻金舜擧學諭題,天淵佳句
산당야기山堂夜起
보자계상 유산지서당 이복홍 덕홍 금제순배종지步自溪上 踰山至書堂 李福弘 德弘 琴悌筍輩從之
도산언지陶山言志
춘일계상春日溪上
차우인기시구화운次友人寄詩求和韻
사시유거호음사수四時幽居好吟四首
렴계애련濂溪愛蓮
성산이자발 호휴수 색제신원량화십죽 십절星山李子發 號休? 索題}申元亮?十竹 十絶
자탄自歎
독서여유산讀書如遊山
약여제인유청량산 마상작約與諸人遊淸凉山 馬上作
도미천망산渡彌川望山
기분천이대성寄汾川李大成

7 이순耳順 二
월천 조목月川 趙穆
산거사시山居四時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도산방매陶山訪梅
대매화답代梅花答
등자하봉 기시이굉중登紫霞峯 寄示李宏仲
추회 십일수 삼수秋懷 十一首 三首
재방도산매再訪陶山梅
우중상련雨中賞蓮
수정守靜
차운김돈서매화次韻金惇敍梅花 1
차운김돈서매화次韻金惇敍梅花 2
제김사순병명題金士純屛銘
도산월야 영매陶山月夜 詠梅 1
도산월야 영매陶山月夜 詠梅 2
도산월야 영매陶山月夜 詠梅 3
도산월야 영매陶山月夜 詠梅 4
한성우사 분매증답漢城寓舍 盆梅贈答
분매답盆梅答
계춘 지도산 산매증답季春 至陶山 山梅贈答
근관 유자후 유몽득 이학서상증답제시近觀 柳子厚 劉夢得 以學書相贈答諸時
증별우경선정자지관서贈別禹景善正字之關西
차운우경선국문답次韻禹景善菊問答

8 고희古稀
금이정소장 김제산수도金而精所藏 金題山水圖
명성재明誠a齋
차오인원우음운次吳仁遠偶吟韻
암서독계몽 시제군巖栖讀啓蒙 示諸君
역동서원 시제군易東書院 示諸君
차시보운次時甫韻
자명自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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